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거복지 향상 앞장서 사랑받는 공기업 만들 것”
“서민 주거복지 향상 앞장서 사랑받는 공기업 만들 것”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7.08.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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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창립 30주년 기념식 열려
▲ 8일 오후 3시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창립 제30주년 기념식에서 김진만 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김민경 기자mkkim@laborplus.co.kr

한국토지주택공사 노동조합(이하 토지주택공사노조)이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서민 주거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오후 3시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1층 대강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창립 제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김진만 토지주택공사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연대 힘이 정권의 부당한 힘을 떨쳐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지난해 성과연봉제 저지를 통해 증명했다”며 “노동자의 연대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사람이 중심인 세상을 만들어내는 초석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전 군사독재 시절 노동자가 주인되고자 노조를 설립한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항상 노동자의 편에서 투쟁하고 협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공사가 매번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하는 힘은 조합원들의 단결력과 주인의식에서 나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합원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조합원들의 슬기로운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상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앞으로 과거 적폐를 청산하는 10년 동안 노조가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조의 역할은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함께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지키기 위해 조직의 발전을 지향하는 것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LH의 역할이 더 늘어나고 그에 따른 인력도 증원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공사 발전을 위해 조합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줬듯이 앞으로도 소통과 신뢰의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LH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또 “LH를 어떤 기관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조직,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조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LH는 정부의 토지 정책과 주택 공급 업무 등을 하는 공기업으로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