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서 노동문제 의제화해 촛불혁명 완성해야
대선서 노동문제 의제화해 촛불혁명 완성해야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2.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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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대선투쟁본부 발대식서 산별노조 역할 강조
▲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 2층 강당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대선투쟁본부 실천단’ 발대식을 열었다.ⓒ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올해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문제를 의제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 2층 강당에서 ‘광장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촛불혁명 완성은 노동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투쟁본부 실천단(이하 대선투본)’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대선투본은 광장민주주의의 삶터와 일터 등 일상에서의 민주주의로 강화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것을 촉구하며, 대선 기간 동안 후보검증과 정책요구안 공약화를 요구하는 활동을 통해 촛불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은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촛불혁명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람과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노동의제’가 빠져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40%에 가까운 2000만 명이 노동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노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시기에 산별노조가 노동의제를 공세적으로, 역사적으로 의제화하지 못한다면 촛불 혁명은 미완으로 끝날 것”이라며 “사무금융노조 요구안을 중심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관철하며 나아가 모든 노동자들에게 관련된 노동법 등의 법 재개정을 위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투쟁을 위해 대선투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요사업계획은 △사무금융노조 정책제안 마련 △후보초청 간담회 △대통령선거 참여인단 조직화 및 홍보·안내 △각 지부별 문자 릴레이 및 현수막 게재 △투표참여 광고 및 캠페인 △대선투본 활동종료 후 정치 후원회로 후속 사업 이관 등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노조본부 – 업종본부 - 지부의 유기적 활동을 통해 조직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또 대선투본 산하에 ‘대통령선거 참여인단(이하 참여인단)’도 구성한다.

참여인단은 사무금융노조 조합원과 그 가족, 지인, 그밖에 사무금융노조의 활동취지에 공감하는 국민들과 함께 대선 후보 검증을 중심으로 능동적인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후보검증 홍보와 안내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폭 넓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 모인 각 지부의 임원들을 비롯한 40여명의 조합원들은 SNS를 통해 현장에서 동시에 참여인단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