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 6대 핵심사업 추진력 높인다
자동차노련, 6대 핵심사업 추진력 높인다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7.05.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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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기대대서 규약 개정안·사업계획 논의
버스준공영제·전용차로·휴게시간 확대 박차
▲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55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류근중, 이하 ‘자동차노련’)이 55년차 핵심 사업으로 버스준공영제 및 전용차로 확산과 휴게시간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자동차노련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규약을 개정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류근중 위원장은 대화사를 통해 “연맹은 지난해 혼란한 정치·경제 상황에서도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매진해 왔다”면서도 올 한 해 추진할 여섯 가지 사업에 대한 대의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연맹 위원장에 입후보하며 내걸었던 ‘정책연맹, 일하는 연맹, 소통하는 연맹’의 원칙을 잊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자동차노련이 올해 선정한 6대 핵심 사업은 ▲생명·안전업무 비정규직 사용 제한 및 근로시간 특례업종 제외 ▲교통시설특별회계법상 버스계정 신설 ▲버스준공영제 도입 지원 ▲지역 거점 의대와 연계한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신설 ▲노동사건 및 교통사고 법률 구조사업 강화 등이다.

아울러 자동차노련은 지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규약을 개정했다. 자동차노련 측은 “(규약에)현행 노조법 취지에 맞지 않는 조항이 있고, 복수노조 관련 규정 및 조직 명칭, 징계 등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규약 개정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나오면서 규약을 현실에 맞게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기성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노사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연맹의 오랜 바람인 생명·안전업무 비정규직 사용 금지를 협상 당사자로서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동차노련 대의원들을 격려했다.

김기성 버스연합회 회장은 “수도권고속철도(SRT) 개통, 도시철도 확충으로 향후 버스운수업의 입지 축소가 전망된다”면서 협상 파트너인 자동차노련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