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7.10.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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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기아차 9월 글로벌 판매(출고 기준)
- 현대차: 총판매 40.1만 대(전년 동월 대비 +3.6%), 국내공장 14.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5.1%), 내수 6.0만 대(전년 동월 대비 +44.1%), 수출 8.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5.8%), 해외공장 판매 25.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4%)
- 기아차: 총판매 25.2만 대(전년 동월 대비 +7.4%), 국내공장 13.9만 대(전년 동월 대비 +37.4%), 내수 4.8만 대(전년 동월 대비 +26.9%), 수출 9.1만 대(전년 동월 대비 +43.7%), 해외공장 판매 11.4만 대(전년 동월 대비 -15.2%)

□ 현대기아차 9월 해외공장 판매(출고 기준)
- 현대차: 총판매 25.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4%), 중국 8.5만 대(전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60%), 미국 2.4만 대(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33%), 인도 6.2만 대(전년 동월 대비 +5%), 러시아 2.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 브라질 1.6만 대(전년 동월 대비 +8%)
- 기아차: 총판매 11.4만 대(전년 동월 대비 -15.2%), 중국 4.0만 대(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74%), 미국 2.4만 대(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 -22%), 슬로바키아 2.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 멕시코 2.2만 대(전년 동월 대비 +34%)

□ 현대차 세타2 엔진 이슈
- 그랜저, 소나타 등에 장착된 세타2 엔진 소착 현상(마찰열로 인해 접촉면이 달라붙는 현상)으로 2015년 미국에서 리콜 진행
- 국내에서도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의 소착 현상이 발생했으나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청결관리 문제로 이물질이 유입돼 세타2 엔진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와는 원인이 다르다며 리콜을 거부하다 올해 4월에 리콜 결정
-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해당 이슈에 대한 조사 후 국내에서도 미국과 동일한 현상 발생, 설계 변경에 따른 불량률 감소패턴이 미국과 동일하게 나타나는 점 등을 들어 사실상 미국에서의 세타2 엔진 결함과 동일한 원인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현대차가 4월 리콜을 결정하면서 결함조사가 중단돼 보고서는 비공식 문서로 남게 됨
-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 보고서 상의 결론이 인정될 경우, 현대차는 미국에서의 엔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2년 가까이 결함을 은폐한 것으로 인정돼 형사처벌 대상이 됨

□ 한미FTA 재협상 이슈
- 미국이 한미FTA 재협상에서 픽업트럭에 대한 현행 관세율 유지 입장을 밝힘
- 현재 미국으로 수출하는 픽업트럭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25%
- 기존 한미FTA에서는 픽업트럭 관세를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인하하도록 하고 있음

2) 전망

- 현대기아차의 9월 총판매는 증가했으나, 해외공장 판매는 미국시장 및 중국시장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 다만 중국시장에서는 수개월째 이어진 가동률 조정에 따른 재고부담 완화, 신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등으로 판매 감소폭이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 내수시장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파업의 기저효과와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보이며,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려 영업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전반적인 판매량 회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 국내공장 출고 증가는 수출 증가로도 이어졌는데, 수출 증가가 곧 해외시장에서의 소매판매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함
- 중국시장 소매판매의 경우 현대차 7.4만 대(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22%), 기아차 3.5만 대(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30%)로 출고와 소매 모두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함으로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음. 다만 북핵 및 사드 이슈가 여전히 잠재되어 있고, 반한감정으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를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차의 재고가 아직 높은 수준(4.5개월)이고, 라인업이 세단 위주이며 모델이 노후화됐고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픽업트럭 라인업은 미흡해 판매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특히 한미FTA 재협상으로 관세가 부활할 경우 판매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음. 중국과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타 시장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음
- 세타2 엔진 결함 이슈에 대해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가 정황에 따른 추정에 그치고 있어 현대차의 결함 은폐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현대차가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
- 미국이 기존 한미FTA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관세율을 유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현대차가 계획하고 있는 2019년부터 양산형 픽업트럭 출시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음.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픽업트럭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으나, 최대 시장인 미국이 관세장벽을 유지할 경우 픽업트럭 시장 진출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없어 계획 자체를 백지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조선사 3분기 실적
- 현대중공업: 매출 4조 5,375억(전년 동기 대비 -13.2%), 영업이익 925억(전년 동기 대비 -21.7%), 순이익 1,988억
- 삼성중공업: 매출 1조 9,841억(전년 동기 대비 -28.6%), 영업이익 335억(전년 동기 대비 -60.1%), 순이익 217억(전년 동기 대비 -83.4%)
- 현대미포조선: 매출 8,548억(전년 동기 대비 -7.7%), 영업이익 328억(전년 동기 대비 -14.4%), 순ㅇ익 1,525억(전년 동기 대비 +360%)

□ 조선업 인력 감소
-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발간 조선자료집 2017에서 2016년 조선업 인력 총원은 16만2,777명(전년 대비 -3만 7,236명)
- 조선부문 -2만 2,606명, 해양부문 -1만, 7,116명, 기타부문 +2,486명

2) 전망

-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2015년과 2016년의 저조한 수주에 따른 수주잔량 감소로 인한 것임.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선박 133척을 수주했으며 금액으로는 $121.5억으로 2018년 이후 매출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 저점은 2018년 2분기 예상.
- 조선업 인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만 5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조선업 인력 감소는 조선업황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설계, R&D 등 핵심기술인력들의 퇴직으로 인한 기술유출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임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당산시, 동절기 철강 감산 돌입
- 대표적 철강 생산지역인 허베이성 당산시가 10월 12일부터 철강 50% 감산
- 당초 예정(11월 15일)보다 1개월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스모그 여파에 따른 것임

□ 10월 2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536(전주 대비 +2.8%, 1주 상승), 철근 $542(전주 대비 +2.7%, 1주 상승), 철근선물 $483(전주 대비 +4.3%, 1주 상승)
- 미국 열연 $647(전주 대비 -0.8%, 5주 하락), 동아시아 열연 $560(전주 대비 flat, 2주 보합), 국내 열연유통 80만(전주 대비 flat, 3주 보합)
- 고철: 일본 내수 ¥29,598(전주 대비 -3.8%, 1주 하락), 미국 내수 $264(전주 대비 -11.2%, 1주 하락)
- 중국 철광석 수입 $62.5(전주 대비 +0.5%, 2주 상승), 호주 강점탄 $182(전주 대비 -2.0%, 6주 하락)

2) 전망

- 중국 당국이 대기길 재선을 위해 철강 감산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중국 내 저품위 철광석 퇴출이 예상됨. 다만 전체적인 철광석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저품위 철광석 퇴출로 철광석 수입량 및 철광석 가격은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음. 당산시 철강 감산 발표와 함께 중국 철강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음
- 중국 철강 가격은 10월 2주 전반적으로 상승 반전했으며, 철강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예상보다 빠르게 시행된 철강 감산으로 인한 선물가격 급등. 다만 동절기 철강 감산과 함께 건설공사도 일제히 중단될 것으로 보여 철강 수요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중국 철강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9월 중국 굴삭기 시장
- 총 판매량 10,496대(전년 동월 대비 +92.3%) 중 내수 9,530대(전년 동월 대비 +96.3%), 수출 966대(전년 동월 대비 +60.2%)
- 한국 업체: 두산인프라코어 718대(점유율 7.4%, 전월 대비 +0.5%p), 현대건설기계 313대(점유율 3.2%, 전월 대비 -0.5%p)
- 일본 업체 점유율: 코벨코 3.6%(전월 대비 +0.3%p), 구보타 2.8%(전월 대비 +0.1%p), 고마츠 6.3%(전월 대비 - 1.0%p) 히타치 5.0%(전월 대비 -0.9%p)
- 규모별 점유율: 미니 26.5%(전월 대비 -0.4%p), 소형 22.7%(전월 대비 +1.5%p) 중형 34.7%(전월 대비 flat), 대형 16.0%(전월 대비 -1.2%p)
-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 사업에서 현대로템 컨소시엄 탈락
- 프랑스 알스톰 및 탈레스(방산업체)가 $16억 규모의 아비장 도시철도사업 추진

□ 방산업 이슈
- KAI: 검찰 및 금감원의 방산비리 조사의 영향으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신임 사장으로 전 감사원 사무총장 내정
- LIG넥스원: 국감에서 장거리 레이더 사업 관련 시험성적서 허위 작성 의혹 제기
- 한화테크윈: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는 등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
- K2 전차는 독일 변속기와 국산 엔진을 탑재해 2020년까지 2차 양산 완료 방침. 파워팩 외에 동체 등은 제작되어 있는 상태임

2) 전망

- 중국 굴삭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대기질 개선 등 건설경기 조정이 예상돼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
- 새 정부의 방산비리에 대한 조사가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업체들의 실적은 올해 말까지는 위축될 것으로 보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LIG넥스원 역시 레이더 부실 등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전망 불투명. 다만 방위산업과 관련해서는 2018년 대외 수출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사임
- 10월 13일 실적 발표 직후 사의 표명
-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경영 총괄하고 있었음

□ DRAM 및 NAND 현물가 상승
- 4Gb DDR4 단품 기준 현물가: 10월 9일 $4.6(9월 29일 $4.24 대비 +8.5%)
- 64Gb MLC 기준 현물가 : 10월 9일 $4.36(9월 29일 $4.29 대비 +1.5%)

2) 전망

- 권오현 부회장 사임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구조 변화가 이슈로 부각. 최근 삼성전자 주주들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CEO와 이사회의장이 분리되어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변화 예상. 현재 애플 등의 기업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어 각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주주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추세에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 PC DRAM 고정가는 분기 단위로 합의되기 때문에 9월 고정가는 전월 대비 flat(4GB DDR4 모듈 기준 $28.5, 4Gb DDR4 단품 기준 $3.25)을 기록했으나, 10월에는 하반기 신규 고사양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모바일 DRAM 수요 증가,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 출시로 인한 고사양 PC 출하 증가에 따른 PC DRAM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NAND 역시 3D NAND 공정전환으로 인한 공급량 제한으로 고정가 상승 예상. Server DRAM 역시 Server 당 DRAM 채용량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고정가 상승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8월 글로벌 LCD TV 패널 출하량
- Witsview 발표 8월 글로벌 LCD TV 출하량은 수량 기준 전월 대비 8.2% 증가(전년 동월 대비 -2.5%)
- 1~8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2) 전망

- 8월 LCD TV 출하가 증가한 것은 일시적인 성수기 효과에 따른 것으로, 누적 기준 출하량 감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 이는 패널가격 강세에 따른 TV 세트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TV 세트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임. 3분기 TV 패널 가격은 수요부진과 세트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4% 하락했으며, 4분기에도 추가 하락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4분기 정제마진 강세 지속
- 2017~2018년 GDP 성장률 상향 조정에 따라 이와 동행하는 원유 수요 성장률도 상향 조정을 지속하고 있어 2018년까지는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수요 증가는 2020년까지 연평균 114만bbl/d 수준이지만 정제설비 증가는 연평균 77만bbl/d 수준으로 설비 증가가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해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정제마진 강세도 지속될 전망

2) 전망

- 정제마진 강세 지속에 따라 업황 호조는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 석유화학의 경우에도 중국이 2017~2019년 사이 대규모 PX(파라자일렌) 정제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정부 정책과 배치되는 계획이어서 실제 상업가동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 및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