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워크넷’ 노하우 중남미에 전파
고용정보원, ‘워크넷’ 노하우 중남미에 전파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7.05.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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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실무자 대상, 기술 연수 진행
ⓒ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고 있는 취업정보(잡매칭) 사이트 ‘워크넷’의 노하우가 중남미 국가에 이식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홍)은 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트야드매리어트 호텔에서 브라질, 칠레, 페루, 바베이도스 등 중남미 4개국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워크넷 구축 기술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중남미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이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기획 및 집행을 담당하는 ‘중남미 워크넷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자국의 구직자들에게 취업알선 등의 공공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인프라인 잡매칭 사이트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잡매칭 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고용정보원은 연수에 참여한 중남미 4개국의 현지조사를 지난해 마쳤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4개국 고용분야 IT 실무자들은 2주 동안 한국의 워크넷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운다.

첫 주에는 ▲한국의 고용서비스 및 전달체계 ▲ 한국의 IT수준과 표준개발 프레임워크 등 워크넷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고용정보시스템의 기능과 역할, 기술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국가데이터센터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게 된다.

둘째 주에는 연수에 참가한 중남미 4개국의 ▲공공 고용서비스 현황 분석 ▲국가별 IT 시스템 개발 가능성 등을 살펴보면서, 실제로 자국에서 잡매칭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때 필요한 IT 전략과 액션플랜 등을 전수한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 공공 고용서비스 구축을 위한 컨설팅은 중남미개발은행(IDB)에서 비용을 지원하며 15억 원 가량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며 “1차 선정 국가 외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고용정보원은 베트남이 ‘워크넷’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고용서비스 제도와 인프라를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고 전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고용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