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6.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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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
- 2017년 중국 중앙정부 보조금 20% 감소, 지방정부 보조금 50% 축소
- 2018년 이후 정부 환경규제 강화
- 4월 누적 판매량 기준 BYD 14,534대(전년 동기 대비 -40%),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18,473대로 1위

□ 현대차, 사이먼 로스비 영입
- 폭스바겐 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 사이먼 로스비를 중국기술연구소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
-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 수립, 중국 특화 모델 디자인 개발 담당

□ 5월 내수시장 판매
- 5월 내수시장 판매: 15.5만 대(전년 동월 대비 -6.3%)
- 현대차 6.1만 대(전년 동월 대비 -0.4%), 기아차 4.4만 대(전년 동월 대비 -8.6%), 한국GM 1.2만 대(전년 동월 대비 -31.0%), 르노삼성 0.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6.2%), 쌍용차 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11.4%), 수입차 1.9만 대(전년 동월 대비 -0.5%)

□ 5월 중국시장 판매
- 5월 중국시장 판매: 174.1만 대(전년 동월 대비 +2.1%)
- 차종별 성장률: SUV 전년 동월 대비 +17.2%, MPV 전년 동월 대비 -15.6%, 세단 전년 동월 대비 -4.7%
- 현대차그룹: 현대차 5.5만 대(전년 동월 대비 -38.9%), 기아차 2.7만 대(전년 동월 대비 -44.2%)

□ 현대차, 바이두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
- 현대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에 박차
- CES 아시아 2017에서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내비게이션 및 음성인식 서비스 발표
- 향후 스마트홈, 음성인식 비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분야로 협력 확대 계획

□ 현대차, 미국시장에서 리콜
- 2013~2017년 생산 싼타페 43.7만 대, 2015~2016년 생산된 제네시스 및 쏘나타 16만 대 등 총 60만 대 규모 리콜
- 원인: 싼타페는 후드 래치 케이블 결함으로 운전 중 후드가 열려 사고 위험, 쏘나타 및 제네시스는 주차 브레이크등 결함

□ 현대기아차 국내시장 리콜
- 지난달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조치를 받은 현대기아차는 12개 차종 238,321대를 대상으로 순차적 리콜 실시
- 캐니스터, 허브 너트,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등 5건의 차량 제작 결함에 따른 것

2) 전망

- 그동안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 1위를 기록했던 BYD의 판매량이 보조금 축소와 더불어 급감하면서 BAIC가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고, 향후 중국 정부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대신 환경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을 육성할 계획이어서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
- 사드 이슈로 촉발된 반한감정으로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가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럭셔리 카 디자인 경험을 갖춘 사이먼 로스비를 영입함으로써 디자인 경쟁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나, 그 효과는 아직 미지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렸던 경험이 있으나, 중국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미지수
- 쌍용차가 G4 렉스턴의 출시로 신차효과를 누리면서 내수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기록했으며, 현대차는 그랜저 IG 및 쏘나타 F/L의 판매호조로 시장성장률을 상회했으나, 모델이 노후화되고 있는 기아차, 현대차그룹의 경쟁차종 출시로 주력차종의 판매가 감소한 한국GM 및 르노삼성은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 수입차의 경우도 신차효과를 누린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성장세를 견인.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출시한 업체들은 시장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 또는 소폭 감소를 기록한 반면,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는 장기적인 추세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실적에서 신차의 영향력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
-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고전은 사드 이슈로 인한 반한감정뿐만 아니라 중국 내 브랜드 포지셔닝 약화, SUV 라인업(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차종) 부족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며, 이를 만회하는 데에는 장시간이 필요해 사이먼 로스비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당분간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 다만 중국시장 판매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
-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이 IT기업이 ICT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바이두의 협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되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IT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미래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으로 해석. 다만 현대차의 기반 기술이 자동차, 특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기술이고, 중국 미래자동차시장에서 타 업체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바이두와의 협력만으로 당장 선도업체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
- 미국시장 리콜 비용은 부품가격 및 공임이 낮아 2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나, 국내시장 리콜 비용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4월 세타2 엔진 결함으로 17만여 대를 리콜한 데 이어, 이번 23만여 대를 또다시 리콜하게 되어 직접비용보다 품질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더 큰 악재가 될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 현대중공업: Polaris Shipping으로부터 VLOC 3척 수주. 척당 $7,500만 수준. Polaris Shipping은 이번 발주 물량을 브라질 광산업체 Vale와의 장기 용선계약에 투입할 전망이며, 스텔라 데이지호 사고를 계기로 VLCC를 개조한 노후 VLOC 대체 예정. Polaris Shipping이 보유한 VLOC는 총 24척이며, 그 중 18척이 VLCC를 VLOC로 개조한 노후선박임
- 삼성중공업: SeaOne과 12척의 Tug 바지선 건조를 위한 LOI 체결. 현재 확정 발주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선박 건조기간은 18개월. 12척 모두 발주될 경우 $15억 규모

□ 대우조선 자금지원
-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신규자금 2천억 투입할 계획
- 이는 채무 재조정에 따른 자금지원 2.9조 중 처음으로 집행되는 자금
- 사채권자 중 1인의 사채권자 집회 효력정지 소송 항고로 채무조정의 법적 효력은 일시 중지된 상태임
- 채권단은 기자재 결제대금 연체로 인한 공정차질을 우려해 자금지원 개시

□ 현대삼호중공업, 러시아에 합작회사 설립
-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 Zvezda 조선과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합작회사 명칭은 Zvezda-Hyundai
- Zvezda 조선 51%, 현대삼호중공업 49% 지분 출자

2) 전망

- Vale는 스텔라 데이지호 사고 후 VLOC 선대 개편을 위한 장기용선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으며, 장기용선계약 갱신에 따라 선사들이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에 VLOC를 발주할 것으로 보임. 기존에 VLOC 건조가 많았던 현대중공업이 수혜 전망
- 삼성중공업이 SeaOne과 체결한 LOI가 확정 발주로 이어질 경우, 삼성중공업은 Coral FLNG $48억과 Tug 바지선 $15억으로 올해 수주목표 $65억에 근접한 수주가 가능하며, 하반기 신조선 수주 여부에 따라 안정적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5월 누적 전 세계 상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지만, 전년도의 선박 발주량이 20년 만의 최저 수준임을 감안할 때 회복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으나 그 속도는 더딘 상황. 다만 같은 기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3%로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일본이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한 데 비해 선전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선산업이 대형 조선사 외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
-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권은행의 자금지원으로 당장 공정차질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채무 재조정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법원의 결정 역시 남아 있어서 여전히 위기 상황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
- 현대삼호중공업의 러시아 합작회사 설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러시아 조선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러시아에서의 신규 사업기회를 통해 조선산업 위기를 벗어나는 데 한 걸음 접근한 것으로 볼 수 있음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6월 1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412(전주 대비 +1.4%, 1주 상승), 철근 $484(전주 대비 -2.7%, 2주 하락), 철근선물 $373(전주 대비 -2.0%, 2주 하락)
- 미국 열연 $659(전주 대비 +0.7%, 1주 상승), 동아시아 열연 $443(전주 대비 -1.0%, 2주 하락), 국내 열연유통 65만 원(전주 대비 -4.4%, 1주 하락)
- 고철: 일본 내수 ¥22,876(전주 대비 flat, 1주 보합), 미국 내수 $272(전주 대비 flat, 4주 보합), 중국 철광석 수입 $54.4(전주 대비 -5.8%, 3주 하락), 호주 강점탄 $148(전주 대비 -1.1%, 8주 하락)

□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15년 11월 제21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
-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의해 미국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의 26~28%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였음
-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로 철강산업 등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미국 내 규제가 해소되어 미국 철강기업은 상대적으로 원가가 낮아져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됨

□ 중국, 5월 철강재 수출 감소
- 중국 5월 철강재 수출은 69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9%
- 5월 누적 수출량은 3,41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 5월 철광석 수입은 9,152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누적 수입량은 4.4억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매각
- 동부제철은 당진 전기로 설비를 공개매각 시도 3년 만에 매각
- 인수 기업은 이란에서 철강 반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기업명은 비공개
- 매각가격은 1,200억으로 동부제철이 당진 전기로에 투자한 금액의 10% 수준

2) 전망

- 중국 철강시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5월 수출입지표 발표로 열연을 중심으로 반등.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중국이 자금유출 방어를 위해 단기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1월과 3월 두 차례 단기금리 인상으로 중국 선물가격은 하락 영향을 받은 바 있음. 철광석 가격은 재고부담에 따라 최근 1년간 최저치로 하락했으나, $50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증가는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해석
-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완전히 탈퇴할 경우 미국 철강기업의 원가경쟁력 제고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대미 수출에 있어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나, 그동안 미국 철강기업들의 제소로 미국 상무부에 의해 자국외 철강제품들에 대한 반덤핑관세가 부과되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미국 상무부가 타국 철강제품에 부과했던 반덤핑관세의 구실은 오히려 약화될 수 있음
-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중이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국산 철강재 수출은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 다만 중국산 철강재의 대한국 수출은 오히려 증가한 상태. 타 지역의 통상제재 여파로 한국으로의 수출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이며, 특히 판재류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 이에 따라 국내 판재류 업황은 봉형강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
- 동부제철의 전기로 매각으로 단기적인 자금 사정 개선과 함께 동부제철 자체의 매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4월 한일 공작기계
- 한국: 공작기계 총수주 2,355억(전년 동월 대비 +6.0%), 내수 1,262억(전년 동월 대비 -4.5%), 수출 1,093억(전년 동월 대비 +21.3%), 일반기계 335억(전년 동월 대비 +31.9%), 전기전자 196억(전년 동월 대비 +78.2%), 조선/항공 109억(전년 동월 대비 +131.9%), 금속제품 94억(전년 동월 대비 +3.3%), 자동차 364억(전년 동월 대비 -12.5%), 철강/비철 39억(전년 동월 대비 -82.7%)
- 일본: 공작기계 총수주 ¥1,337억(전년 동월 대비 +34.7%), 내수 ¥504억(전년 동월 대비 +29.5%), 수출 ¥832억(전년 동월 대비 +38.1%), 일반기계 ¥201억(전년 동월 대비 +32.0%), 자동차 ¥178억(전년 동월 대비 +32.0%), 자동차부품 ¥124억(전년 동월 대비 +52.6%), 조선/항공 ¥15억(전년 동월 대비 -29.1%)

□ 5월 중국 굴삭기
- 총판매 11,271대(전년 동월 대비 +105.6%), 내수 10,491대(전년 동월 대비 +119.2%), 수출 780대(전년 동월 대비 +12.2%)
- 한국업체: 1,209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170.5%, 점유율 11.4%, 전월 대비 -0.1%p), 두산인프라코어 914대(점유율 8.6%, 전월 대비 -0.2%p), 현대중공업 295대(점유율 2.8%, 전월 대비 +0.1%p)
- 일본업체: 2,272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91.2%, 점유율 21.5%, 전월 대비 +0.1%p), 구보타 점유율 3.7%(전월 대비 +1.0%p), 스미토모 점유율 1.3%(전월 대비 +0.3%p), 고마츠 점유율 6.7%(전월 대비 -0.7%p), 코벨코 점유율 3.1%(전월 대비 -0.5%p)

2) 전망

- 4월 공작기계의 경우 한국, 일본 모두 강한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한국은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자동차의 경우 2개월 증가 후 감소로 반전했고, 철강/비철에서 4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산업 및 철강산업 경기가 부진함을 보여주고 있음. 조선/항공의 신규수주 증가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어, 해당 산업의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금액은 미미한 수준임
- 중국의 5월 굴삭기 판매가 3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기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폭이 점차 커지고 있어, 중국 내 건설경기의 회복을 확인할 수 있음. 중국 내 건설경기는 2015~2016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굴삭기 판매량으로 볼 때 2013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음. 다만 굴삭기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저점을 기록한 지난해의 기저효과도 일부 적용된 것으로 볼 수 있음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퀄컴, 윈도우10 탑재 모바일PC 개발 발표
- 컴퓨텍스 쇼에서 AP(Application Processor) 제조사인 퀄컴은 ASUS, HP, MS와 함께 윈도우 10을 탑재한 모바일PC를 개발한다고 발표
- 모바일PC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탑재 예정
- AP는 기존 PC의 CPU와 달리 GPU, 모뎀 칩을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상시적인 LTE 통신이 가능하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며 가격이 싸지만, 성능은 떨어짐
- 다만 스마트폰을 통해 PC 수준의 정보처리가 가능할 만큼 성능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
- 모바일AP 아키텍처 개발사인 ARM은 새로운 AP 아키텍처 Cortex-A75, A55에 DynamIQ를 도입했으며, DynamIQ는 클러스터들의 캐시메모리 공유로 클러스터 간 작업 전환 시 리소스 소모를 줄여 효율적인 동작이 가능해졌으며, 머신러닝 수요를 염두에 둔 명령어 세트 ARM v8.2를 도입

□ 애플, PC 비중 감축
- 애플 개발자회의 WWDC 2017에서 애플이 PC에 투여되는 자원의 비중을 낮추고 있음을 확인
- 애플은 전문가용 PC인 맥프로 발표 후 4년간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으며, 올해 WWDC 2017에서는 아이맥프로를 발표하면서 일반 사용자용 아이맥 플랫폼에 부품만 고사양을 사용해 전문가용 제품으로 대체하고, 기존의 맥프로 및 맥프로용 모니터는 단종시킬 것으로 전망
- WWDC 2017은 iOS 11에 머신러닝을 기본으로 한 사진 및 웹페이지 트래킹 분석 등을 시연함으로써 머신러닝 구현을 강조함

□ 퀄컴, 삼성과 파운드리 결별
- 퀄컴은 고성능 AP인 스냅드래곤835 생산을 삼성이 아닌 대만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
- 애플에 이어 퀄컴까지 삼성 파운드리 사업의 최대 고객사를 놓침으로써, 파운드리를 본격화하려는 행보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

□ 도시바 인수전
-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 유력후보로 ¥2.2조(22조)를 제시한 브로드컴이 거론되고 있음
- SK하이닉스는 미국 사모펀드, 일본 정부펀드, W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은 ¥2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2) 전망

- 퀄컴의 모바일PC 개발이 본격화되고 상용화될 경우 AP가 동일한 성능의 PC 프로세서 대비 낮은 메모리 사양만 필요하므로 PC, 서버의 대당 DRAM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저렴한 비용으로 PC 및 서버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전체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져 NAND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
- 애플의 PC 역량 감축과 머신러닝 강조는 모바일PC 개발 흐름과 함께 PC 시장의 쇠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머신러싱 구현을 위해서는 서버 확충이 필요하므로 모바일PC 개발에 따라 PC용 DRAM 수요는 크게 감소할 수 있으나 서버용 DRAM 수요는 모바일PC 개발에 따른 대당 수요 감소를 상쇄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NAND 수요는 기존 HDD를 SSD로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요 증가 전망
- 삼성은 퀄컴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화성 17라인 유휴공간에 건설하는 신규공장에 7나노 시스템반도체 투자를 시작하고 EUV를 상용화함으로써 7나노 시대를 준비할 계획임. 이를 통해 고성능 AP 생산능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에 따라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의 미래가 좌우될 전망. 애플, 퀄컴의 이탈로 현재 고객사는 삼성전자 IM사업부, 엔비디아 등이 남아 있음
- 도시바 이사회가 6월 15일로 예정돼 있고, 도시바는 이 이사회에서 브로드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의 인수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게는 이번 도시바 인수 여부가 향후 성장동력과 연동되는 핵심적인 이슈여서 WD와의 시너지 강조 등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나 인수 후보로 선정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 인수 가격 면에서는 브로드컴 컨소시엄에 밀리는 상황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6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 동향
- TV용 패널: 65인치 $436(전반월 대비 보합), 55인치 $221(전반월 대비 -0.5%), 49인치 $178(전반월 대비 -0.6%), 43인치 $157(전반월 대비 -0.6%), 40인치 $141(전반월 대비 보합)
- 모니터용 패널: 27인치 $108.1(전반월 대비 보합), 23.8인치 $69.9(전반월 대비 보합), 21.5인치 $53.5(전반월 대비 -0.9%), 19.5인치 $46.0(전반월 대비 -0.6%)
- 노트북용 패널: 17.3인치 $60.4전반월 대비 -0.2%), 15.6인치 $36.4(전반월 대비 -0.3%), 14인치 $30.3(전반월 대비 -0.3%), 13.3인치 $33.4(전반월 대비 보합), 12.5인치 $68.2(전반월 대비 보합), 11.6인치 $27.3(전반월 대비 보합)

2) 전망

- LCD 패널 가격은 5월 하반월 대비 TV용 평균 -0.4%, 모니터용 평균 -0.3%, 노트북용 평균 -0.1%를 기록하며 노동절 이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 유지. 3분기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라 TV 세터업체의 패널 구매량이 증가하게 되면 패널 가격 역시 강보합세로 반전할 전망. 특히 올해 1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1,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소니, 삼성전자는 3분기 신제품으로 65~88인치의 초대형 TV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대형 TV패널이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분기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
- 유가는 6월 현재 평균 $47/bbl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
- 2분기 정제마진은 $6.1/bbl로 전 분기 대비 -6%
- 석유화학 부문 스프레드 감소로 업황 둔화
- 정제마진은 상승하고 있으나, 6월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상승속도는 더딤

2) 전망

- 상반기 중 일본의 26.8만bbl/일 규모의 정제설비가 폐쇄됐고, 정기보수(셧다운)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50만bbl/일 규모로 확대가 예상되며, 글로벌 정제설비 과잉 증설의 여파로 최근 3년간 신규투자가 없었고, 2017~2018년까지 신증설 규모는 100만bbl/일이지만 수요 증가는 150만bbl/일 규모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부족으로 인한 유가와 정제마진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