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노동탄압, 반드시 분쇄할 것'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노동탄압, 반드시 분쇄할 것'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12.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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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희망을 들불과 횃불로 만들어야'
공대위 만들어 시민사회와 연대투쟁할 것
▲ 사무금융노조는 8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8일, 사무금융노조는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해직된 이남현 대신증권지부장의 복직과 노조 인정을 요구했다.

모두발언한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대신증권은 2012년 창조컨설팅과 더불어 전략적 성과관리라는 인력 퇴출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말로만 교육일 뿐, 비인간적 대우로 모멸감을 줘 퇴사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항의하여 민주노조를 수립하자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지부장을 징계, 고소하더니 결국 해고하고 말았다”고 대신증권을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사측이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성과와 희망을 만들고 있다. 1인 시위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응원을 해주셨던 것을 기억한다. 서울남부노동지청과 국회 환노위까지 이 사건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호응했다.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들불로, 횃불로 만들어 승리해야 한다. 한두달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공대위를 구성하는 등 끈질기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한 이남현 대신증권지부장은 “회사가 나를 면직한지 43일째다. 쉬운해고와 노조탄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미 경고를 누적하고 해고준비를 하는 등 단협의 의사 없이 노조를 말살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비단 대신증권이 아니라 전 노동자로 이어지게 될 문제다. 퍼지기 전에 반드시 박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내외의 연대가 결실을 맺고 있다. 노조탄압을 반드시 분쇄하겠다. 험한 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각고 역시 되어 있다. 세상에 인과응보, 정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투쟁기금을 지원하고 그간 대책위였던 구조를 공대위로 바꾸는 등 대신증권 사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