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7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7.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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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기아차, 중국에서 4만 대 리콜
- 세타엔진의 잠재적 결함으로 리콜
- 베이징현대: 2.4L 세타 GDI 엔진을 장착한 2012. 11. 29. ~ 2013. 5. 31. 생산 산타페 29,937대, 2.0L 세타 GDI 엔진을 장착한 2012. 11. 29. ~ 2013. 11. 30. 생산 산타페 13,827대
- 해당 차량이 장착한 세타엔진 내의 불순물이 엔진오일의 활동을 제한하고 엔진 결함을 유발할 가능성 때문
- 둥펑기아: 한국 수입 2.0L 세타 T-GDI엔진을 탑재한 2014. 1. 26. ~ 2014. 3. 12. 생산 K5 28대
- 리콜은 7월31일부터 시작되며, 엔진 검사 후 문제 시 엔진 부품 무료 교환

□ 5월 미국 승용차 판매
- 인센티브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2일 감소, 세단시장 부진 지속으로 5개월 연속 판매 감소하며 15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0.6%) 판매
- GM 전년 동월 대비 -1.4%, FCA 전년 동월 대비 -1.0%, 도요타 전년 동월 대비 -0.5%
- 포드 전년 동월 대비 +2.1%, 혼다 전년 동월 대비 +0.9%, 닛산 전년 동월 대비 +3.0%
- 현대기아차는 인센티브 확대에도 불구하고 11.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1.5%, 점유율 7.9%) 판매

□ 한미 FTA 재협상
- 6. 30.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 재협상 언급
- 한미 FTA 재협상이 가시화될 경우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 주시
- 미국의 재협상 요구 시 협정문에 따라 한국의 의사와 관계없이 재협상이 가능하며, 한국이 재협상을 거부할 경우 미국의 일방적 폐기도 가능

2) 전망

- 현대기아차가 가진 유일한 경쟁력 우위 기술인 GDI(직분사) 엔진 기술이 적용된 세타 엔진 결함으로 한국,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리콜이 결정됨으로써 현대기아차의 기술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현대기아차의 전략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부진은 중국시장에서의 큰 폭의 판매 감소와 더불어 올해 현대기아차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
- 한미 FTA 재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전체를 수정하는 것은 미국에도 부담이 커 재협상은 부분 수정에 그칠 전망. 자동차의 경우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 및 무역장벽 해소, 현대차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음.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활하면 미국 자동차업체보다 한국 자동차업체와 경쟁관계인 일본 자동차업체의 이익이 예상돼, 미국시장에서의 관세 복원 가능성은 낮음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5월 누적 발주
- VLCC 발주량 850만DWT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 비교: 수에즈막스 220만DWT, 아프라막스 110만DWT

□ 수출입은행, 모잠비크 가스전에 자금 지원
- 수출입은행은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에 $10억(1조 1,300억) 규모의 자금 지원 결정
-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에는 총 $50억 규모의 투자가 예상됨
-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FLNG는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수주

□ 대우조선해양, 영구채 발행
- 대우조선해양은 1.3조 규모의 영구채 발행 계획
- 발행 조건: 30년 만기, 이자율 1%로 수출입은행이 인수하고 인수대금은 기존 채권과 상계처리
- 2.9조 자본확충 계획의 일환

□ 대우조선해양, 세금 추징
- 대우조선해양은 국세청으로부터 610억 규모의 세금 추징당함
- 2013~2015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 통합조사 결과 부과된 것으로 납부기한은 8월 말

□ 성동조선 RG발급 이슈
- 성동조선은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RG발급을 위한 마지막 조율 착수
- 최근 수주 건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7월 중순까지 RG발급을 받아야 함
- 채권단은 RG발급을 위해 추가 인력 구조조정 요구

□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년 만에 가동중단
- 설비와 공장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최소 인력 50명만 남을 예정
- 현대중공업은 현재 11개 조선소에서 3개 도크 가동을 중단한 상태

2) 전망

- 올해 들어 발주가 조금씩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대부분이 VLCC 발주이며, VLCC의 대량 발주에는 노후선박 교체 수요가 반영됨
- 대우조선 영구채 발행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400%대로 낮아질 전망
- 성동조선 RG발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생이 어려운 상태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최종 협상까지 난항이 예상됨
- 현대중공업의 수주 물량은 조금씩 늘고 있으나, 기존 도크를 모두 가동하기에는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며, 최근 수주 물량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가동중단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가동중단 도크를 재가동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세아제강, 미국 유정관 공장 상업 생산
- 세아제강이 미국 유정관 공장의 상업 생산 시작함
- 세아제강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업체 두 곳의 자산을 $1억에 인수해 SSUSA라는 제조법인을 설립한 바 있음
- SSUSA는 북미 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판매법인 SSA를 통해 납품

□ 6월 통관 중국산 열연 가격 급락
- 6월 통관 중국산 열연이 톤 당 $484 수준으로 전월 대비 -$49 기록. 후판은 -$29

□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임박
-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표할 예정
- 주요 내용은 철강제품 연간 수입량 축소를 목표로 각국별로 연간 수출량을 정하고 한도를 초과하는 양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형태의 권고안으로 알려짐
- 미국의 연간 수입량 축소 목표는 연간 3천만 톤에서 2천만 톤 수준으로 줄이는 것
- 한도 초과 시 관세는 20~30%로 예상

□ 중국 6월 철강 PMI 54.1
- 중국의 6월 철강 PMI는 54.1(전월 대비 -0.7pt)
- 신규주문 58.4(전월 대비 -2.1pt, 전년 동월 대비 +15.1pt)
- 생산지수 58.6(전월 대비 +0.4pt)
- 완제품 재고지수 40.9(전월 대비 -1.2pt, 4월 대비 -14.6pt)

□ 철광석 가격 급반등
- 철광석 현물가격은 $64.95(전주 대비 +14.4%)
- 철광석 가격은 2월 말 이후 40% 이상 급락한 상태인 반면 철강재 가격은 5월 이후 반등

2) 전망

- 세아제강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 기대
- 중국산 열연과 후판 가격의 급락은 4월 이후 중국 업체들의 수출가격 인하가 반영된 결과이며, 최근 오퍼 가격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음
- 무역확장법은 7월 7일 G20 정상회의 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
- 중국의 6월 철강 PMI는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생산설비 감축의 여파로 생산 증가세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
- 6월 마지막 주 중국 철강 가격은 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판재류에 대한 투기적 수요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판재류 재고는 과다한 수준이어서 판재류 재고 조정이 예상됨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
- 신고리 5, 6호기 공사가 중단되면서 공사를 도급 받은 두산중공업은 도급 잔액만큼 일감이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함
- 신고리 5, 6호기 공사 전체 계약금은 2조 3천억 규모이며, 두산중공업이 수령한 금액은 1조 1,700억 수준, 도급 잔액은 1조 1,300억 수준임

□ 두산인프라코어 지게차 엔진 수출
-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일 키온그룹과 지게차 엔진 공급계약 체결
- 키온그룹은 세계 2위 지게차 업체
- 2028년까지 디젤 및 LPG 소형엔진 6만 9천여 대 공급 예정

□ 방위산업 이슈
- 육군 공격헬기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할 소형무장헬기 1호기 조립 시작
- KAI는 아시아 2개국과 수리온 수출을 위한 막바지 협상 진행 중
- 한화테크윈, 유럽 최대 항공부품사인 사프란과 전략적 제휴 체결
- 방사청, 수리온 헬기 8대(전체 60대 운용 중)에서 결합부위 하중 분산 실패로 인한 피로균열 확인하고 10월까지 개선 예정
- 한진중공업, 방사청으로부터 다목적 훈련지원정(MTB) 1척(계약금액 400.5억)을 수주하고 검독수리-B Batch-I 후속함 4척 양산 계약 체결(2,599억 규모)
- 현대로템, 방사청과 K1, K1A1 전차 외주정비 공급계약 체결(1,207억 9,470만)

2) 전망

- 신고리 5, 6호기 공사는 일시중단된 상태로 새 정부의 탈원전 방향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임
- 한화테크윈은 사프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항공기 엔진부품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KAI의 수리온 수출과 관련하여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은 이르면 연내 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다만 운용 중인 수리온의 피로균열 발생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현대로템이 체결한 전차 외주정비 공급계약은 노후 전차를 모두 분해해 낡은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으로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임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도시바 메모리 매각 이슈
- 도시바 메모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을 통해 자금을 낼 뿐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다고 도시바가 발표
- 브로드컴이 한미일 컨소시엄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고용 및 공장 유지, 기술유출 방지, 사업확대 등을 감안하여 한미일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 웨스턴디지털이 계약 체결 직전 새 인수안을 제시하면서 계약은 지연됨

□ 삼성 파운드리, 6나노 직행
- TSMC에 퀄컴, 애플 등 주요 고객사를 뺏긴 삼성은 반격 전략으로 7나노 공정을 건너뛰고 6나노 공정으로 직행할 계획
- 6나노는 7나노보다 칩 면적이 좁아 원가 면에서 유리하고 전력효율, 성능개선 가능
- 6나노 양산은 2019년을 목표로 개발되며, 2018년 7나노 물량부재는 10나노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인 8나노 공정으로 대응할 계획
- 6나노 공정을 위해 EUV 노광장비를 지난해 2대 구매한 데 이어 올해도 2대 추가 구매

□ DRAM 시장 성장
- 올해 DRAM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7% 성장한 $611억 전망
- DRAM 시장 성장은 모바일 및 서버용 수요의 증가 때문
- 2GB 위주의 스마트폰 탑재 용량이 2년 후 6GB 위주로 전환될 전망

2) 전망

- 도시바 메모리 인수로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NAND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도시바의 발표에서 드러나듯 SK하이닉스의 기술 확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임. 도시바는 기술유출 방지를 매각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음. 특히 웨스턴디지털의 새 인수안 제시로 계약이 지연되면서 인수전 자체가 장기화될 수 있음
- 삼성이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천명한 가운데 TSMC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던진 승부수가 6나노 공정 직행 전략임.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할 경우 삼성 파운드리의 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함
- 스마트폰 DRAM 6GB 탑재 비중은 2019년 40%, 2020년 49%에 이를 전망이며, DRAM 가격 역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 지속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Flexible OLED 전망
- 삼성디스플레이 A4 투자가 연말 내지 2018년 초에 진행될 예정
- LG디스플레이 역시 투자 재개 예정
- 양사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인 Flexible OLED는 최소 2020년까지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예상

2) 전망

- 삼성과 LG의 Flexible OLED 신규투자를 촉발한 것은 패널의 최대 수요처 중 한 곳인 애플이 패널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정체를 VR과 AR 콘텐츠로 돌파하려 하고 있으며, VR과 AR 콘텐츠에 최적화된 패널이 Flexible OLED임. Flexible OLED를 채용한 스마트폰은 2020년까지 최대 1억 대 수요 예상. 이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의 패널 업체들도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기술력 및 양산 가능성에서 삼성과 LG가 우위에 서 있음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정제마진 중기 전망
- 국제유가는 버블붕괴에 따른 급락 이후 회복기를 거쳐 현재는 수렴단계에 진입
- 국제유가 수준은 $50/bbl 수준에서 안정화될 전망
- 유가 약세는 정제마진 개선을 의미하나 정제마진은 정체할 것으로 전망
- 정제마진 정체의 이유는 가동률 상승 때문으로 유가 약세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요인을 상쇄할 전망

2) 전망

- 유가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이 정체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 정유의 경우 유가 약세에 따른 재고이익이 감소가 예상되며, 석유화학은 종목 간 호조와 부진이 교차하면서 전반적으로 정체 양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