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일자리창출’ 발 벗고 나선다
중소기업계, ‘일자리창출’ 발 벗고 나선다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7.06.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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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정책 조응 ‘중소기업일자리위’ 출범
노사 간 성과공유제 확산으로 청년 붙잡는다
▲ 지난 22일 열린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이하 ‘중소기업일자리위’)를 출범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100일 플랜의 주요 과제로 중소기업벤처부 신설 등 중기 지원정책이 다수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창출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일자리위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900여 곳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단체장 및 산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자 35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실무위원회에는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고용창출분과 ▲정책기획분과 ▲채용지원분과 ▲창업벤처분과 ▲규제개혁분과 등 5개 분과가 구성된다. 이와 별도로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일자리정책자문단과 지역별 중소기업일자리위가 만들어진다.

각 분과는 ▲고용확산운동 전개 및 중기 인식 개선 ▲일자리정책 제언 ▲채용사업 추진 및 지원정책 홍보 ▲창업활성화 지원 ▲노동규제 대응 및 규제입법 개혁 등의 활동을 해나간다.

중소기업일자리위는 이번 주까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별 역할분담과 분과위원장 선정을 완료하고, 7월 중 1차 전체회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또 활동보고서를 발간해 위원회의 사업계획 이행 성과를 공개키로 했다.

중소기업일자리위 참가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사람 중심, 소득주도성장과 경제민주주의는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늘리고 수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계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를 향해 정부조직법과 추경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