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6.08.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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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차 2분기 실적(연결 기준)
- 매출액 24조 6,767억 원(전년 동기 대비 +8.1%, 전 분기 대비 +10.4%), 영업이익 1조 7,618억 원(전년 동기 대비 +0.6%, 전 분기 대비 +31.2%), 영업이익률 7.1%
- 투싼 등 SUV 판매 강세,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기타부문 영업이익이 실적 주도
- 자동차부문은 내수시장 판매 강세 및 SUV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마케팅 비용 및 R&D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5.8% 감소
- 금융부문은 미국시장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한 리스 손실의 증가로 영업이익률 7.3%(전년 동기 대비 -1.9%p) 기록
- 기타부문에서 현대로템 등 연결 자회사들의 일회성 이익 대폭 개선

□ 기아차 2분기 실적(개별 기준)
- 매출액 14조 4,5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1%, 전 분기 대비 +14.2%), 영업이익 7,709억 원(전년 동기 대비 +18.5%, 전 분기 대비 +21.7%), 영업이익률 5.3%
- 내수, 미국, 유럽 시장 출고 34만 대(전년 동기 대비 +10.2%)로 증가, 원/달러 환율 전년 대비 +6.0% 상승에 기인
- 재고 조정 및 신흥국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 2,389만 원(전년 동기 대비 +21.5%)으로 상승해 마진 개선

2) 전망

- 하반기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 전망
- 특히 현대차는 승용차 판매비중이 높고 그랜저 신차 출시가 10월 이후로 예정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 전망
- 현대차의 경우 미국 내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가 예상되어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
- 기아차의 경우 카렌스와 모닝 신차 출시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효과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돼 내수 출하량 감소는 크지 않고, 수출은 증가해 가동률 유지 전망
- 하반기 급락했던 중국시장 판매는 기저효과로 증가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조선산업 상반기 업황
-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및 해양플랜트 발주 191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54.6%), 발주량 1,768만 DWT(재화중량톤수, 전년 동기 대비 -66.5%)
- 2015년 발주는 2014년 대비 -36.1%, 2016년 상반기 발주 규모는 2014년 대비 1/3 수준
- 2016년 예상 수주액은 매출액의 50% 수준으로,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평균 1.4년치에 해당

2) 전망

- 조선산업 업황 회복을 위한 조건: 1) 유가 상승, 경기부양책 확대, 달러화의 약세 전환, 유동성 공급 등 거시경제 지표 개선, 2) 물동량 증가, 강화된 환경규제 발효, 자원개발 재개 등 수요 회복, 3)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공급과잉 완화 중 한 가지 이상 실현
- 거시경제 지표 개선과 수요 회복 가능성은 낮으므로 공급과잉 완화를 위한 구조조정 필요
- 다만 구조조정이 비핵심사업 정리 및 주력사업으로의 집중을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필요하나,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것이 설비 및 인력의 단순감축이 아닌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이를 통한 고용 유지 및 재창출로 이어져야 함
- 이를 위해서는 노사를 비롯한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한 구조조정이 진행되어야 하나, 현재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채권단 주도로 설비 및 인력의 단순감축에 집중하고 있어. 경쟁력의 유지·강화라는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음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제철 2분기 실적(연결 기준)
- 매출액 4조 2,257억 원(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12.9%), 영업이익 4,322억 원(전년 동기 대비 -0.2%, 전 분기 대비 +60.6%), 영업이익률 10.2%
- 내수 열연가격 큰 폭 상승(1분기 507천 원/톤 → 2분기 617천 원/톤)에도 불구하고 냉연 판매가격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치고, 후판 판매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판재류 판매단가는 전 분기 대비 10천 원/톤 상승한 664천 원/톤 기록
- 1고로 생산 차질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재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에 그쳐 실적 개선 제한

2) 전망

- 건설부문의 수요가 견고한 봉형강류 실적은 3분기에 비수기를 맞더라도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실적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
- 자동차산업에 특수강을 공급하는 것은 201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
- 다만 현대제철의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추가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글로벌 철강사들의 강판 가격 인상 움직임 역시 없어 하반기 중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 미국의 현대제철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등으로 영업환경은 악화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국항공우주(KAI) 2분기 실적
- 매출액 8,01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8.0%, 전 분기 대비 +12.8%), 영업이익 95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3.1%, 전 분기 대비 +17.0%), 영업이익률 11.9%
- 군수부문에서 수리온 사업, KFX 개발사업, 완제기 수출이 매출 증가에 기여
- 기체부품은 전방업체인 에어버스, 보잉의 수주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생산량 증가 지속

2) 전망

- 한국항공우주의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783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 6.5조 원의 1.2%에 불과해 수주실적은 부진하나,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어 수주실적 개선 전망. 하반기 중 수주 가능 프로젝트는 수리온 3차 양산, 파생형 상륙기동헬기로 수주 가능액은 2.4조 원 예상. 이 외에 세네갈 기본 훈련기 수출, 태국 완제기 수출, 민항기 기체부품 추가 수주 등 가능
- 신규 수주가 현실화되면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7월 PC용 DRAM 가격
- 4GB DDR3 모듈 기준 13.25$(전 월 대비 +6%), 4GB DDR3 단품 기준 1.34$(전월 대비 +7%)
- 4GB DDR4 모듈 13.25$(전월 대비 +2%), 4GB DDR4 단품 1.34$
- 7월 NAND 가격은 64GB MLC 기준 2.32$(전월 대비 +3.6%)

2) 전망

- DRAM 가격 상승은 중국 모바일 DRAM 탑재량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로 주요 업체들의 PC용 DRAM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
- 반도체업체들이 SSD 수요 증가에 따라 3D NAND 투자를 확대하면서 DRAM 투자는 상대적으로 축소돼 DRAM 가격 상승세는 제한적이나마 지속될 전망
- 모바일 제품에 고용량 NAND 탑재가 증가하고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업체들의 3D NAND 투자가 확대되고 상대적으로 2D NAND 투자는 제한돼 NAND 가격은 당분간 강세 지속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TV 수요 회복
-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 1.16억 대(전년 동기 대비 -0.5%)
- 55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 2천만 대(전년 동기 대비 +29%)로 전체 TV 출하의 17%(전년 동기 대비 +4%p)
- 55인치 TV 출하는 1천 3백만 대(전년 동기 대비 +36%)로 전체 대형 TV 출하 중 67% 차지

2) 전망

- 55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 증가는 TV 세트 평균가격이 1,500$ 이하로 하락했고 UHD급 TV 해상도가 보편화돼 화질 차이로 인한 TV 교체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
- OLED, 퀀텀닷 TV 등 초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65인치 이상이 전체 OLED 및 퀀텀닷 TV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해 대형 TV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 매출액 10조 2,802억 원(전년 동기 대비 -20.9%, 전 분기 대비 +8.7%), 영업이익 1조 1,1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3.3%, 전 분기 대비 +32.5%)
-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7,052억 원(영업이익률 9.5%)으로 정제마진은 전 분기 대비 배럴 당 0.7$ 하락했으나, 재고평가이익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
- 석유화학사업 영업이익은 3,027억 원(전 분기 대비 +35%),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1,329억 원(전 분기와 유사) 기록

□ S-Oil 2분기 실적
- 매출액 4조 1,98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8.4%, 전 분기 대비 +22.5%), 영업이익 6,429억 원(전년 동기 대비 +6.1%, 전 분기 대비 +30.7%)
- 정유사업 영업이익 3,748억 원, 석유사업 영업이익 1,400억 원, 윤활유사업 영업이익 1,280억 원 기록
-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원인은 재고평가이익이며, 재고평가이익을 뺄 경우 영업이익은 감소 추정

2) 전망

-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 비용이 반영돼 3분기 매출액 감소 전망. 다만 제한적인 신증설에 따라 4분기에는 정제마진 상승 예상
- 유가가 40달러 중반대에서 안정화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의 재고평가이익이 소멸되고, 정제마진 회복이 더디며, 2분기에 상승한 유가가 3분기에 높은 가격으로 원재료가 실적에 반영돼 3분기 업종 전반의 실적은 2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