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청년 BC카드지부, 업계 이끄는 노조되길
29살 청년 BC카드지부, 업계 이끄는 노조되길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12.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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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임단협 체결 마쳐
'상생하고 과실 나누는 노사관계 되자'
▲ 22일 서울 서초동 BC카드 본사에서 사무금융노조 BC카드지부 제29주년 창립기념식이 열렸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12월 22일, 서울 서초동 BC카드 본사에서 사무금융노조 BC카드지부의 29주년 창립기념식이 열렸다. BC카드지부는 지난 18일 2015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BC카드 서준희 사장, 의료산업연맹 이수진 위원장,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정용건 위원장, 사무금융노조 지부장들과 사무처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BC카드지부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BC카드노동조합은 86년, 서슬 퍼런 군사독재시절 설립된 전통있는 노동조합이다. 지금까지 BC카드를 지켜준 조합원들에게 고맙다. 경영진도 여려운 상황 속에 노사관계를 원만히 해줘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와 내년은 메르스 사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잔여 포인트 환수 정책 등으로 카드업계에 힘든 시기다. 언론은 올 한해를 혼용무도(온 세상이 어지럽고 무도하다)로 표현했다. 정권은 메르스 사태 대응 못했고 여당 원내대표 잘라서 삼권분립을 약화했으며,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기도 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부 노동개악은 정규직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고, 임금 축소하며 비정규직·파견의 무제한 확대로 재벌 대기업이 제한 없이 착취하는 구조 만들기가 본질이다. 우리는 잘못된 정책을 반대하기 위해 투쟁해야 할 때다. BC카드 노사는 발전을 위해 상생하고 성장한 과실에 대해 조합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함께 힘을 합쳐 성장하는 회사 만들으며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박원석 위원은 현 정국에 대해 “야당 역할 못해 죄송하다. 쟁점 법안 관련해서 여야 대표 협상이 진행되지만 노동개악 야당 입장에서 논의·수용 불가사항이다. 30년 노동조합은 이제 청장년이다. 노조는 사업장이나 사회든 조합원을 지켜주는 방파제다. 지난 30년만큼 앞으로 10년 20년 이상 노동계 이끄는 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C카드 서준희 사장은 “우리 노동조합은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얼마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2016년 시작 준비 마쳤다. 회사 성장 위해 화합은 중요한 가치다. 올해도 회원사 확대, 핀테크의 성공 등 성과도 노사의 아름다운 동행 성과”라 밝혔다. 이어 “최근 카드사업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경제 악화로 불안정성이 늘고 있다. 이런 무한경쟁 시기에 화합한다면 더 나은 회사 만들 것을 확신하며 인적 자원 확보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