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시급 만 원 시급하다
알바노조, 시급 만 원 시급하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6.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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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만 원 위한 만원캠핑 시작
▲ 26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최저임금 1만 원 위한 알바들의 만원캠핑'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만원캠핑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알바노조가 최저시급은 알바노동자들의 인권이라며 지금 당장 최저시급을 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최저임금 1만 원 위한 알바들의 만원캠핑' 기자회견이 열렸다.

알바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급만원운동본부와 함께 만원캠핑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청와대 앞 만원캠핑을 통해 최저임금으로 고통받는 알바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만원캠핑은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며 '알바들의 말하는 대로', '만원PARTY'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지금 알바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6470원을 최고임금으로 받고 있다"라며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약속했지만 지금 당장 약속하지 않으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저임금 만 원은 삶의 문제이자 인권의 문제이기에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현해야 된다"고 말했다.

최기원 알바노조 대변인은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점을 알고 있다.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린다고 해서 경제가 망했다거나 고용이 줄었다거나 영세업자가 망했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미국 시애틀에서는 최저시급을 한해 약 30%을 올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고용이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며 최저임금 만 원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최저임금 결정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27일부터는 전원회의가 진행되지만 정부는 아무런 입장 발표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과 "박근혜 정부의 인사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비판했다.

한편 시급만원운동본부는 알바노조, 노동당, 노동당 서울시당,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청년좌파, 평등노동자사회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