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노조, 몸으로 대화하며 연대 쌓기
정유사 노조, 몸으로 대화하며 연대 쌓기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7.06.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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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에서 정유분과 체육대회 개최
올해로 15년째, 교류 활성화 호평
▲ 9일 정유분과 체육대회에 참여한 정유사 노조 집행간부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한국노총 화학노련 산하 정유사노동조합협의회(회장 김태경, 이하 ‘정유분과’)가 9일 인천 서구 현대제철종합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체육대회에는 현대오일뱅크노조,  S-Oil노조, SK인천석유화학노조, GS칼텍스노조 집행간부 100여 명이 모여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SK인천석유화학노조가 주관했다.

참가자들은 축구와 족구 등 구기종목을 비롯해 줄다리기, 이어달리기를 하며 숨겨왔던 운동실력을 뽐냈다. 축구 제1경기에서는 S-Oil노조가 GS칼텍스노조를 3대 2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제2경기에서는 현대오일뱅크노조와 SK인천석유화학노조가 맞붙어 접전을 벌이다 승부차기 끝에 SK인천석유화학노조가 승점을 챙겼다.

김태경 회장(현대오일뱅크노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유분과는 오랫동안 함께해 왔다”며 “승패를 떠나 이번 체육대회가 정유사 노동조합이 동지애를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분과는 정유 업종 노동조합들 간의 교류와 연대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연례적으로 이어져 온 행사이지만, 정유분과 체육대회는 인천(SK인천석유화학), 서산(현대오일뱅크), 울산(S-Oil), 여수(GS칼텍스) 등 동·서·남해안에 분산된 정유사 노동조합의 단결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