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사노조, 공공노총 가입
서울교사노조, 공공노총 가입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7.06.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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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정치투쟁 탈피, 새로운 교사노조운동 지향
ⓒ 서울교사노조

서울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교사노조가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했다.

서울교사노조(위원장 천희완)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 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73%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1%의 찬성으로 상급단체 가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집행위원장은 "상급단체로 결정한 공공노총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제도개선과 정책활동 강화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새로운 노동조합 운동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는 총파업 등 강경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연한 노동조합 운동으로 침체 일로의 교사 노동조합 운동을 되살리려는 우리의 지향과 상통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조 설립은 지난해 12월, 과거 전교조 활동에도 몸 담았던 이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특히 “중앙집권적인 과도한 정치투쟁에서 벗어나 분권, 합법, 교육 중심을 지향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조합원 규모는 약 150여 명이라고 한다.

박 집행위원장은 “올해 주요한 과제가 될 성과급 폐지를 이루어내고, 임금인상 문제나 공무원연금 문제 등에 대한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합법적 공무원노조가 주축인 공공노총에 가입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교사노총 추진위를 구성하고 서울지역 외에도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