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노조, "박형철과 신현수는 노조파괴 공범자"
갑을오토텍노조, "박형철과 신현수는 노조파괴 공범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7.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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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비서관·국정원 기조실장 해임 촉구
▲ 19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 해임촉구 및 형사고조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가 갑을오토텍 노조파괴 공범인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과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5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갑을오토텍을 변호하며 노조파괴에 앞장섰던 박형철 변호사를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임명 철회 기자회견을 한바있다.

또한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에 이어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역시 갑을오토텍 노조파괴에 공모하고 관여한 부적격 인사라며 19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비서관과 신 기조실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 기조실장이 전 김앤장 소속 변호사 당시 갑을오토텍 노조파괴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고소에 의해 특별근로감독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 측 임직원들의 휴대물품에 대한 압수수색이 예견되자 박효상 전 대표이사 등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인멸, 은닉, 위변조할 것을 공모하고 권기대 당시 노무부문장에게 휴대전화 메세지 및 카톡 메세지를 삭제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신 기조실장을 포함한 당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법률가들을 증거인멸죄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갑을오토텍 정상화 과정에 이제라도 청와대가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노동자들이 당당한 회사의 구성주체로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노동하고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갑을오토텍은 지난 6월 21일 직장폐쇄를 해체했으며 노조는 오는 토요일에 노조파괴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종중 열사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