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10.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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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차 9월 중국 판매
- 출고 기준 8.5만 대(전월 대비 +60.4%, 전년 동월 대비 -18.4%)

□ 9월 미국시장 판매
- 미국시장 전체 152.6만 대(전년 동월 대비 +6.3%)
- 현대차 판매 5.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4.4%, 점유율 3.7%), 기아차 판매 5.2만 대(전년 동월 대비 +6.6%, 점유율 3.4%))
- 미국 빅3 점유율 44.3%(전월 대비 -0.3%p, 전년 동월 대비 -0.8%p), 일본 빅3 점유율 33.4%(전월 대비 +0.9%p, 전년 동월 대비 +1.4%p), 현대차그룹 점유율 7.2%(전월 대비 +0.1%p, 전년 동월 대비 -0.9%p)
- 9월 인센티브: 산업평균 $3,889(전년 동월 대비 +5.4%), 미국 빅3 $4,769(전년 동월 대비 +6.0%), 일본 빅3 $3,071(전년 동월 대비 +5.0%), 현대차 $2,890(전년 동월 대비 +23.3%), 기아차 $3,883(전년 동월 대비 +23.5%)

□ 한미FTA 이슈
- 4일 한미FTA 개정협상 착수에 합의
- 자동차 관련 관세 재부과 및 미국 현지생산 확대 여부가 관건

2) 전망

-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8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사드 이슈에 따른 반한감정의 희석과 소형차 소비세 2.5% 감면 종료를 앞둔 선수요 발생 때문으로 보임. 또한 지난 6개월간 중국공장 생산이 축소돼 재고가 축소되고 9월 출시된 신차 루이나(B세그먼트) 가격이 경쟁모델에 비해 낮게 책정된 데 따른 가격경쟁력도 영향을 미침. 판매 회복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낮은 가격 책정은 비록 소형차라 할지라도 고급차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과는 상충될 수 있음
- 미국시장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침수 차량의 교체수요, 픽업트럭 및 SUV 성장세 등에 따라 전월 대비 성장했으나,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가진 현대차는 판매 부진이 지속됐음. 기아차는 판매량은 양호하지만 인센티브 확대(특히 스포티지 $4,170, 전월 대비 +69.5%)로 판매의 질은 악화됐음.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코나, 산타페(이상 현대차), 스토닉(기아차) 등 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시장환경은 현대차그룹에 우호적이지 않음
- 한미FTA 체결 전 관세는 한국 8%, 미국 2.5%였고, 현재는 무관세임. 미국이 관세 재부과를 요구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2천억 수준의 무관세 이익이 사라질 수 있음.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시한 코나, 스토닉 등 SUV와 스팅어, G70 등 세단은 미국이 아닌 국내공장 생산 차종인데 관세 재부과 시 소형 SUV의 미국공장 생산 가능성도 있음. 이 경우 노조 등의 반발이 있을 수 있음. 미국은 비관세장벽(환경규제 등) 철폐를 요구할 수도 있음. 환경규제의 경우 한국은 2020년까지 평균연비 24.3km/l를 충족해야 하지만 미국은 2025년까지 평균연비 24.0km/l로 한국보다 낮은 수준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Vale 발 VLOC
- 팬오션이 Vale와 계약한 VLOC 4척(+옵션 2척) 삼성중공업 수주 유력
- Vale 발 VLOC 30척 중 14척 발주가 남아 있으며, 그 중 10척은 한국 해운사가 발주할 물량임

□ 삼성중공업 건조 드릴십 조기 인도
- 삼성중공업이 영국 Ensco에서 수주한 드릴십 1척 인도
- 수주 시기는 2013년 6월이었으며 $5.2억 규모
- 당초 인도 예정일은 2015년 8월이었으나 업황 악화로 2019년 3월로 지연됐다가 Ensco의 용선계약 체결로 1년 6개월 조기 인도
- 삼성중공업은 잔금 $7,500만 수령

□ 삼성중공업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
- 삼성중공업은 Purlmar라는 이름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함
- 이 제품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도 승인 획득
- USCG가 승인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삼성중공업 제품을 포함해 모두 6개임

□ 신규 수주
- 현대중공업: 싱가포르 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1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옵션 2~4척) 수주. 총 계약규모는 $4억 수준. 2020년 초부터 인도 예정. IMO Tier3 배출 기준에 맞춰 건조 예정
- 삼성중공업: MSC로부터 22,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

2) 전망

- Vale 발 VLOC는 현대중공업의 Polaris 10+5척 수주에 이어 잔여 물량에서도 삼성중공업의 팬오션 4+2척 등 국내 해운사 발주 물량들이 많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유력하며 조선사들의 물량 확보에 도음을 줄 것으로 보임. 이 외에 컨테이너선 수주에도 성공하고 있어 일감 부족으로 중단한 도크 가동이 재개될 시점이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삼성중공업은 Ensco 드릴십 조기 인도로 잔금을 수령함으로써 자금 사정이 개선된 데 이어 IMO 및 USCG로부터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이후 선박평형수 규제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짐. 이는 수주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9월 철강 PMI
- 중국 9월 철강 PMI는 53.7(전월 대비 -3.5p)
- 신규주문지수는 60.6으로 전월 대비 6.0p 감소하고 재고지수는 46.3으로 전월 대비 4.2p 상승해 PMI 하락을 주도함
- 생산지수는 59.8로 전월 대비 1.9p 하락해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음
- 원재료 재고지수는 50.1(전월 대비 -2.9p)로 동절기 감산을 앞두고 원재료 재고 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임

□ 9월 4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국경절, 중추절 연휴로 10월 1주에는 거래가 정지됨. 국내 열연유통, 고철 및 원재료 가격은 10월 1주 가격
- 중국 내수: 열연 $521(전주 대비 -1.3%, 3주 하락), 철근 $531(전주 대비 -2.6%, 3주 하락), 철근선물 $463(전주 대비 -0.8%, 3주 하락)
- 미국 열연 $680(전주 대비 -1.3%, 1주 하락), 동아시아 열연 $560(전주 대비 -1.8%, 3주 하락), 국내 열연유통 80만(전주 대비 flat, 3주 보합)
- 고철: 일본 내수 ¥30,745(No Update), 미국 내수 $297(전주 대비 flat, 1주 보합)
- 중국 철광석 수입 $62.2(전주 대비 +0.3%, 1주 상승), 호주 강점탄 $185(전주 대비 -2.9%, 5주 하락)

2) 전망

- 중국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주변지역이 10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고로 가동을 50% 감축하는 등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일 전망. 환경규제 역시 건설공사 지연으로 연결돼 철강 수요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다만 중국 당대회 이후 시진핑 2기 지도부가 업적 남기기를 방향으로 정할 경우 철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
- 철강 가격은 수요보다 중국의 생산능력 감축 등 공급 측면의 요인에 의해서 변동하고 있으며, 수요의 영향은 제한적임. 중국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로 거래가 정지된 기간 동안 글로벌 철강 가격은 보합세 유지. 9월 중국 PMI가 전월 대비 하락한 수준이기는 하나 여전히 50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거래 재개 후 철강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로템, 해외 도시철도사업 탈락
-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 사업에서 현대로템 컨소시엄 탈락
- 프랑스 알스톰 및 탈레스(방산업체)가 $16억 규모의 아비장 도시철도사업 추진

□ 현대건설기계 유럽 신사옥 완공
- 현대건설기계는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에 유럽지역 통합신사옥 준공
- 부품 물류센터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수용능력 증가

2) 전망

- 현대로템이 추진해 왔던 코트디부아르 도시철도사업에서 탈락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파격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임. 현대로템은 철도사업에서의 부진을 전차 기술 수출 등 방산부문에서 만회하고 있음. 다만 방산부문 역시 파워팩 문제로 K2 전차 전력화가 지연되는 등 리스크를 안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태임
- 현대건설기계 유럽 신사옥이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부품 수용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럽지역 부품 매출 확대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9월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 PC DRAM: 전월 대비 보합
- 2D NAND MLC: 전월 대비 평균 -0.86%

2) 전망

- 분기 단위로 고정가격이 합의되는 PC DRAM 고정가격의 특성상 9월 고정가격은 전월 대비 변동 없음. 4분기에는 기존 PC DRAM 생산라인이 Server DRAM 생산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PC DRAM의 고정가격이 3~5% 가량 상승할 전망.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Mobile DRAM 고정가격도 상승 전망. 2D NAND 고정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은 일부 제품의 재고 처리 영향 때문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보합세 기록. 3D NAND 제품 테스트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2D NAND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10월 2D NAND 고정가격은 소폭 상승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0월 상반월 LCD 패널 가격(Witsview 기준)
- TV: 전반월 대비 평균 2.0% 하락. 65인치 $388(전반월 대비 -2.0%), 55인치 $197(전반월 대비 -1.5%), 50인치 $167(전반월 대비 -2.3%), 43인치 $138(전반월 대비 -2.1%), 32인치 $69(전반월 대비 보합)
- 모니터: 전반월 대비 평균 0.3% 하락. 27인치 $103.9(전반월 대비 -0.5%), 23.8인치 $66.9(전반월 대비 -0.4%), 19.5인치 $41.9(전반월 대비 보합)
- 노트북: 전반월 대비 평균 0.3% 하락. 15.6인치 $59.1(전반월 대비 -0.3%), 14인치 $29.4(전반월 대비 -0.3%), 11.6인치 $26.7(전반월 대비 -0.4%)

2) 전망

- 3분기 TV 패널 가격은 TV 수요 부진과 세트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4%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하락 폭이 둔화될 전망. 중국 세트업체들이 춘절 등 성수기 수요를 앞두고 55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재고를 축적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 출시 신규 모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패널 주문 증가도 필요하기 때문에 4분기 TV 패널 가격은 일부 대형 기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멈추거나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정유업체 4분기 전망
- 3분기에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강세로 재고평가이익을 포함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정유업체들이 4분기에도 호황을 기록할 전망.
- 석유제품 수요는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듦에 따라 연평균 130만~150만b/d 수준이 증가하겠으나, 공급설비는 연평균 80만b/d 수준으로 신규 증설 예상

2) 전망

- 정제마진 강세는 글로벌 공급증가 제한에 기인함. 전기차 확대와 자동차 연비향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저유가 이후 악화된 산유국들의 재정 상황으로 공급설비 신규 증설 규모는 수요 증가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강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4분기 이후에도 정유업체들의 실적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