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꿈을 향해 도약하는 모든 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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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6.05.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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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더 많은 장애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
불가능을 가능케 한 다양한 노력에 포상으로 응답
[기획]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꿈을 향한 도약(leap into a dream),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의 슬로건이다. 다소 장애로 인한 불편이 있을 지라도, 일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런 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의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자리였다. 

▲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 ⓒ 이현석 객원기자 175studio@gmail.com

26번째 맞이해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지난 4월 6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개최됐다. 지난 199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업무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을 통해 의미 깊은 사례를 널리 알리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왔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영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한국관광공사의 정복신 과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석구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대표이사와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밖에도 국무총리 표창 4명,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20명 등 28명이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공으로 포상을 받았다. 또한 롯데하이마트(주), (주)탐앤탐스, 코레일관광개발(주),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주)그린씨에스 등 5곳의 사업장이 트루컴퍼니(장애인 고용 신뢰기업)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26년 전 장애인 고용 정책이 시작된 이후 90년대 초반 0.43%밖에 못 미치던 장애인 고용률이 현재 2.6%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법으로 지정된 의무 고용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훈련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꿈을 향한 도약’이란 대회 슬로건처럼 장애인들이 다양한 경험과 선택을 통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장애인 고용률은 2017년, 2019년 단계별로 공공기관 3.0%에서 3.4%, 민간 2.7%에서 3.1%로 달성하게 된다”며 “향후 정부는 장애인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도 시행 중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운영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증 발달장애인, 호텔리어 꿈을 키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는 지난 201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일반사무원, 예약접수사무원, 주방보조원 등의 직무에 장애인 31명을 채용했다. 또 장애인 적합 직무를 추가 발굴해, 2013년에는 호텔객실서비스원, 조리사, 헬스키퍼 등 35명을 추가 채용했다.

이처럼 장애인 고용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서 2014년에도 카페 바리스타, 펀메이트(63빌딩 안내원) 등 적합 직무를 새롭게 개발해 장애인 고용을 늘려왔다. 2015년 기준으로 장애인 근로자 수는 2013년과 대비해 48.5%가 늘었고,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근로자의 3.4%까지 올라갔다.

‘더 플라자’ 호텔의 경우 지난 2013년 서울시, 공단과 연계를 통해 특급호텔 업계 최초로 중증장애인 호텔리어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중증 발달장애인 3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 2016 장애인고용촉진대회 ⓒ 이현석 객원기자 175studio@gmail.com

일에서도 삶에서도, 편견을 부수다

한국관광공사의 정복신 과장은 지난 1989년 입사한 이래 26년을 근속했다. 해외에서의 한국관광 홍보 확산과 국내 취약계층 관광 활성화에 힘 써왔으며, 특히 장애인의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책임감을 보였다.

본인 스스로가 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복신 과장은 누구보다도 장애인들의 관광 편의성 향상을 바라고 있었다. 2015년에는 취약계층 관광 활성화 사업을 담당하면서 ‘열린 관광지(Barrier Free)’ 공모 및 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등을 진행했다. 특히 장애인들을 위한 관광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해 입장객 상위의 전국 주요 관광지 및 인근 숙박, 식당 800여 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사하고 온라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복신 과장은 장애를 뛰어넘기 위한 자기단련도 멈추지 않았다. 1990년 사격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으며, 전국대회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