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확장과 노조 안정화에 집중할 것"
"조직 확장과 노조 안정화에 집중할 것"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7.02.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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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ㆍ선전 활동 강조
ADT캡스노동조합

ADT캡스노동조합(아래 ADT캡스노조)은 2001년 11월에 창립됐다. 창립 당시 소수노조로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단일노조로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정상근 ADT캡스노조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조 안정화를 거듭 강조하며 조직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상근 위원장, 노조 유지ㆍ안정화 강조

 

▲ ADT캡스노조 조합원들이 제15차 정기총회를 진행 중인 모습. ⓒ ADT캡스노조 제공

ADT캡스노조는 회사가 사모펀드에 매각되는 것을 계기로 조직이 확장됐다. 매각 이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을 우려한 직원들이 노조의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ADT캡스노조는 ▲고용안정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했고, 회사는 이를 모두 수용했다.

직원들이 노조의 효용성을 인식하게 된 것도 이때였다. 정상근 위원장은 “회사 매각 국면에서 노조의 역할이 부각됐다”며 “(조합원들이) 스스로 경험하게 되면서 노조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상근 위원장은 조직 확장을 통한 노조의 안정화를 유독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노조가 커지면서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조직이 안정화됐다”면서도 “조직 확장과 노조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전국 지부를 순회하며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조직ㆍ선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금 당장 노조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탄압은 없지만 과거 노조활동을 백안시하던 회사의 태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어 직원들이 노조활동에 선뜻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합원들과 예비조합원들이 갖고 있는 노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노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 10명의 소수노조였던 ADT캡스노조는 현재 회사와 함께 여러 사안을 협의해나가며 노조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조합원 규모도 확대됐다. 노사 양측은 ‘노사상생위원회’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고충이나 기타 현안들의 개선방향을 논의한다.

정 위원장은 회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서로 신뢰하는 관계”라고 답했다. ADT캡스노조는 2월 중 임금협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며, 오는 8월 단체협약 교섭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협 유효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ADT캡스노조는 조직이 확장된 이후에도 큰 마찰 없이 임단협을 진행해왔다. ADT캡스노조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측과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동조합 현황


2017년 2월 기준

공식명칭 ADT캡스노동조합
집행부 위원장 : 정상근(2019년 4월 임기 종료)
창립일 2001년 11월 8일
조합원 평균 근속연수 약 15년
단협 유효기간 2년
조합비 기본급의 1.3%
대의원 총 92명
상급단체 서비스연맹(민주노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