[축사]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축사]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
  • 참여와혁신
  • 승인 2015.07.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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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이 함께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합시다

<참여와혁신>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여와혁신>은 창간 이래 제호와 같이 노사정의 참여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또한 그동안 담아온 생생한 산업현장의 모습과 다양한 사례들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이끌어 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참여와혁신>이 노사 모두에 유익한 전문지로 성장하기까지 열정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박송호 대표를 비롯한 집필진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100만이 넘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매는 최악의 실업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기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정년 60세 연장은 청년들의 고용절벽을 더욱 깊어지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노동시장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경제구조가 고도화 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과거 고도 성장기에 형성된 제도들의 구조적 모순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노사정이 책임의식을 갖고 임금체계의 비효율성 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시장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노사정 모두가 현세대와 미래세대, 이미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들뿐 아니라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배려하는 관점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이 같은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반드시 직장을 찾아 헤매는 청년 구직자들과 실업자들이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경영계는 기업현장 단위에서 적극적인 설득과 타협을 통해 임금안정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신규채용을 확대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법과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확산시켜 우리 산업현장의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노사정의 동반자이자 조언자로서 자리매김 해온 <참여와혁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기존의 낡은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사정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력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참여와혁신>의 창간 11주년을 축하드리며 애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