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6.1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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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 주요 제조업 전망 담당기자의 사정으로 지난 2주간 브리핑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못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0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 현대차: 글로벌 41.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1%), 내수 4.7만 대(전년 동월 대비 -30.4%), 수출 9.1만 대(전년 동월 대비 -8.1%), 해외공장 27.3만 대(전년 동월 대비 -5.8%)
- 기아차: 글로벌 25.9만 대(전년 동월 대비 -3.7%), 내수 4.0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3%), 수출 6.9만 대(전년 동월 대비 -33.4%), 해외공장 15.0만 대(전년 동월 대비 +26.5%)
- 내수 기타: GM 1.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0%), 르노삼성 1.3만 대(전년 동월 대비 +89.0%), 쌍용 0.9만 대(전년 동월 대비 -5.6%)
- 수출 기타: GM 3.9만 대(전년 동월 대비 -2.6%), 르노삼성 1.5만 대(전년 동월 대비 +13.9%), 쌍용 0.4만 대(전년 동월 대비 +27.7%)

□ 10월 미국 시장 판매
- 10월 미국 시장 총판매 137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 기록
- 현대차그룹: 현대차 6.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2%, 점유율 4.6%), 기아차 4.9만 대(전년 동월 대비 -2.1%, 점유율 3.6%)
- 주요 브랜드: 토요타 전년 동월 대비 -7.7%, 닛산 전년 동월 대비 -2.2%, 혼다 전년 동월 대비 -4.2%, GM 전년 동월 대비 -1.7%, 포드 전년 동월 대비 -11.1%, VW 전년 동월 대비 -9.5%

2) 전망

- 10월 현대차는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으나, 르노삼성이 신차효과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GM도 판매량 증가를 기록함. 내수시장 전체는 12.7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9%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기저효과에 따른 것임
- 기아차의 경우 국내공장(내수+수출)은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는 멕시코 공장 가동과 중국 공장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 국내공장 판매 감소를 만회함
-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선진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과 신흥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이 예상돼 4분기 국내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낮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
-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 신차 조기 론칭으로 파업 이후 가동률 회복 속도 가속화
- 친환경과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맞물려, 기존의 방식으로 가장 늦었지만 가장 빠른 성공을 보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기로에 서 있음. 특히 신흥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 위축으로 한국의 자동차산업 역시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수용하는 속도와 폭에 따라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좌우될 것으로 보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기존의 3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사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됨
-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11.2조 원 규모의 선박 발주 추진: 군함 등 공공선박 7.5조 원, 선박펀드 3.7조 원을 통해 선박 수주 지원

□ 황산화물 규제
- 국제해사기구(IMO)는 제7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2020년부터 모든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추기로 결정

2) 전망

- 당초 대우조선해양의 정리를 통한 2강 체제 전환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거나 청산해야 하는데, 타사 역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이 어렵고 청산에도 기존 수주잔량 처리 및 차입금 처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매각이나 청산의 경우 기자재 업체의 부도 가능성이 증대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3강 체제 유지로 결론 난 것으로 보임
- 수주절벽에 대응한 선박발주는 일부 혜택이 있을 수 있으나, 기존 발주 계획을 앞당겨 집행하는 것일 뿐 구조적인 해법으로는 미흡함
- 황산화물 규제 강화는 노후선박 교체를 앞당겨 기존의 수주절벽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사들이 외국 조선사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할 경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철광석 가격 급등
- 철광석 가격 10월 초 이래 16% 상승
- 철광석 가격 상승의 원인은 원료탄 가격 상승 → 철강재 가격 상승 → 철강사 가동률 확대에 따른 철광석 수요 증가

□ 중국 10월 철강 PMI 50.7
-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가 50 이상이면 확장, 50 미만이면 축소를 전망할 수 있는데, 철강재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PMI가 50.7을 기록함으로써 철강재 수요가 확대되었음을 의미함

2) 전망

- 원료탄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이 확대될 전망임. 이에 따른 철강재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중국 9월 철강 PMI는 49.5였으며, 10월 철강 PMI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전방산업, 특히 중국 내 건설산업의 수요 확대가 원인으로 보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9월 한일 공작기계 동향
- 한국: 총 수주 1,873억 원(전년 동월 대비 -10.3%), 내수 1,043억 원(전년 동월 대비 -26.2%), 수출 830억 원(전년 동월 대비 +23.0%)
- 철강/비철금속이 83억 원(전년 동월 대비 +219.2%)으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으나 가장 비중이 큰 자동차는 431억 원(전년 동월 대비 -39.8%)으로 부진 장기화
- 일본: 총 수주 1,029억 엔(전년 동월 대비 -6.3%), 내수 456억 엔(전년 동월 대비 -4.9%), 수출 573억 엔(전년 동월 대비 -7.3%)
- 일반기계가 189억 엔(전년 동월 대비 +3.0%)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전기/정밀기계는 39억 엔(전년 동월 대비 +6.3%)으로 2달 연속 증가세 기록

□ 2017년 방산 전망
- 방산업체 3사(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2017년 매출액은 5.5조 원(전년 대비 +21.8%) 전망
- 국내부문: 국방부 방위력 개선 예산 7.3% 증가로 국내 방산 매출액 4.6조 원(전년 대비 +21.2%)으로 증가 예상
- 항공기, 미사일 수출 확대로 해외 방산 매출액 8,656억 원(전년 대비 +25.3%)으로 증가 전망

2) 전망

- 공작기계 수주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1년 넘게 이어진 공작기계 장기 침체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회복 속도는 기술력 우위를 가지고 있는 일본 업체들이 빠름
- 국내부문 국방 예산은 Kill Chain, KAMD 및 차세대 무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부문 역시 해외 전투기 구매사업 입찰 참여(KAI), 미사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LIG넥스원), 저가의 차륜형 장갑차 출시(현대로템) 등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어, 안정적인 국내 성장과 함께 수출의 확대로 방산업체의 성장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0월 DRAM 가격 동향
- 10월 PC용 DRAM 고정가는 4GB DDR4 모듈 기준 17.5$(전월 대비 +20%)
- NAND 고정가: 64Gb MLC 가격 2.32$(flat), 128Gb MLC 가격 3.98$(전월 대비 +6%)

2) 전망

- 10월 DRAM 가격 상승은 중국의 모바일 DRAM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부족으로 공급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수급불균형에 따라 가격 강세 지속 전망. NAND 가격 역시 지속적인 수요 확대를 공급 증가세가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세 유지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7년 디스플레이 전망
- 상반기 LCD 타이트한 수급으로 가격 강세 전망
-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OLED 스마트폰 론칭 예상
- 65인치 이상 대형 OLED TV 대중화 예상

2) 전망

- 2016년 3월 이후 삼성 LCD라인의 OLED 전환, 대형 TV 수요 증가로 LCD 패널 수급이 타이트해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 애플은 2017년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예정이며,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고, 2018년 이후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에 OLED 탑재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OLED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65인치 이상 대형 OLED TV 판매가 선진시장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OLE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OLED TV 세트 수요를 촉발하고 있어 OLED 대중화로 이어질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7년 정유 전망
- WTI 기준 평균 유가는 2016년 배럴 당 43$에서 2017년 배럴 당 56$ 전망
- 정제마진은 배럴 당 0.9$ 상승 전망: 2016년 배럴 당 7.3$에서 2017년 배럴 당 8.2$

2) 전망

- 유가 및 정제마진의 개선 추세는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
- 정제마진 역시 기저효과에 따른 휘발유 정제마진 상승과 신흥국 경기 개선에 따른 경유 정제마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글로벌 석유 수요를 이끄는 축은 중국에서 인도로 변화할 전망. 2016년 절대 수요는 중국 11.6백만 배럴로 인도 4.3백만 배럴보다 많지만, 실질 수요 증가는 중국이 전년 대비 -0.1백만 배럴인 것에 비해 인도는 +0.3백만 배럴로 중국에서 인도로 수요처 이동이 일어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