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6.13지방선거 노동자 정치세력화 앞장설 것”
금융노조 “6.13지방선거 노동자 정치세력화 앞장설 것”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8.0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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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기대대서, 산별노조 역할 강화 결의
▲ 24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2018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허권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금융노조가 산별노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4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2018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예・결산과 사업계획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금융노조는 ▲금융공공성 강화 ▲생존권 사수 ▲관치금융철폐 ▲과당경쟁 근절 ▲양극화해소 등 5개 핵심 목표를 달성하며, 산별노조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낙하산 인사 및 관치금융 근절’과 ‘금융공기업의 경영자율성 확보’, ‘금융회사 지배구조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협동조합 MOU 폐지 및 경영자율성 확보’ 등 구체적인 실천 사항도 결의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기관을 노예로 만드는 경영평가제도와 시중은행들의 과당경쟁도 막아내야 한다”며 “금융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초래하는 KPI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고용안정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금융노조가 지난 대선에서 뛰었듯이 앞장서 뛸 것”이라며 “지난날의 상황에 대한 최근 뉴스를 보고 놀란다. 청와대 세력과 검찰, 국정원이 망가진 이 나라에서 제2의 촛불혁명을 하지 않고는 노동존중사회 만들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통한 친노동정책을 관철하기 위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투쟁할 뜻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체 대의원 331명 중 2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1월 중앙위원회에서 올린 조합비 인상안도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