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한민국의 자화상
2006, 대한민국의 자화상
  • 김승권
  • 승인 2006.12.05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승권 skkim@knnews.co.kr

2006년도 마지막 한 장의 달력만을 남긴 채 저물어 가고 있다.
경제 위기니, 경기 침체니 하지만 거대 기업들은 해마다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그래서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란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당장의 끼니를,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어쩌면 바로 그들이 대한민국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이 땅의 위정자들이 목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안고 일자리를 얻어보겠다고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아빠의 마음을 알까.
주린 배를 채워보겠다고 남들이 먹다 남긴 음식 그릇을 뒤적이는 노인의 참담함을 생각해 보기는 한 걸까.
2006년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달려가고 있다.

이들은 빼고 말이다.

 

▲ 김승권 sk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