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8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차, V2X 기술 연구 본격화
- 경기도 화성시에 14km 구간의 V2X(차량과 사람·사물 간의 통신 기술로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인프라 구축
- V2X 장치가 장착된 50여 대의 차량을 투입해 V2X 서비스 검증 예정
- 연말까지 검증기간에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2020년 V2X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추진

□ 현대차, 코나 전기차 모델 조기등판
- 현대차는 2018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코나 1만 2천 대, 아이오닉 6천 대 등 1만 8천 대로 설정
- 코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390km 주행 가능하도록 개발
- 9월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자 2곳을 선정해 관련 인프라 구축
- 현대차의 2018년 전기차 판매 목표는 정부의 보급계획 3만 대의 60%에 해당
- 기아차 역시 쏘울, 니로의 전기차 모델 판매 강화 예정

□ 기아차 세타2 엔진 결함 집단소송
- 미국시장 기아차 소비자들이 기아차 북미법인을 상대로 세타2 엔진 결함으로 집단소송 제기
- 8월 초까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신고된 세타2 엔진 결함은 1,500여 건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 엔진 파손, 화재 등의 현상 발생

□ 현대기아차, R&D 투자 축소
- 현대기아차그룹의 상반기 R&D 투자는 1.7조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
- 현대기아차그룹의 R&D 집중도(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는 2.3%로 지난해 연말 대비 0.4%p 하락. 글로벌 경쟁사의 R&D 집중도는 4~6% 수준

□ 한국GM, 트랙스 후속 모델 출시 연기
- 한국GM이 개발해 쉐보레, 뷰익, 오펠에 제공되던 소형 SUV 모델인 트랙스 후속 모델(코드명 9BXX) 출시가 2020년 1월로 연기됨
- 트랙스는 연간 25만 대 가량이 팔렸으나 GM의 오펠 브랜드 매각으로 유럽으로의 판로가 막히면서 연간 최대 판매량 예측이 18만 대 규모로 축소됨. GM은 트랙스 후속 모델을 연간 18만 대씩 6년간 생산할 계획

2) 전망

- 현대차가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V2X 연구를 본격화하고,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조기 투입하는 등 미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기술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요소임. 또한 코나의 전기차 모델 조기 투입은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함. 다만 현대차의 기술 개발은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상당부분 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현대기아차그룹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R&D 투자가 매우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오히려 R&D 투자를 줄이는 등 거꾸로 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음. 현대기아차그룹이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 등 31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R&D 투자 확대는 필수적임
- 세타2 엔진은 현대차 및 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광범위하게 장착돼 있어 향후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 한국GM이 개발하는 트랙스 후속 모델 출시가 연기되고, 한국GM의 신임 사장으로 GM인도 카헤르 카젬 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음. 카헤르 카젬 사장은 GM인도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결국 GM의 인도시장 철수를 지휘한 바 있음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대우조선 2분기 흑자 전환
- 대우조선해양 2분기 실적: 매출액 3조 4,576억(전년 동기 대비 +0.2%), 영업이익 6,647억(흑자 전환), 순이익 1조 2,547억(흑자 전환)

□ 조선 3사, 1년간 8,264명 감원(올해 상반기 기준)
- 현대중공업: 정규직 1만 6,006명(전년 동기 대비 -4,212명), 기간제 914명(전년 동기 대비 -851명),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 2,837만(전년 동기 대비 -428만)
- 삼성중공업: 정규직 1만 1,163명(전년 동기 대비 -652명), 기간제 348명(전년 동기 대비 -192명), 상반기 1인 평균 급여 3,300만(전년 동기 대비 flat)
-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1만 249명(전년 동기 대비 -2,288명), 기간제 93명(전년 동기 대비 -69명)

□ CMA CGM 컨테이너선 수주 실패
-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중국 조선소 2곳과 2.2만TEU급 컨테이너선 6+3척 건조의향서(LOI) 체결
- 당초 현대중공업의 수주를 전망했으나 수주에 실패함

□ STX조선 폭발사고
- 경남 창원 소재 STX조선해양에서 20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해 사내협력업체 노동자 4명이 사망함
- 폭발사고는 건조 중이던 7만 4천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도색작업 중 발생
-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전면 작업중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

2) 전망

- 대우조선의 흑자 전환은 해양플랜트 선주사와의 협상에서 공사대금을 확보하고 지체보상금을 조정했기 때문임. 올해 수주 규모는 11척, $22억 규모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함
-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사무직 희망퇴직으로 감원 규모가 가장 컸음. 조선 3사는 올해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임. 조선업 전체로는 구조조정의 규모가 더욱 크며, 구조조정된 인력을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은 갖춰지지 않았음. 구조조정에 따라 조선사들은 흑자 전환 등 실적을 내고 있으나, 재무적인 실적 개선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비용절감에 따른 것으로 불황형 흑자에 가까움
- 중국 조선사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현대중공업 대비 낮은 가격,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 중국 선주가 참여한 해운 동맹의 영향 등으로 분석됨. 2.2만TEU급 컨테이너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규모가 가장 크며, 기술적으로 현대중공업이 가장 앞서고 있다고 평가되는 dual-fuel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음. 그동안 국내 조선 3사가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사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점은 높은 기술력이었으나,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로 중국 조선사 역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 이는 향후 국내 조선 3사의 글로벌 수주경쟁에서 감안해야 할 요인임
- 조선사는 중대재해가 빈발하는 사업장으로 인명피해는 대부분 정규직보다 사내협력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음.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나, 올해 5월 1일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복사고 등에서 보듯이 2주 내외의 작업중지 이후 작업이 재개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원청의 책임 강화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강제하기 위해서는 기업살인법 제정과 적용이 필요함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7월 조강생산량
- 중국 7월 조강생산량 74.0백만t(전년 동월 대비 +10.8%)
- 누계 491.6백만t(전년 동기 대비 +5.1%)

□ 8월 3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523(전주 대비 -1.0%, 1주 하락), 철근 $548(전주 대비 -1.3%, 1주 하락), 철근선물 $490(전주 대비 -2.2%, 1주 하락)
- 미국 열연 $686(전주 대비 +0.6%, 1주 상승), 동아시아 열연 $560(전주 대비 +0.7%, 10주 상승), 국내 열연유통 75만(전주 대비 +4.2%, 2주 상승)
- 고철: 일본 내수 ¥26,865(전주 대비 +2.3%, 5주 상승), 미국 내수 $289(전주 대비 flat, 1주 보합)
- 중국 철광석 수입 $77.9(전주 대비 +3.7%, 6주 상승), 호주 강점탄 $195(전주 대비 -1.7%, 1주 하락)

2) 전망

-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월 조강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철강사의 마진이 커졌기 때문. 그러나 도시 고정자산 투자 누계 전년 동기 대비 +8.3%(시장기대치 +8.6%), 부동산투자 +7.9%(6월 누계 +8.5%), 신규착공 +8%(6월 누계 +10.6%) 등 시장기대치를 하회하거나 전월에 비해 둔화된 경기지표를 보이고 있고, 시멘트, 자동차, 원유 생산이 감소하는 등 수요둔화에 따른 조강생산량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
- 중국 철강시황은 철근선물 거래세 인상 등 투기적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와 7월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 투자의 부진으로 약세로 반전. 투기적 자금이 철광석 선물 등으로 이동하면서 원재료 가격은 강세. 선물시장의 투기적 거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11월로 예정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부의 부양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조강생산량 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철강 가격은 보합세 내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방위산업 이슈
- K2 전차 납품 지연: 지난해 12월, 올해 6월에 납품 예정이던 K2전차 30여 대 납품 지연. 원인은 변속기 국내 규격 적용 실패. S&T중공업이 개발한 파워팩 변속기 내구성 시험을 시작한 이후 여섯 차례에 걸친 고장으로 전체 개발 일정 지연
- K9 자주포 화재: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화재 발생으로 사상자 발생. 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폐쇄기(사격 후 가스 및 화염을 차단하는 장치) 불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2) 전망

- K2 전차 1차분은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했으나, 2차분 이후 국산 파워팩을 개발해 장착한다는 계획은 파워팩 결함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차체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에는 파워팩을 장착하지 못한 전차가 재고로 쌓여 있음. 이런 가운데 방사청과 파워팩 개발업체인 S&T중공업 간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전력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임
- K9 자주포의 경우 5년간 1,700여 건의 결함이 보고될 만큼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바 있음.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것과 별도로 개발 및 실전 배치와 관련된 과정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4분기 Mobile DRAM 가격 인상 추진
- 삼성전자는 4분기 Mobile DRAM 가격을 10~20% 인상할 방침

2) 전망

- 삼성전자의 Mobile DRAM 가격 인상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낮음. 모든 고객사가 아닌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에만 인상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고 해당 업체들은 이익률 부진을 겪고 있어서 삼성전자의 인상 폭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임. 삼성전자가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이노테라 가스누출 사고에 따른 DRAM 공급의 일시적 제한으로 수급의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임.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이노테라 사고가 수습되어 공급능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Mobile DRAM 가격 인하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임. 결국 삼성전자는 고객사에 대해 4분기 가격 인상을 제한해 주면서 내년 1분기 가격 안정을 요구할 명분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임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OLED 시장 변화
- 2015년 글로벌 OLED 생산능력: Rigid OLED 83%, Flexible OLED 17%
- 2020년 글로벌 OLED 생산능력: Rigid OLED 26%, Flexible OLED 74% 추정

□ LCD 패널 가격 변동 전망
- 8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은 TV 패널 평균 2.3% 하락, 모니터 패널 0.4% 하락, 노트북 패널 0.1% 하락 등 하락세
- 패널 가격을 이끌었던 대형 TV 패널 가격도 55인치 2% 하락, 65인치 3% 하락 등 하락 반전
- 4분기 LCD 패널 가격은 TV 패널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5~6% 하락 전망

2) 전망

- LTPS-LCD의 가격 인하와 경쟁 심화에 따라 Rigid OLED capa는 빠르게 축소되고 그 자리를 Flexible OLED가 채워 향후 OLED 시장은 Flexible OLED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업체들은 Flexible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
-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올 하반기 시작된 신규 LCD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46인치, 65인치 TV 패널 공급량이 20~30% 증가했고,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TV 패널 재고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 이에 따라 성수기인 10월 이후에는 대형 TV 패널을 중심으로 패널 가격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정유4사 2분기 실적
- SK이노베이션: 매출 10조 5,611억(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 4,212억(전년 동기 대비 -62.4%), 순이익 2,921억(전년 동기 대비 -53.3%)
- GS칼텍스: 매출 6조 9,457억(전년 동기 대비 +12.5%), 영업이익 2,100억(전년 동기 대비 -72.6%), 순이익 1,353억(전년 동기 대비 -71.1%)
- S-Oil: 매출 4조 6,650억(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 1,173억(전년 동기 대비 -81.7%), 순이익 669억(전년 동기 대비 -84.9%)
- 현대오일뱅크: 매출 4조 576억(전년 동기 대비 +44.2%), 영업이익 2,295억(전년 동기 대비 -28.9%), 순이익 1,567억(전년 동기 대비 -37.6%)

□ 정유사 저조한 R&D 비용
- 정유4사 평균 R&D 집중도는 0.17%. 국내 대기업 평균 1.4%, 중견기업 1.05%, 중소기업 0.8%
- SK이노베이션 881억(0.4%), GS칼텍스 256억(0.19%), S-Oil 68억(0.07%), 현대오일뱅크 21억(0.03%)

2) 전망

- 정유사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측면과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두바이유 기준 $46.5/bbl)한 데 따른 판매가격 하락과 재고평가손실 때문으로 분석. 다만 정유사들은 고도화설비를 통해 정제 수익을 높임으로써 낮아진 수익 보완
-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전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정유사들의 R&D 비용이 지나치게 낮아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 대한 위기의식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음. 미래 사업분야 개척 등 중장기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