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8.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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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입법 추진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 개정안은 국가로 하여금 전기, 태양광, 수소자동차 개발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목표 설정과 2030년까지 이를 달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 현대차지부 부분파업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올해 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10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 및 12일 특근 거부
- 현대차지부는 15만 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 요구
- 현대차는 임금동결 외에 경영사정 악화로 제시안을 내지 않고 있음
- 4월 20일 상견례를 가진 현대차 노사는 휴가 중 교섭을 포함 24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현대차지부는 집중교섭을 위해 휴가 전 쟁의행위를 보류한 바 있음

□ 기아차 카셰어링 서비스 진출
- 기아차는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을 공개하고 11일부터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시작
-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거주지 중심으로 차량을 비치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 첫 서비스 지역은 구로구 천왕연지타운 2단지
- 서비스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차량 이용 가능
-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수도권 아파트 단지로 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예정

□ 현대차, 인도에 소형 전기차 출시 검토
- 현대차는 i10, i20 등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던 모델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을 철회하고 소형 전기차 모델 출시 검토
- 인도는 7월부터 통합부가가치세를 도입하는데, 통합부가가치세가 도입되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세율이 높아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철회함
- 대신 인도가 2030년부터 순수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전기차 보급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소형 전기차 모델 출시 검토 중

□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일관생산체제 구축
- 현대모비스가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9월 시험가동 예정
- 신공장은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 PFC모듈(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연간 3천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
- 단지에서 이미 가동 중인 1공장에서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등을 생산해 신공장으로 공급하면 신공장에서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MEA, 연료전지 스택 양산은 물론 최종 결합체인 PFC모듈까지 제작 완료해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

2) 전망

- 전기차 판매 비율을 의무화하거나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들이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입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다 하더라도 통과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 다만 이 같은 법안 발의가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현대차는 부분파업으로 6,500여 대의 생산차질이 있었다고 발표. 그러나 현대차 국내공장의 총 UPH가 460 수준임을 고려할 때 생산차질은 3,700대 내외일 것으로 보이며, 6,700대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극대화하려는 과장이 포함된 수치. 또한 사측이 고액연봉을 받는 귀족노조가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무시하고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파업을 한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통해 현대차지부를 비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님. 24차례가 넘는 교섭을 하면서 제시안조차 내지 않는 것은 교섭을 지연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 문제 해결을 바란다면 제시안을 내고 요구안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 ‘6년 연속 파업’ ‘8월 위기’ 등의 비난은 교섭 상대방을 자극해 더 강도 높은 쟁의행위로 유도하는 것일 뿐임
- 미래 자동차 트렌드 중 하나가 카셰어링임.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카셰어링에 진출한다는 것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제조(생산)에서 공유(이용)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기존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쏘카, 그린카 등과 어떻게 경쟁하고 어떤 차별성을 가져갈 것인지는 추이를 볼 필요가 있음
- 인도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보급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메이커는 소수이며, 향후 소형 SUV 전기차가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수소전기차는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여 주행하는 자동차로 온실가스 대신 순수한 물을 배출하며 다른 친환경차 대비 에너지효율이 높고 충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음. 현대모비스가 구축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일관생산체제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이며, 수소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5년 기준 50만 대 규모로 성장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 퍼시픽드릴링 파산 위기
- 미국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이 파산 위기에 몰림
- 퍼시픽드릴링은 삼성중공업에 5천억 규모의 드릴십을 발주한 상태
- 삼성중공업은 1,892억을 선수금으로 받았고 잔금을 받기 위해 국제기구에 중재 신청

□ 7월 수주 현황
- 현대중공업: LPG선 2척, 1,680억
- 현대미포조선: MR탱커 13척, 4,754억
- 대우조선해양: VLCC 4척, 3,593억
- 삼성중공업: 셔틀탱커 2척, 2,724억
- STX조선: PC선 4척, 1,186억

2) 전망

- 퍼시픽드릴링이 파산하면 삼성중공업이 잔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아져 재무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중공업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 다른 선사에 드릴십을 매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음
- 수주 회복 흐름은 이어가고 있으나 수주잔고 회복으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박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대기오염 방지정책 발표
- 중국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합동으로 징진지 및 주변지역 2017년 대기오염 방지 공작방안 발표
- 주요 내용은 전기, 시멘트, 철강, 코크스 및 화공, 전해 알루미늄,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생산업체들에 대한 생산억제
- 허베이성이 대기오염 대응 긴급기구를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돌입. 철강재 수요 절정기를 피해 철강 생산금지 방안 제정 및 철강생산 통제

□ 국내 철강업체 8월 판매가 인상
- 포스코는 8월 열연 및 GS강종 공급가격을 톤당 2만 인상 결정
- 철광석 가격 톤당 $74(전월 대비 +$12), 강점탄 가격 톤동 $191(전월 대비 +$29)
- 현대제철은 8월 열연 및 냉연 가격을 톤당 5만 인상했으며, 동국제강은 후판 가격을 7월에 이어 톤당 3만 인상

□ 8월 2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528(전주 대비 +6.6%, 10주 상승), 철근 $555(전주 대비 +5.8%, 2주 상승), 철근선물 $501(전주 대비 +5.2%, 3주 상승)
- 미국 열연 $681(전주 대비 -0.3%, 1주 하락), 동아시아 열연 $556(전주 대비 +3.0%, 9주 상승), 국내 열연유통 72만(전주 대비 +4.3%, 1주 상승)
- 고철: 일본 내수 ¥26,257(전주 대비 +0.9%, 4주 상승), 미국 내수 $289(전주 대비 +6.8%, 1주 상승)
- 중국 철광석 수입 $75.2(전주 대비 +1.4%, 5주 상승), 호주 강점탄 $198(전주 대비 +3.5%, 8주 상승)

2) 전망

- 중국의 대기오염 방지정책 발표로 철강가격이 급등했으며, 이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생산능력 감축과 함께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전망. 특히 중국 철강설비의 30%가량이 위치해 있는 허베이성이 겨울철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같은 공급 규제로 철강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
- 국내 철강업체의 판매가격 인상은 원료가격 상승폭이 제품가격 상승폭보다 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국산 열연의 경우 7월 초 대비 5만 가량 상승한 톤당 70만 수준으로, 포스코는 전략적으로 대보수, 부하강재 생산 확대 등을 통한 수급조절을 통해 내수출하량을 줄임으로써 철강가격 보전을 위해 노력 중
- 중국 철강 가격의 상승은 실제 수급개선이 아닌 철강 감산 및 환경보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현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임.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선물 시장에서의 가격 급등이 투기적 세력에 의한 것이며 철강 가격의 급등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선물 시장은 10일 이후 약세로 전환. 그러나 대기오염 방지 등 환경보호 정책의 현실화 여부 및 상반기에 진행된 유도로 폐쇄, 설비 감산 등에 따라 공급이 제한되면서 철강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음. 다만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3개월간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중국 철강 가격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음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6월 한일 공작기계
- 한국: 총 수주 2,289억(전년 동월 대비 +16.5%), 내수 1,254억(전년 동월 대비 +2.9%), 수출 1,035억(전년 동월 대비 +38.9%). 일반기계 400억(전년 동월 대비 +172.3%), 전기전자 254억(전년 동월 대비 +89.9%)으로 증가한 반면 자동차 393억(전년 동월 대비 -27.5%), 철강비철 42억(전년 동월 대비 -50.0%), 금속제품 43억(전년 동월 대비 -50.0%), 조선/항공 15억(전년 동월 대비 -66.0%)으로 감소
- 일본: 총 수주 ¥1,429억(전년 동월 대비 +31.1%), 내수 ¥549억(전년 동월 대비 +7.8%), 수출 ¥882억(전년 동월 대비 +54.1%). 일반기계 ¥233억(전년 동월 대비 +6.4%), 자동차 ¥164억(전년 동월 대비 +14.6%), 자동차부품 ¥113억(전년 동월 대비 +12.2%)으로 증가, 조선/항공 ¥25억(전년 동월 대비 -6.0%)으로 감소

□ 7월 중국 굴삭기 시장 동향
- 7월 총판매 7,656대(전년 동월 대비 +109.0%), 내수 6,997대(전년 동월 대비 +126.1%), 수출 659대(전년 동월 대비 +15.6%)
- 한국 업체 점유율: 두산인프라코어 514대(점유율 7.1%, 전월 대비 -1.9%p), 현대건설기계 206대(점유율 2.8%, 전월 대비 -0.3%p)
- 일본 업체 점유율: 고마츠 5.9%(전월 대비 -2.4%p), 히타치 5.9%(전월 대비 -0.5%p), 구보타 2.6%(전월 대비 -0.6%p)
- 굴삭기 종별 점유율: 미니 26.4%(전월 대비 -0.7%p), 소형 21.7%(전월 대비 -0.8%p), 중형 34.7%(전월 대비 +1.4%p), 대형+초대형 17.2%(전월 대비 +0.1%p)

□ KAI 상장폐기 기로
- 검찰이 기소한 분식회계 및 횡령배임 규모가 자기자본의 2.5% 초과 시 거래 정지
- 이 기준에 따라 검찰의 기소 규모가 733억을 넘을 경우 상장 폐지

2) 전망

- 공작기계는 한국, 일본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경기회복의 전조로 해석할 수 있음. 다만 산업별로 보면 한국에서는 자동차와 조선, 일본에서는 조선의 감소가 나타나 해당 산업부문에서 향후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중국 굴삭기 시장은 4월 이후 4개월 연속 100%대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건설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한국 및 일본 업체들의 경우 판매 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낮아지고 중국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 다만 중형 굴삭기 점유율이 높아져 향후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
- KAI의 분식회계 규모는 최대 700억 규모로 예상되고 있어 상장폐지 상한선에 근접한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의 기소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상장폐지 여부와 별계로 KAI의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경영관리단 파견 등 본격적인 경영개입을 준비하고 있음. KAI의 재무제표와 회계 투명성에 대한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반기보고서에서 비적격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하반기 DRAM 가격 전망
- PC모듈 평균가격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0% 오른 $27 기록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 전망

□ 인텔 최상위 프로세서 출시
- 인텔은 8월 하순 12코어 Skylake-X 프로세서 출시 예정
- 하이엔드 게임 및 엔터프라이즈 PC가 타깃
- 인텔은 또한 고감도 프로세서에서 AMD의 부활을 견제하기 위해 9월 말에는 18코어 아키텍처 채택 예정

2) 전망

- DRAM 가격은 대만 이노테라의 오염사고에 따른 공급 감소 등 공급 제한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 이노테라 오염사고는 7월 초 발생했으며 복구까지 2주 동안 생산이 중단됨. 비트 기준 2017년 수요 증가율은 22% 이상으로 공급 증가율 19.5%를 초과할 전망
- PC의 글로벌 수요가 정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 출시, 인텔과 AMD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게이밍 PC, 엔터프라이즈용 PC 등에서 고사양 PC로 전환이 이루어질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8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
- LCD TV 패널 평균가격 $194.4(전반월 대비 -2.37%). 모든 인치에서 가격 하락세
- 모니터 패널 평균가격 $65.8(전반월 대비 -0.35%)
- 노트북 패널 평균가격 $40.6(전반월 대비 -0.12%)

2) 전망

-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은 수급 구조보다 LCD TV 수요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보임. 모니터 및 노트북 패널의 평균가격 하락률에 비해 LCD TV 패널 가격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큼. 특히 LCD TV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누적돼 하반기에는 재고 소진이 우선시 될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GS칼텍스 여수공장 화재
- 8월 10일 오전 6시 38분경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화재 발생
- 화재 발생 지점은 아스팔트를 가열해 등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2차 고도화정제과정(중질유 분해공정) 냉각기 부근 배관
- 인명피해 없이 3시간여 만에 진화
- 8월 2일 오전 5시 50분경 BTX 공장 변전실 화재로 일부 생산시설 가동 중단에 이어 8월 들어 2번째 화재 사고

□ SK이노베이션 유류 도매업 양수
- SK이노베이션은 SK네트웍스로부터 유류 도매업 영업을 양수하기로 결정
- 기존 SK이노베이션은 정유제품을 대리점이 아닌 SK네트웍스에 공급하고 SK네트웍스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형태였음
- 양수예정일자는 10월 31일, 양수가액은 3,015억. 양수 대상 유류 도매업 재무구조는 매출액 5.5조, 자산 2,340억, 부채 940억

□ 중국 환경규제 영향
- 중국 화학기업은 석탄에서 에틸렌 등 기초화학제품 생산
-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석탄 생산량이 감축되고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을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 상승
- 화학업계뿐만 아니라 정유업계 역시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국내 정유업계의 대중국 경유 및 벤젠 수출량·수출액 증가

2) 전망

- GS칼텍스 여수공장 외에도 여수산단 내에서 화재, 폭발, 누출 등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설비 노후화가 지적되고 있음. 빈발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후설비 개선을 위한 투자, 지속적인 안전교육 및 안전 투자 강화, 안전 감독 실시가 필요함. 단순히 작업자 개인의 부주의로 결론을 내리고 넘어가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 SK이노베이션이 유류 도매업을 양수함으로써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비용 절감 달성 전망. 또한 시장 상화의 변화에 따른 직접적인 정책 결정이 가능해 유연한 전략 선택과 신속한 대응 가능 전망
-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으나, 문재인 정부 역시 미세먼지 대책으로 석유화학 등 4개 업종을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군으로 지정하고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질소산화물 배출 부담금 부과 등 규제를 강화할 계획임.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음. 환경규제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으나, 규제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무조건 규제에 반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