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총 의장에 서종수 후보 당선
서울노총 의장에 서종수 후보 당선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6.06.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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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후보해 466표 중 419표 얻어 당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위해 헌신할 것”
▲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보궐선거에서 서종수 후보(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가운데)가 선출됐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이하 ‘서울노총’) 새 의장에 서종수 후보(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가 당선됐다.

서울노총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노총 5층 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제20대 의장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서종수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하여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서종수 당선자는 개표결과 전체 466표(투표율 72.02%) 중 419표(89.91%)를 득표했다.

서종수 당선자는 ▲정치·사회적 역량 강화 ▲복수노조 시대 조직 경쟁력 강화 ▲대정부·대정치권 투쟁 강화 ▲교육지원 확대 및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 ▲장학금 지급기준 개선·수혜대상 확대 ▲사회공헌활동 적극화로 노동운동 공공성 확립 ▲여성위원회 및 사회연대활동 강화 ▲법률구조사업 강화와 노동위원회 활동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앞서 진행된 후보자 연설에서 “비정상적인 노동탄압과 공공부문의 노동자 죽이기는 분쇄돼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노총, 동지 여러분들의 희망을 담아내는 서울노총, 지금보다 한 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종수 당선자는 이날부터 곧바로 임기를 시작해 서울노총 조직운영규정에 따라 강신표 전임 의장의 남은 임기인 오는 2017년 2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서종수 신임 의장은 1994년부터 관악교통(주)노동조합 위원장을 네 차례 역임한 뒤, 2005년부터 3년 간 서울노총 상임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6년 서울버스노조 사무처장을 거쳐 2014년부터 서울버스노조 10대 집행부를 이끌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19대 집행부를 이끈 강신표 전 의장이 지난 5월 23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 선출되며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치러졌다.

강신표 전 의장은 “동지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면서 “신임 의장을 중심으로 서울노총이 지역사회에서 강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결집해 달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