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함께 임단투 승리!”
“현장과 함께 임단투 승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3.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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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임금단체협약 투쟁 지침 교육 실시
▲ 이황현아 강사가 ‘단체교섭 실무 – 경영분석 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강의실 약 300여 석의 좌석이 교육생으로 꽉 찼다.

한국노총은 7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2017년 한국노총 임금단체협약 투쟁(임단투) 지침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시부터 시작이지만 교육생들의 발걸음은 오전부터 시작됐다. 이 날 교육은 총 289명의 교육생의 신청을 받았다.

교육은 노동의례와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의 개강사와 함께 시작됐다. 김주영 위원장은 개강사에서 “예전에 이 자리에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위원장으로서 개강사를 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교육이라고 해서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게 생각하지 말고 노동 정세를 함께 나누고 다른 조합원들과 연대하는 즐거운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개강사를 마쳤다.

첫 번째 교육은 한국노총 정문주 정책본부장이 진행했다.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2017 정세 전망과 임단투 지침의 주요 내용’을 교육했다. 그는 “2017년은 정치개혁의 적기로서 정권교체, 적폐 청산과 새로운 민주주의 발전을 달성해야 하는 때”라고 주장했다.

또 2017년 한국노총의 활동 기조를 “투쟁과 연대를 통한 개입과 견제”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맞아 대선 전에는 ‘투쟁과 연대’를 유지하고, 대선 후에는 ‘개입과 견제’에 중심을 둔 협상, 연대, 투쟁의 3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주요 단체협약 요구 사항은 △성과주의 등 불법 지침 무력화 및 반노동 적폐 청산, 연대 교섭 강화 △구조조정 대응 및 총고용보장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차별 개선 등을 정했다.

두 번째 교육은 “단체교섭 실무Ⅰ- 경영분석 이론”을 준비했다. 경영분석은 특정 기업의 경영에 관한 여러 측면을 분석하여 최근 몇 년간 경영 실태와 향후 전망을 파악하는 작업이다. 교육을 맡은 이황현아 강사는 노동자는 자본가가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노동자가 자신의 회사가 어떻게 경영되는지 아는 것은 가장 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노총 미조직비정규사업단 김태룡 국장의 “단체교섭 실무Ⅱ – 단체교섭 절차와 교섭 전략전술”과 이황현아 강사의 “단체교섭 실무 – 경영분석 실습(재무제표 분석)”이 진행됐다. 교육은 교육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끝이 났다.

한국노총 교육선전본부 이은호 국장은 “오늘 교육이 동지 여러분의 임단투 승리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