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6.07.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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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6월 중국 판매
- 6월 중국 자동차 총판매: 169.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9.5%), 세단 87.6만 대(전년 동월 대비 +8.0%), MPV+SUV 77.8만 대(전년 동월 대비 +45.7%)
- 베이징현대: 8.3만 대(전년 동월 대비 +37.9%), 시장점유율 5.0%(전월 대비 -0.3%p)
- 동풍열달기아: 4.6만 대(전년 동월 대비 +31.4%), 시장점유율 2.8%(전월 대비 -0.3%p)
- 출고판매 기준: 중국 공장 총 출고판매 17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8%), 베이징현대 9.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1.6%), 동풍열달기아 4.5만 대(전년 동월 대비 +20.0)

□ 6월 유럽 판매
- 6월 EU+EFTA 자동차 총판매: 150.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5%)
- 국가별 판매: 영국 25.6만 대(전년 동월 대비 -0.8%), 프랑스 22.7만 대(전년 동월 대비 +0.8%), 독일 34.0만 대(전년 동월 대비 +8.3%), 이탈리아 16.5만 대(전년 동월 대비 +11.9%), 스페인 12.4만 대(전년 동월 대비 +11.2%)
- 메이커별 판매: 폭스바겐 34.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 PSA 15.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1%), 포드 10.2만 대(전년 동월 대비 -1.1%), 오펠 10.3만 대(전년 동월 대비 +0.3%)로 부진, 르노 18.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9.9%), FCA 9.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9%), BMW 10.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5.7%), 다임러 9.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6.1%)로 강세
- 현대차그룹: 현대 4.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7%), 기아 4.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3.9%)

2) 전망

-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출고판매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현대차 출고실적은 5.4만 대에 그치고 있어 7월에 출고판매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
- 중국 시장에서 MPV+SUV의 판매 증가속도가 세단의 판매 증가속도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SUV 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 출시는 각각 2015년 9월, 2016년 2월이므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 현대차그룹 6월 유럽 판매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판매 증가속도는 토요타(5.9만 대, 전년 동월 대비 +6.7%), 닛산(5.2만 대, 전년 동월 대비 -2.9%) 등 주요 일본 메이커의 판매 증가속도를 상회하고 있음
- 브렉시트에 따라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분기 추정 실적
- 현대중공업: 매출 10조 5,60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 당기순이익 1,270억 원, 영업이익률 1.0%, 당기순이익률 1.2%
- 삼성중공업: 매출 2조 5,61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 당기순이익 20억 원, 영업이익률 0.2%, 당기순이익률 0.1%
- 대우조선해양: 매출 3조 1,52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 영업이익률 0.8%, 당기순이익률 0.0%
- 현대미포조선: 매출 1조 1,27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 당기순이익 710억 원, 영업이익률 3.9%, 당기순이익률 6.3%
- 한진중공업: 매출 9,22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 당기순이익 320억 원, 영업이익률 8.2%, 당기순이익률 3.5%

2) 전망

- 주요 조선소 2분기 실적에는 희망퇴직 비용, 보유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실적이 반영됨
- 구조조정에 따라 재무적 측면에서는 안정화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조선산업의 구조적인 수주 부진은 개선되지 않고 있음. 클락슨이 집계한 올해 7월까지의 조선부문 발주는 총 243척으로 올해 안에 500척 발주를 넘기기도 쉽지 않을 전망. 지난 15년간 가장 발주가 적었던 2001년에도 발주 건수는 1,107척이었음
- 빅3 조선소들이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의 경우 발주 취소의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함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바오스틸 설비 감축 계획
- 바오스틸은 향후 2018년까지 920만 톤 규모의 설비 감축을 발표함
- 연간 생산능력 4,500만 톤 대비 20% 수준이며, 2015년 생산량 3,500만 톤 대비 26%에 해당하는 규모

□ 철강업체 2분기 실적
- 포스코: 매출 13조 3,5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 7,340억 원, 순이익 2,740억 원, 영업이익률 5.5%, 순이익률 2.1%
- 현대제철: 매출 4조 2,380억 원(전년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 3,900억 원, 순이익 1,800억 원, 영업이익률 9.2%, 순이익률 4.3%

□ 중국 6월 철강재 수출량 급증
- 중국의 6월 철강재 수출량: 1,094만 톤(전년 동월 대비 +23.1%, 전월 대비 +16.1%)
- 5월 철강재 수입량: 114만 톤(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4.6%)
- 5월 철강재 순수출량: 980만 톤(전년 동월 대비 +27.0%, 전월 대비 +17.6%)

2) 전망

- 바오스틸의 설비 감축은 노후설비 감축으로 보이며, 자동차 및 가전용 냉연제품 중심의 신규설비 규모가 900만 톤 규모이므로 전체적인 바오스틸의 생산능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임
- 특히 노후설비의 경우 가동률이 떨어지는 설비를 폐쇄하는 것으로 보면 신규설비 완전 가동 시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다만 바오스틸의 설비 감축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철강산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인지는 향후 동향을 보면서 확인해야 함
- 중국 시장에서의 주요 철강제품 가격의 오름세에 따라 철강업체의 2분기 실적이 상승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시점까지 국내 철강업체의 실적도 상승할 전망
- 중국의 6월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 즉 중국이 철강재 생산을 늘렸으나 내수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임
-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의 철강산업 부진의 원인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수출 증가 때문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이 줄고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철강재 수요가 증가해야 하지만 6월 실적은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전 세계 철강산업의 개선 조짐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사드 배치와 방위산업
- 사드 배치 결정으로 아시아지역 긴장감 고조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에 불리한 판결과 이로 인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마찰 가능성 높아짐

□ 피팅 실적
-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는 153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41%)이며, 그 중 산업플랜트부문 수주는 7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50.3%)임
- 2014년 대비 2015년 해외 산업플랜트 수주가 절반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2014년 대비 올해 실적은 1/4 수준
-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피팅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

2) 전망

- 사드 배치는 한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으며,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중국 이외의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음
- 이에 대해 중국은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들로서는 중국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음
- 이는 국내 방위산업체에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의미함
- 해외플랜트 수주는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피팅 수주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 역시 감소 추세이므로 피팅 수주는 올해 하반기는 물론 2017년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 매출 50조 원(전 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 8.1조 원(전 분기 대비 +21.3%, 전년 동기 대비 +17.4%)
- 반도체 부문: 매출 11조 1,870억 원(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 2조 6,020억 원(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0.7%)
-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은 전 분기 대비 갤럭시 S7 판매량 50% 증가, 삼성디스플레이 흑자 전환, 프리미엄 TV 및 가전 판매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 부문은 오히려 실적이 하락하고 있음

□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 매출 3조 7,410억 원(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9.4%), 영업이익 4,860억 원(전 분기 대비 -13.5%, 전년 동기 대비 -64.7%)
-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DRAM 가격 하락과 NAND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의 실종에 기인함

2) 전망

-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DRAM 가격 하락이 멈추고, DRAM 생산비중 감소에 따른 수급 조정이 이루어지며, 모바일용 DRAM 수요 증가와 노트북 내 SSD 탑재 비율 증가, 아이폰의 NAND 용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분기 실적
- IT부문 대형 7개사(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기준 매출 76조 9,76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 9조 1,140억 원(전년 동기 대비 -0.3%) 기록
-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5개사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함

2) 전망

-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부품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 전망
- 특히 OLED, 3D NAND, 퀀텀닷 등 차세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됨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분기 석유화학 실적
- 정제마진의 하락(1분기 배럴 당 6.4달러에서 2분기 배럴 당 3.9달러)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3월 평균 배럴 당 35.3달러에서 6월 평균 배럴 당 46.3달러)함에 따라 전반적인 석유화학 및 정유업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향후 실적은 정제마진의 반등 여부와 유가의 추이에 따라 유동적임

2) 전망

- 향후 석유화학 및 정유업종의 실적은 단기적으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됨
- 이유는 상대적으로 수요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글로벌 정제설비의 가동률이 높아졌으며, 재고 부담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특히 브렉시트 이후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정제마진 역시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3분기에 석유화학 및 정유업종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정제마진이 반등할 시점은 등유 및 경유의 정제마진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8~9월경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