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10대 과제 투쟁선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0대 과제 투쟁선포
  • 조윤미 기자
  • 승인 2015.08.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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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반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주장
이 땅의 노동자들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들이 정부서울청사앞에서 '10대 과제 관철을 위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조윤미 기자 ymjo@laborplus.co.kr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0대 과제 관철을 위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한 조합원들은 인사혁신처의 성과주의 정책을 반대하고 공무원노조 10대 요구안을 선포하기 위해 모였다.

김중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쉬운 해고는 국민 모두를 비정규직하는 정책이다. 특히 공직사회의 임금구조를 성과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한것은 일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온 공무원 노동자에 대한 부관참시나 다름없는 이야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가 피땀 흘리며 희생한 노후의 생존권인 연금 497조원을 국민을 위해 어떻게 쓰겠다는 계획을 단 한 줄도 내놓지 않았다. 이런 막대한 금액중 16조원이면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45만개를 제공할 수 있으며, 2조원이면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 할 수 있는 금액이다. 따라서 100만 공무원들의 희생으로 최소한 이런 값진 곳에 쓰이길 바라고 있다"며 지적하고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후퇴도 용납할 수 없다. 이땅의 노동자들을 위해 승리할 때 까지 밀어 붙이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9급 1호봉 임금 128만원을 시급 1만원에 해당하는 2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투쟁을 전면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이것은 우리의 노동조건을 넘어 모든 노동자가 인간답게 생활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길에 동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공무원노동자 노동조건 전진을 위한 10대 요구안으로는 ▲임금피크제 반대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노동3권 보장과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적 자유보장 ▲9급 1호봉 최저임금을 시급 10000원 수준 인상 ▲임금 후퇴 없는 정년연장으로 소득공백 해소 ▲대학생 자녀 학비 지원수당 신설 ▲5급 근속승진 도입 및 6급 근속승진 전면 확대 시행 ▲공무원 임금 100인 이상 민간기업 대비 100%지급 ▲공직사회 내 격차해소 ▲승진 시 호봉 삭감중단 및 호봉 상한제 폐지 ▲시간외 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기준 근로기준법 적용을 내세웠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0대 요구 관철을 위해 오는 9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건 악화와 공직사회 민영화 정책에 맞서는 투쟁의 최전선에 나설 것이며 아울러 모든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싸움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