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3.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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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시장별 2월 자동차 판매
- 중국 시장: 194만 대(전년 동월 대비 +22.7%) 판매 중 현대차 6.0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9%, 점유율 3.1%), 기아차 3.1만 대(전년 동월 대비 -21.2%, 점유율 1.6%)
- 인도 시장: 32만 대(전년 동월 대비 +8.6%) 판매 중 현대차 4.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0%, 점유율 13.1%)
- 브라질 시장: 14만 대(전년 동월 대비 -7.6%) 판매 중 현대차 1.2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1%, 점유율 9.1%), 기아차 387대(전년 동월 대비 -48.1%, 점유율 0.3%)

□ 프랑스 발 배출가스 조작
- 프랑스 공정거래국은 르노, 푸조시트로앵,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판매한 디젤차에서 배출가스 조작혐의 단서를 발견해 프랑스 검찰에 통보
- 구체적인 차종 및 조작 수법 등 조사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당 업체들은 혐의 부인

2) 전망

-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은 퀄컴과 엔비디아가 가장 앞서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인텔이 모빌아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의 자율주행 관련 제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모빌아이의 납품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
-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연비조작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프랑스 발 배출가스 조작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들은 물론 디젤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확산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 실제로 폭스바겐은 2020년 EU 신차 평균 CO2 배출기준 달성을 위해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다임러는 중국에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설립해 2022년까지 100억 유로 투자를 계획 중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대우조선 6.7조 원 추가 지원
-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의 신규 여신 2.9조와 사채권자들의 3.8조 규모의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을 통해 총 6.7조 추가지원
- 대우조선해양은 임금 20% 삭감하고 인력 9천 명 이하로 축소
- 부실 정리 후 매각

□ 신규 수주
- 현대미포조선: 노르웨이 Solvang으로부터 21,000CBM급 LNG선 2+2척 수주. 척당 단가는 $5,000만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1분기 및 2분기에 인도
- 현대중공업: 러시아 SCF로부터 수주한 4척의 탱커 가격이 $2.4억으로 알려짐. 당초 아프라막스급 탱커 가격 $4,400만에 기자재 비용 $1,100만을 더해 척당 $5,500만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회함. SCF는 동일한 선박 4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음

2) 전망

- 대우조선해양은 결국 추가 지원을 통해 부실을 털어내고 규모를 축소해 매각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빅2 체제가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적합하다며 매각을 염두에 둔 경영을 하겠다고 발표
-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회생을 위해서는 사채권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며,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강제적인 채무조정(P플랜)을 실시하게 됨
- 대우조선해양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효율화 추진을 위해 위험 부담이 높은 해양 프로제트 수주는 제한하고 상선 및 특수선 중심의 회사를 지향할 계획이어서, 유가 회복에 따라 서서히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해양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분사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삼성중공업의 양강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3월 4주 철강 및 철광석, 강점탄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443(전주 대비 -4.0%, 1주 하락), 철근 $485(전주 대비 -2.0%, 1주 하락), 철근선물 $391(전주 대비 -6.7%, 1주 하락)
- 미국 열연 $721(전주 대비 +2.2%, 3주 상승), 동아시아 열연 $492(전주 대비 -2.8%, 3주 하락), 국내 열연유통 77만원(3주 보합)
- 고철: 일본 내수 ¥28,393(전주 대비 +1.6%, 4주 상승), 미국 내수 $295(2주 보합), 중국 철광석 수입 $85.1(전주 대비 -8.2%, 1주 하락), 호주 강점탄 $152(전주 대비 -5.2%, 3주 하락)

2) 전망

- 중국 철강 시황은 전주의 단기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정책이 지연될 우려가 더해져 낙폭 확대
- 중국의 통화긴축정책이 중국 내 투기적 수요를 압박하고 있고, 유가 부진 및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정책 지연 우려가 확대돼 철강 시황은 당분간 약세가 예상됨
- 중국 철강가격의 하락세를 전망하는 요인은 구조조정 및 환경규제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부진, 중국의 철강수출 감소로 인한 공급부담 등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KAI,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참여 전망
- 한국항공우주(KAI), 록히드마틴이 30일 마감되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제안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LIG넥스원, 정밀 항공기 탐지기술 개발 착수
- LIG넥스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정밀 항공기 탐지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기술협력 협약 체결
- 방향탐지, 디지털 빔 포밍 기술이 포함됨

2) 전망

-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사업자 선정에는 KAI의 고등훈련기 수출모델인 T-50A의 가격이 결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KAI가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미국 외에도 T-50A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LIG넥스원이 한국군의 감시정찰 및 전자전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한국군의 해당 기술 관련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LIG넥스원의 실적향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인텔, 3D Xpoint 제품 출시
- 인텔은 3D Xpoint 기술을 채용한 Optane SSD 출시
- NVMe 인터페이스를 채용했으며 용량은 375GB
- DRAM과 NAND 플래시 사이에서 캐쉬 메모리 용도로 사용될 전망
- 가격은 $1,520으로 비슷한 용량의 NAND SSD의 3배 수준
- 성능은 NAND SSD보다 평균 7배 수준이며, 작업 부하에 따라서는 2.5~77배의 성능
- 연말까지 750GB, 1.5TB 제품도 출시 예정

□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즈, 파운드리 투자 확대
- 파운드리(생산시설인 팹 없이 반도체 설계만 하는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반도체 주문생산업체) 업계 4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즈(GF)는 파운드리 투자 확대
- 삼성전자는 10nm 공정 양산에 이어 차세대 노광 장비 EUV를 도입할 계획이며, 시스템 반도체 팹도 신규 건설
- GF는 22nm FD-SOI 공정을 밀고 있으며, 기존 팹을 확장하고 중국 청두에 신규 팹 확장도 추진 예정
- 이 같은 공격적 투자에 대응해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는 5nm부터 도입할 계획이던 EUV를 7+nm부터 도입할 계획이며, 22nm, 10nm 공정도 투자 예정

2) 전망

- 높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는 머신러닝에서 3D Xpoint는 기존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이의 병목현상을 해소하여 전체 시스템 성능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돼 머신러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DRAM과 NAND 수요를 일부 잠식할 것으로 전망. 특히 3D Xpoint SSD 생산이 늘어나고, 3D Xpoint 기술을 채용한 DIMM(DRAM 메모리 모듈)이 출시되는 내년에는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 파운드리 업계의 경쟁 격화에 따라 EUV 장비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사물인터넷(IoT)용 저전력 칩 제조에 유리한 FD-SOI 공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3월 하반월 LCD 패널 가격 추이
- TV용 패널: 49인치 전반월 대비 +0.6%, 50인치 전반월 대비 +1.1%, 55인치 전반월 대비 +1.4%, 65인치 전반월 대비 +1.2%. 48인치 이하 전반월 대비 flat
- 모니터용 패널: 전반월 대비 flat
- 노트북용 패널: 전반월 대비 flat

2) 전망

- 5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 패널 가격 강세는 공급부족 때문으로, TV 세트업체들은 가격인하보다 원활한 공급을 통한 수급 불균형 해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의 8세대 신규라인 생산수율이 50% 미만을 기록해 TV용 패널 공급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TV용 패널 중심으로 LCD 패널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유가 동향
- 3월 22일 기준 WTI 가격은 고점(2월 23일) 대비 13% 하락한 $47.4/bbl
- OPEC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주춤한 상태

2) 전망

-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OPEC 감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향후 유가는 정기보수가 집중된 3월~4월 초까지 하락($45/bbl)했다가 정기보수 이후 재가동에 들어가는 4월 중순 이후 드라이빙 시즌에 대비해 상승($50/bbl)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락 및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