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상생, 대안을 제시하는 노조”
“신뢰와 상생, 대안을 제시하는 노조”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7.0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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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본연의 역할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LG유플러스노동조합

대로변에서 눈에 가장 많이 띄는 곳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통신사 매장이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영업직원들은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 개통 등 각종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직영 매장이 특히 많은 LG유플러스 영업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야간ㆍ주말근무가 잦은 통신업계 특성상 직원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불가피하다.

김창훈 LG유플러스노동조합(아래 LG유플러스노조) 사무처장은 “영업직원들은 사람을 상대로 일하다보니 감정노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는다”며 그들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그는 또 “2G 서비스 시작한지 불과 몇 년 만에 LTE가 도입되는 등 통신 분야의 변화가 빠르다”며 “망을 새로 깔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네트워크 업무 부문 직원들의 고충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 지난 2016년 10월 LG유플러스노조 간부들이 충남 아산시 선장면에 위치한 교원연수원에서 간부 워크숍을 진행할 당시의 모습. ⓒ LG유플러스노조 제공

조직 확대ㆍ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 전개

LG유플러스노조는 조직 확대를 주요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 LG유플러스노조 포함, 2개의 복수노조가 있는 만큼 경쟁관계의 다른 노조보다 조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노조의 핵심 역할 중 하나인 조합원 권익 증진을 위해 복지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게 김창훈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3,105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LG유플러스노조는 노조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4년부터 한 사회복지법인에 매년 청소ㆍ식사봉사, 기부 등을 통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불우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노조는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 MOU를 체결, 5년째 농민과 조합원 사이의 직거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노조와 공사 양측이 협력해 만든 ‘직거래몰’에서 조합원들이 산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창구를 조성한 것이다. 노조는 마진을 남기지 않는 대신 농수산물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다.

신건택 LG유플러스노조 위원장은 ▲현장과 소통하는 노조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는 노조 ▲싸울 때를 알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노조 ▲재미있고 참여하고 싶은 노조 ▲기본에 충실한 노조 활동 등을 강조한다. “신뢰와 상생, 대안을 제시하는 노조”라는 구호를 외쳐온 LG유플러스노조의 활동이 기대된다.

노동조합 현황


2017년 2월 기준

공식명칭 LG유플러스노동조합
집행부 위원장 : 신건택(2017년 11월 10일 임기 종료)
창립일 2000년 7월 6일
상근자 5명
조합원 수 3,105명
조합비 기본급의 0.6%
대의원 총 39명(조합원 50명당 1명 선출)
상급단체 전국IT사무서비스노조연맹(한국노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