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지회, 비정규직 임금 함께 올려야
현대제철지회, 비정규직 임금 함께 올려야
  • 홍민아 기자
  • 승인 2015.10.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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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앞 상경 집회 개최
현대제철 5개 지회, 올해 첫 공동투쟁 진행해

▲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앞에서  현대제철 5개 지회 조합원들이 상경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홍민아 기자 mahong@laborplus.co.kr

6일 오후 현대제철 노동자 800여 명이 2015년 임금교섭 타결을 외치며 양재동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올초부터 개시된 현대제철의 2015 임금교섭이 진척이 없자 현대제철 5개 지회 조합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공동 투쟁을 결의했고, 6일까지 총 4번의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앞 공동집회를 진행했다. 사측은 경영 위기를 들어 임금동결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김만태 부위원장은 “노사가 자율교섭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그룹사가 교섭에 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 부위원장이 현대차 교섭에 참가했을 당시 사측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고, 현대차지부에서 이를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자 파업으로 이어졌는데, 이와 같은 현상이 현대제철에서도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지역지부 간부는 현대제철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만을 요구했다면 이렇게 유래 없이 교섭이 길어지고 파업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며, 현대제철 5개 지회에서는 비정규직 임금 인상까지 함께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교섭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충남지부 현대제철 하이스코 당진지회, 광전지부 현대제철 하이스코 순천지회 조합원들 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