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6.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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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국GM, 미국 수출형 스파크 생산 중단
- 한국GM은 미국 수출형 스파크 생산을 5월 초부터 잠정 중단했다고 밝힘
- 이유는 조수석 에어백 안전문제로 인한 미국에서의 리콜 결정 때문
- 리콜 대상 차종은 2016~2017년형 모델 5만 5천여 대
- 내수시장 판매용 스파크와는 무관

□ 현대차, 중국 5공장 시험가동
- 현대차가 중국 충칭에 건설 중인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시험가동에 들어감
- 중국 측에서 새 정부 출범 후 공장 가동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
- 7월 중 충칭시 관계자 초청해 생산라인 소개하고 가을에 정식 가동 예정
- 연간 생산능력 30만 대 규모

□ 현대차그룹 5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
- 현대차: 총판매 36.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1%), 국내공장 출하 15.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4%) 중 수출 9.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5%), 내수 6.1만 대(전년 동월 대비 +0.6%), 해외공장 출하 21.1만 대(전년 동월 대비 -24.9%)
- 기아차: 총판매 21.9만 대(전년 동월 대비 -9.8%), 국내공장 출하 12.4만 대(전년 동월 대비 -2.3%) 중 수출 8.0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 내수 4.4만 대(전년 동월 대비 -8.6%), 해외공장 출하 9.6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8%)
- 5월 내수시장 총판매 13.5만 대(전년 동월 대비 -6.7%), 수출 22.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

□ 중국 소비자, 다음 차는 전기차
- 독일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가 주요 자동차시장별로 전기차 구매 의사 조사
- 중국 소비자의 60%는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 의사를 밝혀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한국 54%, 인도 51% 순
- 미국은 전기차 구매 의사에서 조사 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해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됨

2) 전망

- 한국GM은 개선된 부품이 들어오는 대로 미국 수출 차량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6월 중에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GM의 오펠 브랜드 매각, 호주 공장 철수 등 최근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한국에서도 철수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음. 오보로 판명되기는 했으나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이 보도되기도 함. 아직은 조심스러운 가능성 제기 수준이나 이와 관련한 동향은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임
- 현대차는 중국에 5개 생산기지 구축하고 5공장이 중국 서부시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내연기관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 5공장 건설 등 해외에 내연기관 자동차 공장을 확충하는 현대차의 전략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현대차는 내수 및 수출이 회복세를 기록했으나 해외공장 판매가 부진했고, 기아차는 수출이 회복세였으나 내수 및 해외공장 판매가 부진. 현대차그룹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공장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이상의 감소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 전기차 구매 의사 조사는 현재 각국의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보임. 미국 소비자는 트럼프 정부의 화석연료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선호하는 반면,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육성을 강조하고 있어 소비자의 심리도 이에 따르는 것으로 추측. 인도 정부 역시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한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음.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가 낮기는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5월 1.7만 대(전년 동월 대비 +45%)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 또는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 현대미포조선, CLdN으로부터 Ro-Ro선 2척 추가 수주. 모두 LNG 추진선박으로 알려짐. 2월 CLdN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Ro-Ro선에 포함된 옵션 계약 2019년 인도 예정. 선가는 척당 $5,969만으로 이번 계약 외에도 추가로 옵션분 2척이 남아 있음.
- Trafigura사 탱커 프로젝트(총 32척, $13.5억 규모) 중 현대미포조선이 6+4척, $3.2억 규모 이상의 MR탱커 수주
- 현대중공업그룹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5월까지 62청, $38억 규모 수주. 그 중 5월에만 20척, $13억 수주했으며 $6억 규모의 옵션 보유
- 삼성중공업은 Eni 컨소시엄의 모잠비크 Coral FLNG $25억(2조 8,534억)의 본계약 체결. 2018년 이후 Coral FLNG 2호선+알파 후속선 발주도 기대

□ RG 발급 완화
- 수출입은행, 수익성 떨어지더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형 조선사 RG 발급 기준 완화 계획
- 이에 따라 성동조선해양 및 STX조선의 RG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
-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탱커 7척을 수주했으나 금융권의 RG 발급 문제로 계약 체결 실패

□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조선소 건립
- Aramco, Lamprell, Bahri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조선소 건립 계획에 최종 서명
- 총 투자금액은 $52억으로 사우디 정부가 $35억을 투자할 계획
- 현대중공업은 최대 $7천만으로 약 10% 지분 보유할 계획
- 새로 건설될 조선소는 시추설비와 상선 건조 및 MRO 사업 진행할 계획

□ 대우조선해양 쇄빙 LNG선 명명식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 쇄빙 LNG선의 명명식을 6월 2일 러시아에서 진행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의 러시아 정부 인사 참여
- 1호선 인도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추가로 14척의 동형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

□ 삼성중공업 해양설비 계약해지
- Stena Drilling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던 Semi-Rig 1기의 계약해지 통보
- 기 납부한 선수금 $2.15억 및 이자 지급 요구
- 삼성중공업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기연장 및 관련비용 보상 청구
- Stena는 납기 불이행을 이유로 건조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힘

2) 전망

- 조선부문에서는 호황기만큼은 아니지만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낮아진 신조선가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임
- 조선부문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수출입은행이 RG 발급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중소형 조선사들의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수익성을 높여야 할 과제를 해결해야 함
- 해양플랜트부문에서의 수주는 아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기에는 이른 수준이며, 추가적인 유가 상승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는 $50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해양플랜트 수주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임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5월 5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406(전주 대비 +0.1%, 위안화 기준 -0.6%, 1주 하락), 철근 $497(전주 대비 -0.6%, 1주 하락), 철근선물 $384(전주 대비 -4.2%, 1주 하락)
- 미국 열연 $655(전주 대비 -2.9%, 3주 하락), 동아시아 열연 $447(전주 대비 -0.1%, 1주 하락), 국내 열연유통 68만 원(전주 대비 flat, 2주 보합)
- 고철: 일본 내수 ¥22,876(전주 대비 +0.7%, 1주 상승), 미국 내수 $272(전주 대비 flat, 3주 보합), 중국 철광석 수입 $57.8(전주 대비 -0.2%, 2주 하락), 호주 강점탄 $150(전주 대비 -0.1%, 7주 하락)

□ 중국 5월 철강 PMI
- 중국 5월 철강 PMI 54.8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 2016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국면 진입 예고

□ 현대제철-현대기아차, 자동차강판 가격협상 타결
- 현대제철과 현대기아차는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에서 톤당 6만 인상에 합의
- 인상 가격은 5월 공급물량부터 소급 적용

□ 세아제강, 미국 공장 6월 정상가동
- 세아제강은 6월부터 미국 공장(SSUSA)에서 유정용강관 상업생산에 돌입
- 생산량은 연 15만 톤 규모
- 유가 하락으로 400개까지 줄었던 원유시추기가 5월 26일 기준 908개까지 증가한 데 따른 것

2) 전망

-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5월 마지막 주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5월 철강 PMI가 경기 확장국면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전방산업인 조선산업과 건설산업의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며, 향후 중국 정부가 생산능력 감축 등 생산량 통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전방산업의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철강제품 가격의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 미국 내 원유시추기 증가에 따른 유정용강관 수요에 따라 세아제강이 지난해 인수한 SSUSA를 통해 미국 내 상업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며, 수출 물량에 있어서도 반덤핑관세 재심 판정에서 2.76%의 관세율을 부과 받아 11~22%의 관세율을 부과 받은 국내 타 강관사 대비 유리한 조건을 누릴 것으로 보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엔지니어링 화력발전소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에드라 에너지가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 연간 발전용량 2,242MW급으로 사업비는 $9억 1,800만

□ 현대로템 터키에 전동차 첫 편성 출고
- 현대로템이 수주한 터키 예니카프 전동차 첫 편성(4량 1편성) 출고
- 전체 68량 규모 중 첫 편성으로 4량 규모이며, 올해 말까지 전량 납품 예정
- 총 낙찰금액은 1,038억

2) 전망

-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검토할 방침인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발전기자재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의 발전소 수주 이후 신규 물량에 대한 탐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 현대로템이 납품한 예니카프 전동차는 터키 현지공장에서 대차 제작부터 완성품 조립까지 100% 제작한 것으로, 무인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됨. 현대로템은 터키 예니카프 전동차 납품을 계기로 해외 전동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 추가 투자
- 삼성전자는 2014년에 준공한 중국 시안공장 1라인에서 3D NAND를 생산하고 있으며, 2라인을 증설한다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힘
- 시안공장 1라인은 월 12만 장의 3D NAND를 생산하고 있으며, 2라인 추가 투자 규모는 월 10만 장 규모로 추정

□ 4월 반도체 매출
- 4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 $305억(전월 대비 -9%, 전년 동월 대비 +21%)
- DRAM 매출액 $47억(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81%), NAND 매출액 $32억(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31%)
- 4월 출하량은 DRAM -16%(전월 대비), NAND -13%(전월 대비)

2) 전망

- 삼성전자의 시안공장 2라인은 2019년 이후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요 등 중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NAND 공급부족의 심화에 따라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 확대로 보이며, 국내에서도 평택 2라인 착공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
- 2014년 이후 매해 4월에는 반도체 매출액이 전월 대비 평균 9% 감소했던 점을 감안할 때 2017년 4월 매출액 감소는 이와 유사한 계절적 요인으로 볼 수 있음. 4월 매출액 감소에 비해 5월에는 전월 대비 평균 17%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2017년 5월에도 반도체 매출액이 증가했는지 살펴봐야 함. 4월과 5월의 매출액 변동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확정하기 위해서는 각 년도의 변동 원인을 밝혀 유사성을 확인해야 함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G디스플레이, Flexible OLED 투자
- LG디스플레이는 P10에 Flexible OLED 생산시설을 투자할 계획
- 총 투자 규모는 4조이며, 생산량 기준 2018년 월 3만 장, 2019년 월 3만 장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장해 총 월 6만 장 규모의 증설 예상
- 시장조사업체 IHS는 증설되는 생산시설이 10.5세대 OLED/LCD, 6세대 OLED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 10.5세대 OLED/LCD는 2019년 2분기, 6세대 OLED는 2020년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

2) 전망

- Flexible OLED의 경우 LCD와 달리 업체 간 기술격차가 수 년 이상으로 벌어져 있어 경쟁력은 양산 여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 LG디스플레이가 올해 7월 가동 예정인 6세대 생산시설 E5에서 Flexible OLED 양산에 성공할 경우 양산 기술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미국산 원유 생산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임
- 미국의 원유시추기 증가(5월 26일 기준 908개까지 증가) 및 유정용강관 수요 증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음
- 정제마진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 평균 $7.2/배럴(전주 대비 +$0.20), 휘발유 전주 대비 +$0.6, 경유 전주 대비 -$0.2, 등유 전주 대비 -$0.1, 벙커C유 전주 대비 +$0.7, 나프타 전주 대비 +$0.5

2) 전망

- 미국산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따라 유가는 전주 대비 하락(WTI 전주 대비 3.0% 하락한 $49.80/배럴, 두바이유 전주 대비 4.8% 하락한 $50.28/배럴)했으나 장기적으로는 $50 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되며, 휘발유 정제마진을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상승하는 것은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라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