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2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2.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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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월 내수시장 판매
- 내수시장 전체 12.3만 대(전년 동월 대비 -0.8%)
- 현대차 4.5만 대(전년 동월 대비 -9.5%), 기아차 3.5만 대(전년 동월 대비 -7.7%), 한국GM 1.2만 대(전년 동월 대비 +25.5%), 르노삼성 0.7만 대(전년 동월 대비 +254.1%), 쌍용차 0.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8%)
- 수입차 1.7만 대(전년 동월 대비 +2.7%)

□ 1월 중국 시장 판매
- 중국시장 전체 207.5만 대(전년 동월 대비 -9.3%)
- 전년 동월 대비 차급별 성장률: SUV +6.9%, MPV -21.9%, 세단 -17.8%. 1월 자동차 판매 중 SUV 비중은 사상 최대치인 42.7%
- 현대차 9.5만 대(전년 동월 대비 +5.5%, 점유율 4.6%), 기아차 4.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3.1%, 점유율 2.0%)

2) 전망

- 현대/기아차는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한국GM, 르노삼성은 각각 말리부, SM6 및 QM6의 신차효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및 소형 SUV가 출시되는 3월과 6월에 신차효과 전망
- 중국 시장 1월 판매는 지난해 연말 선수요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하루 짧은 영업일을 감안할 때 실질 감소율은 -4.3% 수준
- 중국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SUV는 지속 성장하고 있음. 2016년에 구매세 인하정책 변경 전 선수요로 중국 시장 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017년에는 수요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업체 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조 발주 조금씩 회복
- Tradewinds는 현대중공업 Polaris Shipping으로부터 VLOC 10척에 대한 발주 가능성 시사
- 홍콩의 Brightoil사가 VLCC 3+3척을 발주할 것으로 언급. 현대중공업 Frontrunner라고 전함
- 2월 10일 대우조선해양은 엑셀러레이트사와 LNG-FSRU 1+6척을 수주. 척당 단가는 2.3억달러
- 2월 6일 현대미포조선은 CLdN으로부터 Ro-Ro 2+4척을 수주 공시

□ 대우조선 회사채 채무조정 가능성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해결 위해 만기 도래 회사채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 시사. 채무 재조정은 회사채 만기 유예, 금리 인하, 일부 출자전환 등으로 이뤄짐
- 다만 기존 계획된 4.2조 원 외에 추가 자금 지원은 없음

□ 조선소 무급휴직 확산
- 수주공백 장기화에 따른 조선소들의 무급휴직 확산
- 대우조선해양은 매달 200명 규모의 무급휴직 실시하고 있으며, 성동조선 역시 3월부터 순환 무급휴직 계획 중

□ 현대중공업 분사
- 현대중공업은 부문별로 6개 회사로 분사 예정
- 현대중공업은 분사 후 모든 인력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100% 승계한다고 밝힘

2) 전망

- 신조선 발주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나 그동안 수주가뭄의 여파로 업체 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
- 조선소 무급휴직 확산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숙련인력을 붙잡아두기 위한 궁여지책이나, 이미 지난해까지 진행된 구조조정의 결과 다수의 숙련인력이 조선업을 떠나거나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주가 회복되었을 때 인력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음
- 현대중공업은 고용과 근로조건을 승계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노조는 금속노조에 재가입한 바 있음. 향후 분사를 둘러싼 고용안정을 놓고 노사 간 갈등 커질 것으로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호주 1월 철광석 수출 증가
- 1월 중 호주에서 수출된 철광석은 4,03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
- 월간 수출량 기준 최대 수준
- 지역별: 중국 수출 3,449만 톤(전년 동월 대비 +19.3%, 전체의 86%), 한국 수출 316만 톤, 일본 수출 87만 톤

□ 중국 당산, 생산능력 통합
- 중국 당산시가 올해 안으로 9개 제강사들로 생산능력을 통합하는 방안 시행
- 당산시정부는 생산능력 감축과 인력 재배치를 위해 1억 위안의 자금을 배분할 계획이며 일부 제강사 통합작업은 이미 시행 중

2) 전망

- 중국의 생산능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철광석 수출량 증가는 철강생산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중국 정부의 생산능력 감축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진행되지만, 이와 상반되게 개별 제강사들의 조강생산능력은 더욱 커지는 두 방향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2월 한일 공작기계 시장 동향
- 한국 공작기계 수주 2,032억 원(전년 동월 대비 +4.2%), 내수 1,343억 원(전년 동월 대비 +11.9%), 수출 689억 원(전년 동월 대비 -8.3%)
- 일반기계 349억 원(전년 동월 대비 +72.8%), 자동차 403억 원(전년 동월 대비 +16.0%), 철강비철 113억 원(전년 동월 대비 +121.6%), 전기전자 185억 원(전년 동월 대비 -32.2%)
- 일본 공작기계 수주 1,119억 엔(전년 동월 대비 +4.4%), 내수 460억 엔(전년 동월 대비 +4.0%), 수출 659억 엔(전년 동월 대비 +2.0%)
- 자동차부품 107억 엔(전년 동월 대비 +0.6%), 금형 27억 엔(전년 동월 대비 +39.5%), 조선/항공 13억 엔(전년 동월 대비 -40.4%)

□ 중국 굴삭기 1월 판매
- 1월 중국 굴삭기 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성장
- 두산인프라코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7% 성장. 시장점유율 7.5%

2) 전망

- 한국 공작기계 수주는 내수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에서 감소 전환했으며 전기전자 감소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추세
- 일본 공작기계 수주는 2016년 2월 이래의 감소세를 깨고 증가세 전환됐으나 조선/항공 분야에서 감소 폭 지속 확대
- 조선 분야에서 발주가 회복되고 있으나 생산능력 과잉에 따라 당분간 감소세 지속 전망
- 중국 굴삭기 시장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로 2017년 중 지속 성장 전망.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두산밥캣의 하반기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브랜드가치 개선으로 긍정적 영향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DRAM 투자
- 2016년 하반기 PC 수요가 최악 국면에서 벗어나 2017년 수요는 감소 폭 축소 전망: 2016년 전년 대비 -7%에서 2017년 전년 대비 -2%
- 삼성전자의 1Xnm 공정 확대과정에서 발생하는 케파 로스로 공급 감소
- 삼성전자는 여유 생산라인(17라인)에 DRAM 투자 진행

2) 전망

- 하반기 삼성전자 16라인(NAND 생산라인)을 평택으로 이설 시 DRAM 보완 투자 전망
- 다만 전방산업인 PC 수요가 -2~-3%, 스마트폰 +3~+4%, 서버 +4~+5%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DRAM 투자는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이루어질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 추이
- TV 패널: 49인치 전반월 대비 +1%, 50인치 전반월 대비 +1%, 65인치 전반월 대비 +1%
- 노트북용 패널 전반월 대비 +1%

2) 전망

- 패널 가격 상승 폭이 크지는 않지만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상승세 지속
- 2017년 TV 패널은 32~42인치 공급은 줄고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 공급은 늘 전망
- TV 교체주기(8~10년)를 고려할 때 대형 TV 패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며, TV 패널 공급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겠지만 면적의 대형화는 크게 진전될 전망(면적 확대 전년 대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