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노조, "101개 점포 폐쇄 즉각 중단하라"
한국씨티은행노조, "101개 점포 폐쇄 즉각 중단하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6.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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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 점포 폐쇄 중단 촉구
▲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씨티은행 점포 폐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한국씨티은행이 전국 126개 점포 중 101개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조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씨티은행 점포 폐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점포 폐쇄 철회를 요구했다.

송병준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지난 3월 한국씨티은행 경영진의 점포 폐쇄 일방적 통보 이후 차례로 교섭을 진행했지만 경영진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다음 달 7일이면 첫 점포 폐쇄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씨티은행의 이 같은 전략은 일자리 창출은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정면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방 점포 대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그 안에서 일해온 노동자들 또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실상 퇴직의 압력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경영상의 긴박한 이유도 없이 매년 1,000억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의 이 같은 행태는 옳지 않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