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 주요제조업 전망
3월 3주 주요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3.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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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GM, Opel 브랜드 매각
- GM은 Opel 및 Vauxhall 브랜드를 PSA에 매각하고 유럽 철수 결정: 매각가격은 22억 유로이며, 자동차 부문 13억 유로는 PSA가 인수하고, 금융부문 9억 유로는 PSA와 BNP파리바가 공동인수
- GM의 2016년 글로벌 판매 996.5만 대 중 유럽 판매는 99.7만 대로 10% 수준이며, 1999년 이후 GM은 유럽에서 $200억 누적적자, 2016년 $2.57억 적자 기록
- GM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에서 철수하고 미국 및 중국에 집중할 계획
- PSA는 2016년 글로벌 판매 315만 대 중에서 유럽 판매 193만 대이며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9.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음
- Opel의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 6.6%를 합산할 경우 PSA는 16.3%의 점유율 전망
- PSA는 Opel 인수를 통해 2026년까지 시너지효과 및 비용절감을 통해 6%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2월 내수시장 판매
- 2월 내수시장 판매: 13.6만 대(전년 동기 대비 +7.6%)
- 현대차 5.3만 대(전년 동월 대비 +8.7%, 점유율 39.1%), 기아차 3.9만 대(전년 동월 대비 +0.2%, 점유율 28.8%), 르노삼성 0.8만 대(전년 동월 대비 +87.8%, 점유율 5.9%), 한국GM 1.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 점유율 8.3%), 수입차 1.6만 대(전년 동월 대비 +3.5%, 점유율 11.9%)

□ 2월 중국시장 판매
- 2월 중국시장 판매: 149.8만 대(전년 동기 대비 +9.3%), 승용차 144.8만 대(전년 동월 대비 +9.3%)
- 현대차 6.5만대(전년 동월 대비 +11.8%), 기아차 2.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8.8%)
- 전기차 판매 1.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60.6%)

2) 전망

- PSA와 Opel은 차급과 시장이 중복돼 점유율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PSA는 유럽시장 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상황에서 시장다변화와 브랜드 간 비용 축소를 위해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GM의 유럽 시장 철수로 2016년 기준 전체 생산의 23.1%에 달하는 한국GM의 유럽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 특히 GM이 미국 및 중국시장에 집중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어 한국GM의 내수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글로벌 GM에서 한국GM의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보임.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철수가 이슈화될 것으로 전망
- 2월 내수시장 판매의 성장은 영업일수 3일 증가에 기인함. 메이커별로는 SM6, QM6 등 신차효과에 따른 르노삼성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현대차도 G80 신차효과로 내수시장 판매가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K3, K5 모델의 노후화로 시장성장률에 미치지 못한 판매를 기록했으며, 특히 크루즈의 에어백 문제로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한국GM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 중국 자동차 판매는 구매세 인하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대 성장 전망. 1분기는 전년도 선수요 효과에 따른 성장둔화가 나타날 것이나, 구매세 인하 일부 연장 및 자동차금융 확대에 따라 수요성장세 지속 전망
-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신차효과로 판매가 성장한 반면 기아차는 딜러 협상 지연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외견상 사드 이슈와 별개로 수요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나, 사드 이슈에 따른 판매량 변화는 3월 판매 실적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발주 현황
- 2월 발주량: 106척, 120만CGT, 197만DWT
- 2016년 2월 발주량 대비 DWT 기준 +106%
- 벌크선 5척 73만DWT(2016.2) → 0척(2017.2), 탱커 5척 73만DWT → 13척 177만DWT(2017.2), 컨테이너선 22척(2016.2) → 0척(2017.2)
- 수주잔고: 4,819척, 2.9억DWT(2016.3) → 3,451척, 2.02억DWT(2017.3), 전년 동월 대비 1,368척 감소, DWT 기준 -30%

□ 신규 수주
- 현대중공업: 노르웨이 Knutsen OAS Shipping으로부터 $1.93억 규모의 18만CBM급 LNG선 1척 수주. Brightoil 및 싱가포르 Sentek Marine과 VLCC 5+5척 수주협상
- 삼성중공업: 코랄FLNG 수주 3월 중 확정 예정

□ 평형수 관리 발효
- 올해 6월 평형수처리장치 협약 발효 예정

□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
-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에 4.2조 원 지원했으나, 수주 실적이 당초 예상의 13%에 그침
- 인력구조조정과 자산매각도 올해 상반기 이후에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전망
- 선박 건조를 위한 운영자금 매달 8천억~9천억 원 소요. 수주 부족으로 운영자금 충당 불가능한 상황
- 현재 가용자금 7천억 원으로 4월 만기 회사채는 상환할 수 있으나, 8월 3천억 원, 11월 2천억 원, 2018년 3월 3.5천억 원 회사채 만기 도래

2) 전망

- 전 세계 2월 신조선 발주는 탱커에 치우쳐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발주량은 2배 이상 늘었으나 수주잔고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
- 현대중공업이 현재 진행 중인 수주협상에 성공할 경우 $10억 수주 달성, 삼성은 코랄FLNG 수주 시 $25억 수주 달성
- 평형수 관리 협약 발효에 따라 현재 23% 수준인 선령 15년 이상 VLCC 운항 수명이 단축될 것이며, 선사들은 노후선박 폐선 및 신조선 발주와 $3백만 규모의 평형수처리장치 장착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올해와 내년에 노후선 해체 증가 전망
- 대우조선해양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4.2조 원 중 남은 자금은 4천억 원으로 현재 선택지는 워크아웃 또는 조건부 자율협약 등 구조조정을 강화하거나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임. 대선이 진행될 정치권의 사정과 맞물려 추가 자금지원보다는 구조조정 강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음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2월 철강 수출
- 중국의 2월 철강 수출량 575만 톤(전년 동월 대비 -29.1%)
-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 기록
- 철광석 수입은 8,349만 톤(전년 동월 대비 +13.4%)으로 증가세 지속

□ 중국 2월 중순 일평균 조강생산
- 2월 중순(11~20일) 일일평균 조강생산량은 166.93만 톤으로 직전 열흘 대비 -2.82%

2) 전망

- 중국 양회에서 철강 생산능력 감축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월 중국 철강 수출량 감소와 일일 평균 조강생산량 감소는 이 같은 사실을 수치로 보여주는 것임. 중국의 철강 생산능력 구조조정은 201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중국 굴삭기 시장
- 2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 14,530대(전년 동월 대비 +297.6%)
- 내수 13,918대(전년 동월 대비 +332.4%), 수출 612대(전년 동월 대비 +40.7%)
- 한국 업체 점유율: 두산인프라코어 8.6%(전월 대비 +1.3%p), 현대중공업 3.6%(전월 대비 flat)
- 일본 업체 점유율: 구보타 2.7%(전월 대비 -0.6%p), 고마츠 8.3%(전월 대비 +2.9%p), 히타치 7.7%(전월 대비 +2.2%p), 코벨코 2.4%(전월 대비 +0.9%p)
- 소형 굴삭기 점유율 27.5%로 전월 대비 2.6%p 하락, 미니 굴삭기 점유율 33.1%로 전월 대비 4.0%p 상승, 중형 점유율 28.5%로 전월 대비 1.3%p 상승, 대형 및 초대형 굴삭기 점유율 합계 10.9%로 전월 대비 2.6%p 하락

□ 1월 한일 공작기계 시장 동향
- 한국: 총 수주 1,801억 원(전년 동월 대비 -4.2%), 내수 1,056억 원(전년 동월 대비 -9.4%), 수출 745억 원(전년 동월 대비 +4.2%)
- 일반기계 273억 원(전년 동월 대비 +25.2%)으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 확대, 조선/항공 43억 원(전년 동월 대비 +38.7%)으로 2개월 연속 증가
- 자동차 346억 원(전년 동월 대비 -23.3%), 철강비철 76억 원(전년 동월 대비 -12.6%)으로 감소
- 일본: 총 수주 1,037억 엔(전년 동월 대비 +3.5%), 내수 378억 엔(전년 동월 대비 -4.6%), 수출 660억 엔(전년 동월 대비 +8.7%)
- 일반기계 136억 엔(전년 동월 대비 +1.3%), 자동차부품 94억 엔(전년 동월 대비 +6.1%)으로 2개월 연속 증가
- 자동차 135억 엔(전년 동월 대비 -6.9%), 조선/항공 17억 엔(전년 동월 대비 -61.3%)으로 감소

2) 전망

- 중국 2월 굴삭기 판매량 급증은 춘절효과로 보이며, 통상 춘절 이후 3월에 성수기 효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3월 이후 굴삭기 시장 확대 전망
- 한일 공작기계는 양국 모두 내수 감소, 수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미루어볼 때 양국의 제조업 업황은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NAND, DRAM 업황
- 3월 7일 기준 NAND 현물 가격 $3.7(연초 $3.1 대비 +19%), 고정가 역시 19% 상승
- NAND 현물 가격 지속 상승은 SSD 수요 외에 고용량 모바일 NAND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
- 3월 7일 기준 DDR4 현물 가격 $3.47(2월 9일 대비 +1.1%)

2) 전망

- SSD가 HDD를 대체하면서 NAND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SSD 수요 증가와 3D NAND 확대에 따른 NAND 투자 집중으로 DRAM은 상대적으로 업황 유지 전망
- DDR4를 지원하는 인텔 CPU 케비레이크 수요로 DDR4 현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DDR3를 지원하는 아폴로레이크의 가격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PC업체들이 케비레이크로 물량 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DDR3는 약세, DDR4는 강보합세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3월 상반월 패널 가격
- TV용 LCD패널: 65인치 $427.0(전반월 대비 +0.5%)
- 그 외 인치용 TV 패널 및 모니터, 노트북용 패널 가격은 전반월 대비 flat

□ MWC 2017 키워드
- 스마트폰의 주요 트렌드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 개선으로 요약됨
- 5인치 스마트폰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 화면을 6인치로 확대
- LG G6, 삼성 갤럭시S8 등 18:9 대화면 디스플레이 장착
- 카메라는 화소 상향보다 광각렌즈, 5배 광학줌 등 성능 개선에 초점

2) 전망

- 초대형 TV 패널(65인치) 가격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이며, 중국 BOE, HKC, 대만 이노룩스 등이 신규 8세대 생산시설을 가동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 폴더블 폰의 출시가 가시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패널은 LCD에서 OLED로 이동하겠으나, 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하이엔드 제품에 국한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LCD 패널의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WTI 급락
- 3월 2주 WTI 전주 대비 9% 급락하면서 배럴 당 $50 하회
- $50 이하로 WT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OPEC 감산 합의 이후 3개월 만에 처음

2) 전망

- OPEC 감산 합의 이후 유가는 23% 상승했으나,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OPEC 감산 합의 이후 +39만 배럴/일)와 정제가동률 하락에 따른 재고 증가로 고점 대비 10.9% 하락했으며, 현재 OPEC 감산 이행률이 100%에 이르러 추가 감산은 제한적인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시추 건수 증가와 함께 추가 증산 여지가 있어 유가 약세는 지속 전망
- 다만 3월에는 정기보수 등으로 정제가동률이 90% 이하에서 유지되겠으나, 4월 이후 정제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점진적으로 유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