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위원장 “국민이 주인이듯 모든 직원이 주인”
김용진 위원장 “국민이 주인이듯 모든 직원이 주인”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3.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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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지부 정기대대 열어
▲ 16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6층 강당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 ‘제36년 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용진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김민경 기자@laborplus.co.kr

김용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위원장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헌법정신은 노동조합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정부의 성과주의 정책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6층 강당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 ‘제36년 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탄핵정국에서 헌법은 법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사실 국민의 명령이고 정부의 의무임을 깨달았고, 헌법 정신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하지 않고 기본권을 보장,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헌법 정신은 수출입은행 안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을 상식과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정의하며, 수출입은행의 직원이라면 모두가 회사의 주인으로서의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은 하나, 성과는 함께”라며, 현 정부의 성과주의는 개인의 성과를 따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조직의 전체 발전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축사에 나선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성과주의와 임금피크제 등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9년동안의 정책은 노동자에게 고통을 강요한다”며 “금융노조는 조기대선에서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참여인단을 모집을 하고 있다.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취임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은 “한국경제는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힘든 상황으로, 정책금융의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가져야한다. 사측이 먼저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겠다.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함께 역량을 모으자”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수출입은행지부 대의원 62명 전원이 참석했고, 20여명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부 위원장들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