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드론
가까운 미래, 드론
  • 참여와혁신
  • 승인 2017.0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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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 드론산업

인터넷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택배수요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택배시장은 온라인 마켓 및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12% 성장하여, 국내시장 총 물량이 18억 상자를 넘어 섰다. 배송과정을 보면 결재확인 클릭 후 주문한 물건이 공장에서 곧바로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집하장을 거쳐 지역별 거점을 경유해서 택배기사의 트럭에 실리게 된다. 물건의 이동경로를 보면 천안에서 발송된 물건이 서울 여의도의 회사로 직접 오지 않고 부천을 거쳐 배송되는 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중간 집하장에 택배물량을 집중시켜 화물차를 꽉 채울 수 있는 분량을 모아 거점지역으로 운송하는 방식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드론이 물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미래에는 중간 집하장이 사라지고 생산자→소비자로 직배송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한, 배송 시간이 거의 실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지난 12월 드론을 이용한 첫 상업적 배달에 성공했다. 첫 고객은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팝콘 한 봉지 등 2.17㎏의 배달물을 13분 만에 받을 수 있었다. 드론택배는 물류비용의 획기적 절감, 배송시간의 단축으로 소비자의 소비행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택배업, 창고업, 소매업 등 유통산업 전반에 엄청난 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과 관련된 유망직업을 알아보자.

드론조종사

드론조종사는 지상에서 원격조종 등의 방식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전문가다. 드론이 이동하는 원리는 헬리콥터와 마찬가지로 드론 날개 위와 아래의 압력차이를 이용한 것이다. 드론조종사는 지상에서 원격조종을 통해 사전에 프로그램된 경로에 따라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드론을 조종한다.

드론은 크게 군용, 기업(배송), 농업, 촬영, 레저 등 5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드론은 처음에 군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저렴한 운용비용과 신속함을 장점으로 삼아 이라크전이나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효과성을 입증하였다.

2015년 현재 드론 관련 자격증 보유 인원은 대략 500~600명 정도다. 향후 5년 이내 1,0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2kg 이상 150kg 미만이 산업용 드론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12kg 미만의 드론에 대해서는 자격증이 따로 필요 없다. 국토교통부는 무인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드론조종사로 일하려면 도로교통공단에서 초경량(무게 150㎏ 이하) 비행장치 비행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드론조종사는 지상에서 비행체를 조종하기 때문에 비 행조종사와 같은 까다로운 신체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올바른 인성, 가치관, 안보관만 지니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다. 정부에서는 2017년부터 고공 전력설비는 사실상 드론을 이용하여 모두 점검할 계획이다. 도서·산간 지역에는 드론이 직접 우편도 배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군용드론이 대세이지만, 2020년부터는 배송, 농업, 레저 등 민간부문에서 본격적 성장이 예상된다.

헬리캠 촬영기사

헬리캠(Helicoprter Camera)은 사람이 직접 촬영하기 어려운 장소나 풍경을 담기 위해 지상에서 원격으로 조종해 촬영을 돕는 카메라로, 드론(Drone)이라고 불리는 무인항공기에 카메라를 장착시켜 원격 촬영을 할 수 있는 방송장비다.

헬리캠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촬영기사가 대형장비를 들고 직접 헬기에 탑승하여 영상을 촬영했는데, 이제는 헬리캠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헬리캠 촬영기사는 방송용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무선으로 조종하여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의 촬영을 담당하는 전문가다. 대개는 기체 움직임에 관계없이 원하는 사물을 계속 촬영하기 위해 비행체를 지상에서 무선으로 조종하는 드론조종사와 2인 1조 팀을 구성하여 작업한다.

항공청 등록기준으로 현재 약 500~700명의 헬리캠 촬영기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헬리캠 촬영 대행업체 혹은 프리랜서의 형태로 근무하는데, 촬영 요청시 외주 프로젝트 형태로 참여하기도 한다. 전문적인 헬리캠 촬영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정도 무인항공 조종기술 관련 교육 및 실무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후 사진 또는 영상 촬영 전문 지식을 쌓아야만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최근 영화·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방재, 군사 정 찰, 건설 현장, 재난 지역 등 다양한 분야로 헬리캠 촬영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영상뿐만 아니라 재난지역 피해규모 산정 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도구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드론조종사

필요 자격증 : 무인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국토교통부)
자격 요건 : 까다로운 신체검사 등 자격 요건 없음
자격증 보유자 : 2015년 현재 500~600명
예측 : 향후 5년 이내 1,000명 수준으로 증가 전망
수요 전망 : 군용드론, 고공 전력설비 점검, 우편배달은 물론 상업배송, 농업, 레저 등 민간부문도 본격 성장 예상

헬리캠 촬영기사

필요 자격증 : 현재는 별도의 자격증 없음
자격 요건 : 무인항공 조종기술 관련 교육 및 실무과정 이수
(최소 1년 정도)
현 인원 : 500~700명(항공청 등록기준)
수요 전망 : 영화 및 미디어산업, 방재, 군사 정찰, 건설 현장, 재난지역 영상 및 피해규모 산정 등 데이터 수집을 위한 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