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10주년, 인재와 일자리 허브기관으로 거듭나야
고용정보원 10주년, 인재와 일자리 허브기관으로 거듭나야
  • 고연지 기자
  • 승인 2016.05.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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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비스와 센터의 활용도” 얼마나?
고용정보원 10년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
▲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고용서비스 선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에서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고연지 기자 yjtime@laborplus.co.kr

한국고용정보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한국고용정보원이 인재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고용서비스 선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를 열고, 고용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고용 서비스를 돌아보며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난 10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을 위한 센터 확립과 다양한 활동, 연구기능까지 갖췄다”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며, 첨단 서비스를 이용한 고용서비스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고용서비스 선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를 기념하는 조형물 ⓒ 고연지 기자 yjtime@laborplus.co.kr

이어진 토론회에서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노동시장과 그 안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정보의 활성화 및 확대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에 맞춤형 정보제공이 필요하며, 한국고용정보원이 일자리 허브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성욱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도 “공공고용서비스가 해야 할 일은 좋은 인재와 더 나은 일자리를 확보해 연결함으로써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승빈 명지대학교 교수는 “정부는 고용시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양성하고, 노동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표에 이어 토론의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현재 진행하는 서비스에 대해 “형식에 비해 내용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센터의 활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청년실업, 경제 저성장, 고령자 재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직업, 산업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고용정보원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고용서비스 선진화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대회를 포함해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