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삼았듯, 더 큰 통합 준비해야'
'위기를 기회로 삼았듯, 더 큰 통합 준비해야'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11.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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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노동조합 15주년 창립기념식 열어
최두환 부위원장 '한국노총에 힘 모아야'

▲ 11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노조 1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LG유플러스노동조합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11일, LG유플러스노동조합은 창립 15주년을 맞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최두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송근채 LG유플러스 전무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300명도 되지 않은 조합원으로 시작했던 노동조합이 이제 3,000명이 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통신사 통합으로 찾아온 위기를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삼았듯, 이제 더 큰 통합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나와 간부들은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큰 그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금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우리 노동조합은 언제나 잘 극복해 왔고 계속 성장할 것이다. 투쟁 역사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회사와 상생하는 우리 조합은 조합원의 권익과 근무조건향상 위해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지금은 서로 힘을 보태도 모자란 시기이다.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바꾸고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새롭게 만들어가는 역사에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송근채 LG유플러스 전무는 “어제까지 유아기인줄 알았던 노동조합이 벌써 15주년을 맞이했다. 3사 통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는 잘 극복해 냈다. 그 과정에는 신건택 위원장과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한층 더 성숙한 LG유플러스 노사관계와 이를 넘어 상생하는 노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최두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최근 노사정대타협에 대한 한국노총의 입장을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9월 15일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타협을 한 이후, 현장에서 많은 우려가 있는 줄로 안다. 현재 노사정 합의는 아주 원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합의를 한 상태인데 현장에서 와전이 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노정협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국노총에서는 현장을 방문해 대타협의 실질적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계획 중이다. 이제 한국노총이 반격할 때이다. 지금까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지만 연말 국회와 내년 초까지 현장이 우려하는 부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한국노총에 여러분이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