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노조, 12대 고인철 집행부 출범
장애인고용공단노조, 12대 고인철 집행부 출범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8.02.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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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투쟁 아픔 딛고 미래 비전 설계
▲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사 강당에서 열린 노동조합 제 2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고인철 12대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한국노총 공공연맹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24주년 기념식 및 집행부 이취임식이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12대 위원장으로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게 된 고인철 위원장은 “현장에선 해마다 늘어나는 백화점식 업무, 경영평가로 장애인 고용촉진이란 업무의 본질을 잊기 쉽다”며 “단순한 취업알선 기관으로 양적 결과에만 집중한다면 공단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질적 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12대 집행부는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 추진 ▲일터 민주주의 실현과 조직문화 개선 ▲헌법에 보장된 노조 활동과 간부 역량 강화 ▲조합원 및 대국회, 대정부 소통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는 지난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 등의 사안에 맞서 325일 동안의 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10대, 11대 송춘섭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4, 5급 직급 통합, 행정직원 일반직화, 연구위원 처우개선 등의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며 “보수 정권의 임금피크제, 해고연봉제 강요에 의한 노동조합의 투쟁으로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요구와 목소리를 듣는 데 미흡했다”고 언급했다.

노조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지난 1994년 공단 노동조합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 이사장은 “노사가 모두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공단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가자”고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