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단체를 넘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상급단체를 넘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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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제조연대 출범식 열려
▲ 28일 오후 2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양대노총 제조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양대노총 제조업 노동자들의 대표자들이 같은 옷을 입고 양대노총 제조연대 출범을 알렸다.

28일 오후 2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양대노총 제조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지난 2015년 3월 11일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이 출범해 ▲노동시장 구조개악 전면 폐기 ▲실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정상화 ▲최저임금 1만 원 쟁취를 위해 공동파업을 성사시켰다. 2년 3개월이 지난 현재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은 양대노총 제조연대로 거듭났다.

양대노총 제조연대는 5대 핵심사업을 발표하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노동세상을 만들 것이며 제조업의 발전과 부활을 위해 사회적 대화기구 조성을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밝혔다.

5대 핵심사업

1. 2대 입법 사업
- 제조발전특별법, 재벌개혁 입법
2. 산업정책 개입 사업
- 4차 산업혁명과 연동한 제조업 부활 촉진 협의 구조 마련
- 업종별 협의 구조 마련 및 사업 정책 대응력 강화
3. 노동기본권 강화 및 노동 현안 공동 대응
- 최저임금 1만 원 공동투쟁 및 임금체계 개선 공동사업
- 실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통상임금 정상화 공동 대응
- 조선 구조조정, 노조탄압 등 현안 공동 대응 및 지원
4. 산별노조 운동 강화 사업
- 산별노조 체제 변화를 위한 공동 모색, 공동사업
- 산별교섭 제도화 공동 대응
5. 제조 노동자 총단결 사업
- 중앙 또는 지역별 교류와 협력, 공동사업 지속적 추진

신환섭 전국민주화학섬유 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긴장감과 동질감이 함께 있었던 우리였지만 제조공투본 투쟁은 해왔던 투쟁 중에 가장 잘 통하는 투쟁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힘찬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상시적이었던 연대를 발전시켜 제조연대를 만들었으니 앞으로는 노동 정책뿐만 아니라 산업 정책도 제조연대에서 힘 있게 다루어보자"고 제안했다.

김상구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정책 대결을 하기 위해서 정책을 만들고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제조연대가 투쟁뿐만 아니라 500만 제조 노동자들의 미래를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양대노총 제조연대가 위기에 빠진 제조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지키는 강력한 울타리가 됐으면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출범식이 끝난 후에는 '4차 산업혁명과 제조산업, 그리고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양대노총 제조연대 기념 토론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