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 주역될 것”
공공운수노조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 주역될 것”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8.02.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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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기대대서 예・결산과 주요사업 결의
▲ 28일 오후 1시 시청 한화센터 4층에서 공공운수노조 정기대의원회가 열렸다. ⓒ 김민경 기자mkkim@laborplus.co.kr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연대와 평등을 지향하며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의 주역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28일 오후 1시 시청 한화센터 4층에서 공공운수노조 정기대의원회가 열렸다. 공공운수노조는 19만 명에 달하는 공공‧운수‧사회서비스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모인 산별조직이다.

노조의 올해 주요 사업목표는 ‘공공성강화‧공공부문 적폐 청산’을 포함해 ‘노조조직률 확대’, ‘산별 교섭 확보’ 등 총 3가지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늘리자 공공서비스! 만들자 좋은 일자리! 끝내자 비정규직!’을 공식 활동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응 ▲노동시간단축 최저임금 제도개악 저지 ▲2019년 최저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편, 공공부문 예산 확보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입법화 ▲노동법을 비롯한 공공운수부문 관련법 제도개선 등의 7개 사업도 의결했다.

최준식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육상, 해상, 항공, 기타 운송 그리고 병원까지 5개 업종을 고스란히 노동시간 특례업종으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공공운수노조가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를 위한 활동의 주체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꼼수를 저지하고, 올바른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 공공성을 강화하는 투쟁의 주역은 다름 아닌 우리 공공운수노조여야 한다”며 “민주노총에게 바라기보다는 민주노총을 움직일 수 있도록 의지와 투쟁 결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게임의 법칙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장 약한 자를 중간에 세우고 힘센 자가 앞에서 끌고 또 힘센 자가 뒤에서 밀어줘야 승리할 수 있다. 경쟁과 차별이 아닌 연대와 평등을 지향하며 사회공공성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 3일 공공운수노조는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철도 가스비정규직, 가스기술비정규직,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교육공무직본부, 의료연대본부, 출연연구기관, 마사회, 지자체 소속 노동자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