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9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6.09.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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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7, 8월 현대, 기아차 유럽 판매
- 현대차: 7월 4.2만 대, 8월 3.1만 대, 7+8월 7.3만 대(전년 동기 대비 +6.6%, 점유율 3.6%)
- 기아차: 7월 3.7만 대, 8월 2.6만 대, 7+8월 6.3만 대(전년 동기 대비 +14.8%, 점유율 3.1%)
- 7+8월 유럽 시장 전체 판매: 201.8만 대(전년 동기 대비 +2.7%)
- 7+8월 유럽 국가별 판매: 독일 52.4만 대(전년 동기 대비 +1.4%), 영국 26.0만 대(전년 동기 대비 +1.0%), 프랑스 23.1만 대(전년 동기 대비 +3.3%), 이탈리아 20.9만 대(전년 동기 대비 +8.6%), 스페인 17.1만 대(전년 동기 대비 +8.0%)

□ 8월 현대, 기아차 신흥시장 판매
- 인도: 전체 수요 25.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6.2%) 중 현대차 4.3만 대(전년 동월 대비 +6.7%, 점유율 16.7%)
- 브라질: 전체 수요 17.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9%) 중 현대차 1.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9%, 점유율 6.6%)
- 러시아: 전체 수요 11.4만 대(전년 동월 대비 -18.0%) 중 현대차 1.2만 대(전년 동월 대비 -5.4%, 점유율 4.6%), 기아차 1.2만 대(전년 동월 대비 -5.4%, 점유율 4.5%)
- 아중동: 현대차 3.7만 대(전년 동월 대비 -8.0%)

2) 전망

- 현대, 기아차의 8월 판매는 7월 판매에 비해 감소했으나, 7+8월 합산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현대차+기아차 합산 시장점유율은 6.8%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 달성
-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 증가는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등 SUV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2017년 유럽 시장 성장은 둔화되겠으나 현대차그룹의 경우 신차(2016년 연말 현대차 i30, 2017년 상반기 기아차 모닝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2017년에도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 전망
- 신흥시장은 인도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아중동 등은 부진 지속되고 있으며, 브라질은 수요 감소 폭 축소, 러시아는 감소 폭 확대되고 있음
- 인도 시장은 단일 부가세 도입으로 2017년 호조세 지속 예상되며, 브라질 및 러시아는 아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선행지표 및 소비자심리지수 회복에 비추어 2017년에는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
- 현대차그룹의 3분기 실적은 기저효과에 힘입은 중국 시장 판매 증가를 신흥시장 수요 부진과 파업에 따른 국내공장 판매 감소가 상쇄하여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에는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고 중국공장 가동률이 확대되어 실적 회복 전망.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연간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796만 대로 연초 사업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중공업 RG 발급방안 확정키로 결정
- KEB하나은행 등 농협은행을 제외한 7개 은행이 분담하는 방식
-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에 대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원키로 결정

□ 전 세계 조선소 파산 가속화
- 조선업 불황에 따라 시노퍼시픽 오프쇼어 엔지니어링 등 중국 조선소들의 파산 이어짐
- 중국 내 조선소 가동 중단: 667개 조선소 가운데 150여 개만 가동 중

□ 조선업 불황에 따른 인력 감축
- 올해 상반기 중 조선소 인력 가운데 2만여 명 퇴사(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 2015년 12월 말 기준 20만 3,282명에서 2016년 6월 말 기준 18만 3,193명
- 같은 기간 하청은 13만 5,785명에서 11만 7,830명으로, 직영은 3만 5,808명에서 3만 5,258명으로, 기술직은 2만 3,903명에서 2만 1,623명으로 감소
- 해양플랜트 분야 엔지니어 290명 증가, 조선 분야 엔지니어 4,392명 감소

2) 전망

- 은행이 RG를 발급키로 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발주가 있을 경우 수주 가능할 전망
- 한진중공업의 경우 영도조선소는 특수선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RG발급과는 무관
- 전 세계 조선소 중 수주잔량이 없어 내년 말 선박을 인도하면 일감이 없는 곳은 240여 개에 이르며,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조선소 위주로 조선산업 재편 전망
- 해양플랜트 건조 완료 후 투입됐던 인원이 다른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실직하는 상황이며, 수주가 회복되지 않는 한 인력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선박 발주는 여전히 미미하지만 LNG선 등 일부 선종에서 서서히 발주가 회복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신규 환경규제(평형수 처리규정, SOx 규제 등)에 따라 신규선가가 낮은 현재 노후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발주 가능성 있음
- 해양플랜트의 경우 유가가 50달러 대에 안착하면 일부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시기는 2017년 상반기 예상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대 60.93% 관세 부과 확정
- 9월 1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관세부과에 찬성 판정
- 포스코: 반덤핑관세 3.89% + 상계관세 57.04%, 총 60.93%
- 현대제철: 반덤핑관세 9.49% + 상계관세 3.89%, 총 13.38%
- 대미 철강제품 수출 418만 톤 중 열연은 28%인 115만 톤이며, 그 중 포스코가 85만 톤

□ 중국 철강사 생산원가 상승압력 확대
- 9월 21일부터 중국 내 강화된 고속도로 규제안 시행(트럭 수속 가능 화물량 50톤에서 34톤으로 축소)에 따라 운송비 상승요인으로 작용
- 8월 철광석 생산량 115.1백만 톤(전년 동월 대비 -7.1%): 중국 내 철광석 생산량 축소에 따라 중국 광산업체 셧다운
- 중국 열연강판의 대한 수출 가격은 전월말 대비 30달러/톤 하락: 중국 내수가격 조정세 반영

2) 전망

- 도금강판 및 냉연강판과 달리 열연강판의 수출규모가 커 국내 철강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
- 중국 내 철강사들의 생산원가 상승압력이 커져 한계기업은 가동률 축소 및 퇴출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중국 철강업 구조조정(인수합병 및 공급 축소)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국항공우주, 수리온 결빙 테스트 실패
- 미국에서 진행된 결빙 테스트에서 저온 다습한 상황에서 얼음이 생기는 착빙 현상 발생
- 이에 따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일시적 납품중지 결정

2) 전망

- 결빙 테스트 실패로 한국항공우주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리온 3차 양산 등에 차질(계약시점 지연) 발생 가능성 있으나, 현재 운용 중인 노후기종 교체를 오래 미루기는 어려운 상황임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7년 DRAM 수급 전망
- 게이밍 PC 수요 증가,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공공기관의 사무용 PC 교체 수요 등으로 최근 1년간 부진했던 PC 수요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들어섬에 따라 PC용 DRAM 수요 증가가 전망되며, 2017년에는 VR을 중심으로 수요 개선세 지속 예상
- 모바일 기기의 신제품 출시와 개선에 따라 모바일용 DRAM 수요도 증가 전망
- DRAM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는 제한적이어서, DRAM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 SSD 채용 확대에 따른 NAND 투자가 활발하지만 수요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

2) 전망

- 2017년 DRAM 공급은 공정 전환에 따라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나, 생산 업체들의 신규투자 자제로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증가가 전망됨
- 특히 2017년 상반기에는 공급이 소폭 과잉될 것으로 예상되나,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전망
- 전반적인 DRAM 가격은 상승 전망
- DRAM 처리속도가 증가로 가격 안정화에 기여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 CSOT 11세대 LCD 신규라인 투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CSOT(TV패널 점유율 10.5%, 중국 2위, 세계 6위) 11세대 LCD 신규라인(퀀텀닷 OLED 포함)에 21억 위안(3,500억 원) 투자 결정
-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출구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TV패널 양산능력 확보 가능

□ 9월 하반월, LCD 패널 가격 상승세(Witsview 발표)
- TV패널 평균가격 155.4$(전반월 대비 +3.6%)
- 모니터패널 평균가격 68.2$(전반월 대비 +0.7%)
- 노트북패널 평균가격 31.6$(전반월 대비 +2.0%)

□ 폴더블 폰 출시 임박
- 2017년 상반기 중 삼성전자, 하반기 중 LG전자에서 폴더블 폰 출시 전망
- 삼성과 LG의 폴더블 OLED 개발 속도와 기술수준은 안으로 한 번 접히는 인폴딩뿐만 아니라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양쪽으로 접히는 양면폴딩까지 개발 완료한 것으로 추정

2)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는 CSOT에 투자함으로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대형 TV패널 양산능력을 확보하고 퀀텀닷 TV의 점유율 확대를 시도할 수 있게 될 전망
-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는 공급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며,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지속돼 가격 상승세는 지속 전망
- 2017년 삼성과 LG를 필두로 2018년 이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폴더블 폰 출시 경쟁 본격화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유가 및 정제가동률 전망
- 중국과 미국의 원유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대규모 감산 가능성이 낮아 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
- 휘발유 소비 비수기 진입에 따라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 하락 예상

2) 전망

- 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겠으나 단기간에 배럴 당 50$선을 넘는 급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
- 휘발유 소비 비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하락을 난방용 제품 수요의 증가가 상쇄하면서 석유제품 재고량 감소와 맞물려 정제마진은 소폭 회복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