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심상정, 한국노총과 간담회 가져
‘만점’ 심상정, 한국노총과 간담회 가져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7.04.18 09:37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시간단축 등 소신 피력
ⓒ 한국노총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한국노총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주요 대선주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과거로 후퇴냐, 미래로 전진이냐에 대한 의미가 담긴 선거”라며 “노총이 보낸 정책질의 답변에서 만점을 받은 심상정 후보가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0년 홀대 받은 노동을 이제는 당당하게 대접받는 노동으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노선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촛불시민들의 명령은 대한민국의 개혁이며, 60년 기득권 체제를 청산하는 데 가장 적임자는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정책질의에 호평을 받았다. 한국노총이 제시한 15대 항목에서 정의당은 5명의 주요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모두 수용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심 후보는 “단계적으로 중소기업 대책도 마련하면서 노동시간을 35시간까지 단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정책에는 기업만 있고 사회가 없다”며 “노동시간 단축, 실업부조/고용보험 확대, 재교육도 시스템화 해야 하며, 기본소득도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기술혁신과 사회혁신을 병행하고, 사회혁신의 중심에 양대 노총을 세울 생각”이라며 “한국노총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인식을 나누는 정책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