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1.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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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 전망 브리핑 담당기자의 사정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망 브리핑이 제공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생산
-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생산은 2016년(11월까지 누적 기준) 10만 대 돌파
- 니로(기아차) 및 아이오닉(현대차)의 미국, 유럽 수출 본격화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 때문
-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전기차(EV 및 PHEV) 판매는 증가세

□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생산
- EU집행위원회, 5년 내 모든 신차에 운전보조기술 탑재 의무화
- 자동차 사고 건수를 줄이기 위한 운전보조기술 의무도입이며, 자율주행, 자동브레이크시스템(AEB) 등 모두 19개의 운전보조기술이 이에 해당됨

2) 전망

- 중국의 자국 내 친환경차 생산 독려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017년 중국 내 친환경차(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7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생산은 25~30만 대 전망
- 다만 중국 전기차 보조금은 2017년에 20% 가량 축소될 예정이어서, 중국 내 친환경차 생산 시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음
- 운전보조기술 의무화에 따라 자동브레이크시스템, 전장부품 등을 공급하는 운전보조기술 관련 부품업체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및 발주 동향
- 2016년 원유운반선 발주는 30척 미만
- 대우조선해양, 그리스 Maran Gas Maritime으로부터 230만 달러 규모의 FRSU 설비계약 수주
- 한진중공업, 1,524억 원에 차기 고속상륙정 2척 수주
- 현대미포조선 2016년 수주 9억 1,300만 달러로 11월까지 누적 수주 3억 500만 달러를 제외하면 12월에 6억 달러 이상 수주. 이란 IRISIL의 MR탱커 6척 포함
- 독일 Wintershall, Rembrandt Project에 투입될 9천 톤급 GBS를 건조할 조선소 물색 중
- Cobalt International Energy, 멕스코만 North Platte에 투입할 반잠수식 생산설비 발주할 계획

□ 조선 관련 주요 뉴스
- 기재부 장관, 2017년에도 경기민감업종 구조조정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힘
- 현대중공업 비노조원에 한해 성과급 지급. 2016년 임금교섭 미타결로 비노조원과 노조원 중 동의자에 한해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의 반발로 비노조원에게만 185% 수준의 성과급 지급

2) 전망

- 조선사 수주 가뭄은 201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역시 2016년 초 대비 하향조정 될 것으로 전망. 조선 3사는 2016년 수주 목표를 연중 조정한 바 있음
- 일부 해양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으나 그 규모가 크지는 않음
- 2017년에도 발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큰 규모의 조선업 시황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시도와 그에 따른 노조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 특히 현대중공업노조가 금속노조로 조직전환을 결의함에 따라 단위사업장을 넘어 전 산업 차원의 노사갈등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큼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철강가격 하락
- 2016년 12월 마지막 주 중국 철강가격: 열연 460$(전주 대비 -1.3%), 철근 411$(전주 대비 -3.3%), 철근선물 358$(전주 대비 -3.3%)
- 전주에 하락세로 반전한 이후 2주 연속 하락세 기록

2) 전망

- 12월 마지막 주 중국 철강가격의 2주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철강가격은 열연 기준 86% 이상 상승한 상태이며, 2016년 급등한 원재료(철광석 및 강점탄) 가격으로 인해 2017년에도 철강업체들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전망
- 최근 수년간 이어진 철강가격 하락으로 재고조정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재고 비축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공급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라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 인도 화력발전소 수주
- 인도 프라데시 발전공사로부터 석탄 화력발전소 2건을 2.8조 원에 수주

□ 정부 석탄 화력발전소 미세먼지대책 발표
- 현재 건설 중인 석탄 화력발전소 20기에 대해 투자는 진행하되 2030년까지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와 기존 화력발전소 43기에 대한 설비 업그레이드 진행 예정
- 노후 화력발전소 폐지에 2천억 원, 기존 설비 업그레이드에 9.6조 원, 신규 건설 석탄 화력발전소에 1.7조 원 추가 투자

2) 전망

- 미세먼지대책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터빈, 주기기 등 기자재 교체 프로젝트 수주 예상. 규모는 2018년부터 매년 0.7조 원 규모 예상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반도체 4분기 실적
- 환율상승, DRAM 및 NAND 가격 상승, 모바일 및 서버 수요 회복으로 DRAM 및 NAND 판매량 증가
- 3D NAND 투자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

□ 삼성전자, EMI 차폐 공정 대만에 외주 예정
- 한화케미칼과 잉크 형태의 EMI(전자파 간섭) 차폐재를 개발해 왔으나, 은과 탄소나노튜브를 합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상용화가 어렵다는 결론
- EMI 차폐 기술은 전자파 간섭에 따른 이상작동을 방지하는 기술
- 대만 업체는 초박형 금속 차폐재를 씌우는 물리적 증착 장비 sputter(스퍼터) 활용 예정

□ SK하이닉스 신규 투자
- 충북 청주에 3D NAND 플래시 메모리 공장 M15를 건설할 예정이며 1월 설계 착수
- 투자 규모는 2.2조 원이며 8월 착공, 2019년 6월 완공 목표
- NAND 양산을 위한 시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2분기부터 장비 반입예정
- 2006년 준공한 중국 우시 공장에는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500억 원을 투자하여 C2F 공장과 클린룸 구축 예정

2) 전망

- DRAM은 2017년 중 22.1% 공급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수요증가율은 25.1%로 전망돼 수급불균형에 따른 DRAM 가격 강세 전망
- 2017년에는 3D NAND 신규라인 대규모 가동 예상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6년 12월 패널가격
- TV패널: 55인치 UHD 213$(전월 대비 +2.4%), 43인치 FHD 149$(전월 대비 +2.1%), 40인치 FHD 143$(전월 대비 +2.1%), 32인치 WXGA 75$(전월 대비 -1.3%)
- IT패널: 8월 30인치대, 9~10월 40인치대 가격 상승에 이어 11~12월 50인치대 상승

□ LG화학, 유리기판 증설 투자 연기
- 7천억 원 규모의 LCD 유리기판 증설 투자 연기
- 2014년 증설계획을 연기한 이후 세 번째 투자 연기지만 증설 철회는 검토되지 않음
- 2009년 독일 쇼트와 관련기술 특허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고 LCD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하여 현재 파주 공장에서 1호 라인 가동 중

2) 전망

- TV패널의 경우 중국 업체들은 32인치 패널 생산라인을 증설했지만 32인치 패널 가격은 안정화되는 반면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트업체들은 40인치 이상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공급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음
- IT패널 역시 고화질, 대형패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201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연간 17조 원 수준인 LCD 유리기판 시장은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래스(AGC), 니폰일렉트릭글래스(NEG) 3사의 시장점유율이 95%에 이르는 과점시장으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보임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 축소
- 2017년 중국의 첫 번째 수출쿼터는 국영 4개사 합계 1,240만 톤
- 티팟업체에는 수출쿼터가 주어지지 않았음
- 2016년 첫 번째 수출쿼터 2,136만 톤(국영 5개사 2,093만 톤, 티팟 43만 톤) 대비 42% 감소: 국영업체 대비로도 40% 감소
-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는 2015년 5차례 2,980만 톤에서 2016년 4차례 4,546만 톤으로 급증했음

2) 전망

- 통상 첫 번째 수출쿼터가 가장 높게 발표되지만 2017년 첫 번째 쿼터가 2016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중국 석유제품의 2017년 전체 수출 규모 감소 전망
- 수출쿼터 감소의 이유는 티팟업체들의 추가적인 원유 수입쿼터 제한에 따른 정제처리량 상승 둔화, 2016년 중국 내 생산량을 상회하는 수출량으로 재고 감소, 2017년 재고비축(re-stocking) 가능성 때문
- 수출쿼터가 낮아진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정제처리량을 크게 늘리면 중국 시장에서의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규모 감소로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