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1만 1천 299명 서명” 전달 기자회견 열어
반올림 “1만 1천 299명 서명” 전달 기자회견 열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3.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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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유미 10주기 맞아 나흘간 추모 행동
ⓒ 반올림

10년 전 오늘 2007년 3월 6일, 23살의 꽃다운 나이로 고 황유미 씨가 세상을 떠났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은 고 황유미 씨의 10주기를 맞이하여 3월 3일부터 6일까지 수원, 부산, 서울에서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추모 행동을 진행했다.

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주최한 ‘삼성 직업병 해결 촉구 1만인 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반올림 상임활동가 임자운 변호사의 ‘삼성 직업병 관련 경과 발표’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연대 발언, 삼성 직업병 피해 유가족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반올림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 황유미 10주기를 맞은 오늘, 10년이 되도록 변하지 않는 삼성에 대한 1만인의 분노와 더 이상 이 문제의 해결을 미룰 수 없다는 1만인의 열망을 삼성에게 전한다.”라며 “삼성은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배제 없는 투명한 보상을 실시하라”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후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뜻을 가진 1만 2천 299명의 서명지를 전달하며 삼성에 직업병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건물 밖에 철문을 걸어 두었고 참가자들의 요구에도 끝내 철문을 열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반올림 활동가들과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아버님, 조돈문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상임대표, 김주온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조희주 사회변혁노동자당 공동대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