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노동자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대형마트노동자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4.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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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릴레이 1인 시위 돌입
2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 25일 오후 12시 2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조합원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김민경 기자mkkim@laborplus.co.kr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즉각적인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동조합준비위원회(이마트노조·민주롯데마트노조·홈플러스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저임금이 바로 최고임금’인 마트 노동자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6월 30일까지 평일에 정오부터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비정규직으로, 저임금과 고용불안의 나쁜 일자리에 내몰리고 있다”며 “우리는 용돈을 벌기위해 마트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 용돈벌이로 치부하며 저임금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9대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대통령에게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을 깨닫고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며 “촛불의 힘으로 최저임금 인상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조합원이 릴레이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섰다. 그의 옆에는 ‘인간다운 삶 보장’,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로 꾸며진 카트가 놓여 있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 끼 단식한 식사비용 5,000원’ 모금운동도 시작한다. 모금된 금액은 마트노동자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를 담은 신문광고 비용으로 쓰인다. 계좌는 국민은행 794001-04-075003(정민정)이다.

한편 마트노동조합준비위원회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국내 빅3 대형마트 노동조합 3곳이 작년 3월 모여 올해 11월 산별노조 출범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