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강국 건설 국정과제로 해운조선 재도약
해운강국 건설 국정과제로 해운조선 재도약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7.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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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국정과제 이행전략 세미나 열려
▲ 31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 해양수산부 후원의 '해양수산 국정과제 이행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지난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에서 확정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과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단독 주관 과제는 ①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 ②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③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전 강화 3가지다.

그 중에서도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 과제 수행은 침체됐던 해운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관, 해양수산부 후원의 '해양수산 국정과제 이행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조선산업은 2016년 수주량 68.5% 감소로 한중일 모두가 타격을 입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이 제일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건조량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으며 같은해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김태일 KMI 해운정책연구실장은 "조선 빅3(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경영난과 중형조선소의 파산으로 수주량 증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운경기 급등요인이 부재하다"고 조선산업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의 목표는 해운선사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해외 물류망 확장, 친환경 선박의 건조기술 개발과 대체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한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해운과 조선 상생협력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해운 비지니스 개발 ▲해운-조선 재도약 기방 센터 구축 ▲해운물류인력 청년 일자리 창출 ▲해운물류-조선 일자리 사업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근섭 KMI 항만정책연구실 실장은 '해운조선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 과제를 통해 항만 물류 활성화와 지역경제권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과제를 통해 ▲항만공간이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전황 ▲국내 기업 및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세계 경영 강화) ▲국민 삶의 질 향상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공간으로 변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과제 수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위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발굴과 국제 물류 기능 분산 등이 기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윤성 현대상선 상무는 "우리나라 해운조선은 대외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국가경제에 중요한 축"이라며 "해운, 조선, 수출입기업 모두의 상생을 위한 협력체제구축"을 나아갈 방향으로 설정했다. 다만 상생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KMI의 양창호 원장은 "새로운 해양수산 정책을 토대로 국민생활과 밀착된 해양수산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다시 뛰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전국민의 해양 안전을 지키고 경제 활력 제고와 글로벌 해양수산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