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수 위원장 “2017년은 담대한 도전의 해”
서종수 위원장 “2017년은 담대한 도전의 해”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7.05.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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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기대대서 ‘시대 변화’ 강조
'18년부터 정년 61세… ‘소기의 성과’
▲ 서종수 서울버스노조 위원장이 19일 열린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서종수, 이하 ‘서울버스노조’)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조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17년 사업계획과 전망을 논의했다.

이날 정기대대에서 서종수 위원장은 ‘시대의 변화’를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한 과정을 언급하며 “나를 내려놓고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몇 퍼센트의 임금인상이나 서울시 정책 안에서의 제도 개선에 목메지 않고 더 담대한 도전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종수 위원장은 이를 위해 연구용역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수시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버스운수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쟁의행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종합하면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바를 찾아내고, 사업과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류근중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이 같은 서 위원장의 방침에 “정책활동 강화” 약속으로 화답했다. 류근중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노총의 지지를 받은 새 정부는 노동 존중과 협력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타임오프 개선, 생명·안전업무 비정규직 사용 금지 등이 최우선시 되도록 노총과 함께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 위원장은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중앙정부가 버스운수업에 재정을 지원토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근 자동차노련은 버스 운전기사의 연속 운전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15분의 의무 휴식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임금인상률 2.4% ▲만60세에서 만61세로 정년 연장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내부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년연장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