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9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09.07 18:53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9월 1주 주요 제조업 브리핑은 담당기자의 휴가 일정으로 늦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발전
- 친환경차의 두 축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임. 전기차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차량이고,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차량임
- 전기 생성 이후의 구동 원리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가 동일함
-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 공급방식에 따라 다시 두 가지로 나뉨. 압축수소탱크 또는 액체수소탱크를 이용해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과 메탄올을 분해하여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
- 압축수소탱크 방식은 발생하는 부산물이 순수한 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이나 수소의 불안정성, 탱크 탑재로 인한 차량의 부피 증대,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임
- 메탄올 분해방식은 메탄올 분해 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이 발생하기는 하나 기존의 화석연료 사용 시보다 훨씬 적은 양만을 배출하며, 기존의 연료 공급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이미 상용화된 전기차에 비해 수소연료전지차는 촉매제인 백금의 사용량이 많아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기차 대비 개발 속도가 늦음
- 기술 발전으로 백금 사용량은 2002년 200g에서 2016년 11g로 급감

□ 현대차 중국공장 가동중단
- 베이징현대 중국 1~4공장이 8월 25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가 30일부터 가동 재개
- 중국 현지 부품업체에 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부품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

□ 7월 브릭스 판매
- 중국시장: 19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4%) 판매 중 현대차 5.0만 대(전년 동월 대비 -28.6%, 점유율 2.5%), 기아차 2.0만 대(전년 동월 대비 -51.2%, 점유율 1.0%) 판매
- 인도시장: 36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9%) 판매 중 현대차 4.3만 대(전년 동월 대비 +4.4%, 점유율 12.0%) 판매
- 브라질시장: 1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9%) 판매 중 현대차 1.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5%, 점유율 9.3%), 기아차 704대(전년 동월 대비 -7.5%, 점유율 0.4%) 판매
- 러시아 13만 대(전년 동월 대비 +18.5%) 판매 중 현대차 1.2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7%, 점유율 9.2%), 기아차 1.6만 대(전년 동월 대비 +36.7%, 점유율 12.5%) 판매

□ 기아차 통상임금 이슈
- 8월 31일 기아차 통상임금 집단소송 1심 판결에서 원고 일부 승소
- 정기상여금, 중식대, 일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초과근로수당을 산정하라는 노동자들의 소송에 대하여, 정기상여금과 중식대는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일비는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판결
- 원고가 청구한 소송금액은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3년 2개월치 소급분으로 1조 926억이었으나, 1심 판결에서는 4,223억(원금 3,126억, 지연이자 1,097억, 청구금액 대비 38.7%)을 지급하라고 판결
- 소송에서 쟁점이었던 신의칙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경영상의 중대한 위험에 처한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적용하지 않음
- 기아차는 9월 이후 특근을 중단하기로 결정

□ 현대기아차 8월 출고
- 현대차: 총판매 33.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0%), 내수 5.5만 대(전년 동월 대비 +29.6%), 수출 4.9만 대(전년 동월 대비 -0.5%), 해외공장 23.3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7%)
- 기아차: 총판매 22.3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 내수 4.1만 대(전년 동월 대비 +9.7%), 수출 7.9만 대(전년 동월 대비 +39.7%), 해외공장 10.3만 대(전년 동월 대비 -18.9%)

2) 전망

-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보조금이 전기차의 5배에 이르며,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버스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했음. 현대기아차는 2010년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투싼ix 컨셉트카를 선보인 데 이어 2013년 양산에 성공한 바 있음. 현대기아차는 2019년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데, 중국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함으로써 중국의 전기차 정책 대응과 중국시장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임
- 현대차의 중국공장 가동중단은 표면적으로는 베이징현대의 중국시장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보이나, 가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사드 이슈 장기화에 따라 중국시장 판매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씨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임
- 다른 한편, 완성차와 부품업체 사이의 전속적 납품구조에 따른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음. 베이징현대에 문제를 제기한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의 경우 3개월, 국내 부품업체들 중 일부는 6개월 동안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부품업체들이 이번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납품처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납품처 다변화를 통해 부품업체들의 완성차에 대한 종속성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임
- 브릭스 시장은 수요 부진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역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나 인도시장에서는 시장의 성장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고 있음.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따른 사드 이슈의 장기화로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는 당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다만 판매 감소폭은 점차 줄어 절대적인 판매량은 저점을 지나 회복되고 있음
- 기아차가 통상임금 집단소송 1심 판결에 따라 적립해야 할 충당금은 1조 규모(기아차 전 직원으로 적용 대상 확대 가정,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소급분에 대한 대표소송 및 2014년 10월 이후 경과분 포함)로 2분기 말 순현금 9,930억을 감안할 때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다만 2011년 10월 집단소송 제기 이후에도 정기상여금은 지속적으로 통상임금에서 제외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대표소송에서는 집단소송에서 인정되지 않은 신의칙이 적용될 수도 있음. 또 항소가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향후 충당금 규모는 유동적임. 일부에서는 이번 1심 판결로 통상임금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음
- 현대기아차의 8월 출고 판매는 해외공장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국내공장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기저효과 및 신차효과로 상승세를 기록함. 해외공장 부진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에 따른 수요 위축과 모델 노후화로 큰 폭의 인센티브 증가(현대차 대당평균 $2,809, 기아차 대당평균 $3,768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1%, +36.3%)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5.4만 대(전년 동월 대비 -24.6%), 기아차 5.3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 판매로 부진했기 때문. 주요시장인 중국시장과 미국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현대기아차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중공업노조 부분파업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하여 부분파업 단행
- 8월 29일, 9월 1일에 각각 4시간 부분파업
-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으로 하반기 5천여 명의 유휴인력 발생을 예상하고 휴업과 휴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한 바 있음

□ 통상임금 이슈
-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 이후 조선업계 통상임금 이슈에 대한 관심 증가
- 현대중공업: 1심에서 노조 승소, 2심에서 회사 승소, 3심 진행 중
- 삼성중공업: 1심에서 노조 승소, 2심 진행 중
- 대우조선해양: 1심에서 회사 승소

□ 신규수주
- 현대중공업은 인도의 Swan Energy로부터 18만CBM급 FSRU 1척 수주. 2019년 설치
-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에 VLCC 5척 발주. 총금액 4,703억 규모
- 현대미포조선, 사우디아라비아 Bahri로부터 벌크선 4척 수주. 1,350억 규모이며 2020년까지 인도 예정
- 현대삼호중공업, 중국 BoCom FL로부터 15만 7천DWT급 수에즈막스 탱커 4척 수주(현대중공업 수주의 옵션 양도). 선가는 척당 $5,150만. 2019년 인도 예정
- 삼성중공업, 러시아 Sovcomflot로부터 4만 2천DWT급 셔틀탱커 1척 추가수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동사에 셔틀탱커 3척을 인도한 바 있음

2) 전망

- 통상임금과 관련하여 조선산업에서는 자동차산업과 다른 결론이 예상됨. 자동차산업은 올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실적이 확대된 반면 조선산업은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와 적자상태를 지속해왔고, 중소형 조선사들의 파산이 이어졌음. 또한 각 조선사들이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산업과는 달리 신의칙이 적용될 가능성 높은 것으로 보임. 더구나 대형조선사들은 2015년부터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초과근로수당을 산정했고, 현재 일감 부족으로 초과근로를 할 상황도 아님. 즉 현재 상태는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할 상황이 아니어서 통상임금 관련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며, 2015년 이후 이미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왔으므로 통상임금의 산정 범위 확대로 인한 급격한 인건비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그 이전의 소급분에 대해서도 신의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음
- 상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조금씩 늘고 있으나 조선사들의 일감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모자라며, 조선사들로서는 기업의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인적 구조조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반면 노동자들은 고용유지가 달려 있는 만큼 반발하는 것은 당연함. 조선업에서는 통상임금보다 당면한 수주절벽을 해소하는 것이 더 중요
- 신규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감은 부족한 상태로 일부 도크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 현대미포조선도 12월까지 3개월 간 35만 톤 규모의 울산 4도크 가동을 중단하기로 함. 2000년대 초중반의 호황 상태까지는 아니더라도 도크의 정상적인 가동을 유지하기 위한 정도의 일감을 확보하는 것은 2019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임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포스코, 후판 유통가격 인상
- 포스코, 정품 주문재 후판은 톤당 2만, GS강종 후판은 톤당 3만 인상
- 동국제강, 현대제철은 8월 중순에 후판 가격을 톤당 3만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중국 철강업체들의 대한국 수출가격은 톤당 $560 수준으로 전월 대비 $60 상승
- 철광석 가격 및 강점탄 가격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가 상승한 상황

□ 중국 본계강철 1고로 폭발사고
- 랴오닝성 최대 철강업체인 본계강철에서 1호 고로 폭발사고 발생
- 일간 쇳물 생산량 1만 톤 전후의 1고로 폭발로 생산이 즉각 중단됐으며, 일평균 9천 톤 이상의 생산차질 예상

□ 8월 5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537(전주 대비 +0.4%, 2주 상승), 철근 $560(전주 대비 +0.7%, 2주 상승), 철근선물 $520(전주 대비 +3.1%, 2주 상승)
- 미국 열연 $688(전주 대비 -0.3%, 1주 하락), 동아시아 열연 $565(전주 대비 +0.5%, 12주 상승), 국내 열연유통 77만(전주 대비 +2.7%, 1주 상승)
- 고철: 일본 내수 ¥29,715(전주 대비 +3.6%, 7주 상승), 미국 내수 $289(전주 대비 flat, 3주 보합)
- 중국 철광석 수입 $78.9(전주 대비 +0.7%, 8주 상승), 호주 강점탄 $210(전주 대비 +3.6%, 2주 상승)

2) 전망

- 철강재 국제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 철강재의 수출가격이 인상됐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는 수익성 보전을 위해 추가적인 판매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에 전반적인 철강재 가격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 중국 철강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계강철 1고로 폭발사고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현재의 철강가격 상승세는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제한에 따른 것으로 본계강철 고로 폭발사고는 공급 제한 요소가 더해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중국의 조강생산량을 감안할 때 실제로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함. 다만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재고 확충 등 구매심리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임. 수요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수출입은행, 이란에 신용공여 제공
- 수출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과 $94억(10조 6,465억) 규모의 신용공여를 제항하는 기본여신협정 체결
- 이란 정부가 보증하는 정부 발주사업을 수주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사용
- 경제제재 기간 중 거의 없었던 이란 발 플랜트 수주가 2017년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급증해 8월 현재 중동 전체 수주액의 77% 차지

□ 7월 한일 공작기계
- 한국: 총수주 2,436억(전년 동월 대비 +54.5%) 중 내수 1,297억(전년 동월 대비 +64.2%), 수출 1,139억(전년 동월 대비 +44.7%). 비중이 큰 일반기계(323억, 전년 동월 대비 +107.1%), 전기전자(228억, 전년 동월 대비 +103.6%), 자동차(432억, 전년 동월 대비 +80.8%), 조선/항공(119억, 전년 동월 대비 +147.9%) 분야에서 큰 폭 증가
- 일본: 총수주 ¥1,336억(전년 동월 대비 +28.0%) 중 내수 ¥552억(전년 동월 대비 +7.6%), 수출 ¥784억(전년 동월 대비 +47.7%). 일반기계(¥225억, 전년 동월 대비 +9.6%), 자동차(¥191억, 전년 동월 대비 +15.8%), 자동차부품(¥123억, 전년 동월 대비 +4.7%), 조선/항공(¥20억, 전년 동월 대비 +7.5%) 등 모든 분야에서 수주 증가

2) 전망

- 수출입은행과 이란 중앙은행의 여신 확대로 한국의 건설 및 중공업 기업들의 이란 발 플랜트 수주 및 플랜트 관련 기자재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임. 다만 민자 형태의 발주가 많아 자기지금 부담이 큰 발전플랜트 수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한 기업이 다수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것도 이란 정부의 자금능력 부족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 공작기계 시장에서 한국, 일본 모두 수주 증가세가 5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는 바,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로 해석할 경우 경기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음. 특히 그동안 한국의 자동차 분야와 조선/항공 분야, 일본의 조선/항공 분야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해당 분야에서도 향후 경기 흐름이 개선될 전망을 보여주고 있음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시안 시설투자
-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법인에 출자한다고 공시
- 공시한 시설투자 규모는 향후 3년간 $70억이며, 3D NAN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
- 생산능력 환산 시 최대 130K/월 규모로 추정되며, 총 투자금액 중 건설공사비용으로 15~20%가 지출되고, 나머지는 반도체 장비 발주 용도인 것으로 추정

□ 8월 메모리 고정가
- PC DRAM: 4GB DDR4 모듈 $28.5(전월 대비 flat), 8Gb DDR4 단품 $6.81(전월 대비 flat), 4Gb DDR4 단품 $3.25(전월 대비 flat)
- 서버 DRAM: 16GB DDR4 RDIMM $145.0(전월 대비 +6%), 32GB DDR4 RDIMM $265.3(전월 대비 +1%)
- NAND: 32Gb MLC $2.82(전월 대비 +0.7%), 64Gb MLC $3.67(전월 대비 +0.6%), 128Gb MLC $5.78(전월 대비 +1.8%)

□ 도시바 매각 이슈
- 도시바 메모리 매각과 관련하여 당초 8월 31일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시바는 31일 오후 어떤 컨소시엄과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
- 기존의 한미일 연합(일본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행(DBJ),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은 자금 출자자로 SK하이닉스에 이어 애플을 참여시켜 2단계 인수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보도됨
- 1단계는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의 주식을 각각 46.5%씩 나누어 갖고, 애플 ¥3천억, SK하이닉스 ¥2천억의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이며, 이 경우 일본측 지분율은 53.4%로 과반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됨
- 2단계는 도시바와 WD와의 소송이 해결된 후 도시바가 INCJ에 주식 일부 또는 전부를 양도하는 것으로, 이 경우 도시바는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일본은 여전히 과반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음

2) 전망

- 삼성전자의 시안 시설투자는 중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용 3D NAN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비슷한 규모의 시안 1기 투자 규모가 $100억 내외였던 것을 감안할 때 투자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18년 건설공사에 이어 반도체 장비 발주는 2018년 말에 이루어져 2019년에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안 2기 공장에서는 모바일용 3D NAND의 수요 추세에 따라 고용량(64GB 이상) 3D NAND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
- 8월 메모리 고정가 중 PC DRAM은 7월에 진행된 3분기 가격협상이 완료돼 전월과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됐으나, 10월 4분기 가격협상에서는 타이트한 수급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 서버 DRAM은 서버당 DRAM 채용량 확대와 IT업체들의 스토리지 증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강세 지속 전망. NAND 역시 SSD 수요와 모바일 NAND 수요의 증가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
- 도시바 메모리 매각과 관련하여 한미일 연합에 애플이 자금 출자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 애플은 삼성전자 외에 NAND 공급선을 확보하게 되고, SK하이닉스는 애플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삼성전자와의 NAND 부문 격차 축소를 도모할 수 있게 되며, 도시바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일본 정부와 여론의 반대, WD에 대한 도시바 인력들의 반대라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애플의 한미일 연합 참여 여부는 향후 도시바 메모리 매각 이슈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9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 추이(Witsview 기준)
- TV용 패널: 65인치 $400(전반월 대비 -1.2%), 55인치 $203(전반월 대비 -1.5%), 50인치 $174(전반월 대비 -1.1%), 49인치 $168(전반월 대비 -1.2%), 43인치 $144(전반월 대비 -1.4%), 40인치 $129(전반월 대비 -1.5%), 32인치 $70(전반월 대비 flat)
- 모니터용 패널: 27인치 $105.6(전반월 대비 -0.3%), 21.5인치 $56.1(전반월 대비 -0.5%), 19.5인치 $42.3(전반월 대비 -0.5%)
- 노트북용 패널: 15.6인치 $59.5(전반월 대비 -0.3%), 14인치 $29.7(전반월 대비 -0.3%), 13.3인치 $33.3(전반월 대비 -0.3%)

2) 전망

- 9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은 TV용 패널 평균 1.3% 하락, 모니터용 패널 평균 0.4% 하락, 노트북용 패널 평균 0.3%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패널 재고 조정, 중국 패널 업체들의 신규 LCD 패널 라인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의 영향임. 연말 성수기 수요를 앞두고 9~10월 패널 구매를 확대하려 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TV 세트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요구, 중국 신규 패널 생산라인 수율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대형 TV 패널을 중심으로 하락세 전망. 반면 OLED TV 업체가 지난해 5개 업체에서 올해 IFA 2017 참여 업체 기준 13개로 늘어나면서 TV 패널이 빠르게 LCD에서 OLED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SK이노베이션, EAA사업 인수
- SK이노베이션은 9월 1일자로 다우케미컬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부 인수 완료
- 올해 2월 공시된 내용으로, 5만 5천 톤의 생산설비(미국 및 스페인)와 제조기술, 영업권, 상표권 일체를 $3.6억에 인수
- 다우케미컬은 듀퐁과의 합병으로 EAA사업 매각
- EAA는 금속 접착성이 뛰어나 밀폐성이 중요한 식품용기 및 치약튜브 등에 많이 사용되는 접착성 수지로 2016년 기준 글로벌 시장규모는 14만 3천 톤
- EAA 생산을 위해서는 초고압 및 고산도 공정이 필요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과점시장이 형성돼 있어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해 고수익 가능

2) 전망

- SK이노베이션이 EAA사업을 인수했다고 해서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화학사업 영업이익의 2.6% 증가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기존에 SK이노베이션이 치중해 왔던 BTX, PE 등 범용 화학제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EAA사업 인수를 통해 확보한 높은 기술력을 다른 제품 개발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